체인지그라운드(2018)

내가 선택한 길이 잘한 것인지 의심된다면 [고민 상담,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졸업선물]

Buddhastudy 2018. 6. 29. 21:04


고민상담을 하다보면 친구들에게

가장 압도적으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그럼 과연 올바른 선택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이란 것도 우리 삶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택의 시점에 있어 최고의 결정은 상황마다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 친구가 있다고 합시다. 이 친구가 금융권으로 취업을 할지 아니면, 일반 기업으로 취직을 할지 고민 중입니다. 금융권이 연봉 조건이 조금 더 좋아서 금융권 취업을 선택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터지고 회사에 구조고정이 불어 닥칩니다. 이 친구는 올바른 선택을 했던 것일까요? 그건 이 친구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만약 구조조정 때문에 해고가 되어서 다시 취업이 안 되면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고된 이후, 다시 심기일전해서 해외취업 등 더 좋은 조건에 취업을 하거나 위기 상황을 기회 삼아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내공을 쌓은 후, 나중에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하게 되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최고의 결과를 만들면

최고의 선택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선택한 결과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들의 일생을 따라가 보면

 

우연치 않게 기회가 왔다는 사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택의 순간마다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기회를 선택했고,

그 누적을 최고의 결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잘 모르는 타인들은

꼭 그 절대적 성공이 아주 치밀하게 계획적 선택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건 우연한 기회는 어떻게 찾고, 또 기회를 어떻게 성공으로 만들어낼까요?

 

우연한 기회를 찾는 것은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낚시로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낚싯대를 최대한 많이 드리우는 것입니다.

 

한 개의 낚싯대로 고기를 잡는 사람과 열 개의 낚싯대로 고기를 잡는 사람의 최종 결과는 굳이 어항에 고기를 꺼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 째는

올바른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아무리 낚싯대를 많이 드리워도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는 호수에서 낚시를 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최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해서 고기를 많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대물의 손맛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찌를 유심히 살피는 것입니다.

 

입질이 왔는데도 모른다면 물고기에게 미끼만 헌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그 기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까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교양철학이 내 머릿속에서 완벽히 탑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회는 씨앗입니다.

씨앗이 내 인생 속으로 왔을 때

과연 우리는 무엇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까요?

 

바로 비옥한 토양입니다.

교양이 있다는 것은 쉽게 말해

폭넓은 공부를 통해서 내 사고의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환경이 내 머릿속에 잘 갖춰져 있으면,

어떤 종류의 기회가 들어오든 무럭무럭 자랄 것입니다.

 

훌륭한 교양을 함양하는 최고의 방법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올바른 독서입니다.

 

또 기회를 잡아도 그 기회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난국들을 잘 헤쳐 나아가야 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수많은 문제들과 부딪칠 것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바로 철학입니다.

 

다시 말해면 철학은 탐구능력입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는

탐구정신으로 똘똘 뭉친

철학적 사고로만 가능합니다.

 

폭넓은 교양과 날카로운 철학이 우리 인생에 잘 내재되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여도 그 결과의 성취도는 항상 극대화될 것입니다.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은 계속 옵니다.

 

수업생의 착각처럼 수능만 보면 인생 끝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또 취업 준비생의 착각처럼 취업만 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질 것 같지만 그것도 절대 아닙니다.

 

선택의 순간은

죽을 때까지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고의 선택을 하기위해 너무 애쓰기보다는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한 번의 선택이 실수로 판명 났어도

다음 기회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언제나 실수는 만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할까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차분히 실력을 쌓는 데 더 집중합시다.

그러면 다 잘 될 것입니다.

 

최고의 결과를 만들면

최고의 선택은 따라온다. -신영준, <졸업선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