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조셉 고든 레빗을 슬럼프에서 구해준 만트라 [꿈, 내면의 소리, 욕망의 주인]

Buddhastudy 2018. 6. 29. 20:44


인셉션, 500일의 썸머, 스노든 등 예술과 블록버스터를 종횡무진하며 맹활약 중인 배우 조셉 고든 레빗. 그는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다.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예술가 커뮤니티인 히트레코드를 설립해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히트레코드는 출판, 음반, 기업 홍보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제작물을 만들어 냈다. 조셉 고든 레빗은 히트레코드 온 TV라는 버라이어티 쇼를 제작해 에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조셉의 이런 천재적인 재능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조셉은 6살 때부터 배우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대학에 진학하면서 배우일을 그만 두다가 다시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 역할을 맡고 싶어 했을 때는 좀처럼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1년 동안 계속 오디션을 봤지만 모두 떨어졌고 다시는 배우로 일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정말 무섭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두려움에 움츠리고 있는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지?

다시는 뛰어난 작품을 하지 못할까봐 두려운 걸까?

 

할리우두의 화려함을 동경한 적 없으니 작품 출연 여부가 두려운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저 연기가 좋아서 계속 했을 뿐이었죠. 따지고 보니 별로 잃을 게 없었어요.

저는 연기라는 창의적인 과정, 그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잃기 두려워해야 할 하나의 존재는

연기 그 자체였습니다.”

 

조셉은 자신의 업인 연기를 계속 하는 여부를 오디션을 평가하는 사람의 손에 의지하지 않기로 했다. 그 선택과 결정은 오로지 그의 몫이어야만 했다.

 

그는 두려움과 불안에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만트라를 만들었다.

 

내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주문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히트레코드. “녹화 버튼을 눌러라.”입니다.

 

어릴 때 저는 늘 비디오카메라를 갖고 놀았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빨간색 녹화 버튼이 모든 일을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신념의 상징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오디션을 보러 가는 대신에 비디오 편집을 배우고, 단편 영화를 찍고, 노래를 만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디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신념을 지켜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제가 만든 작품을 웹사이트 ‘hitrecord.org’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연기 영상을 올리면서 연기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연기를 시작한 이유는 정말 연기를 열렬히 사랑했기 때문이었죠. 이것이 바로 지독한 자기혐오와 실패의 늪에 빠져 죽어가던 12년 전에 제가 찾아낸 만트라입니다. 이걸로 저는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려는 일에

외부의 탄탄한 지원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내면의 소리이다.

몇 번의 시도가 잘 안 될 수도 있고,

지금 상황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의 뜻이 있는 곳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바로 내 욕망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당장의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해나가자.

하나의 결과에 좌절하지 않는 것.

 

그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훗날 자신의 무대를

더욱 빛내줄 원석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