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뛰어난 스토리텔링의 3가지 요소 [프레젠테이션, 스토리텔링]

Buddhastudy 2019. 1. 24. 20:09


한 아이가 가만히 앉아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산만하며 충동적이었는데

아이가 ADHD라는 진단을 받자 부모가 병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그러나 “ADHD는 전두엽의 기능 저하에 따른 신경 질환으로

산만성, 과잉 행동, 충동성을 부른다.”

이런 설명이 질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버드 정신과 의사인 에드 할로웰은 ADHD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다.

“ADHD는 두뇌에 스포츠카 엔진을 얹고 자전거 브레이크를 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를 강화하면 발명가이자 혁신가가 될 수 있습니다.”

 

할로웰의 설명은 복잡한 질병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질병을 대하는 관점마저 바꾸어 놓는다.

그의 설명이 이토록 강력할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비유,

비유는 비슷한 점을 들어 설명하는 것으로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관 지어

복잡하고 난해한 내용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할로웰은 ADHD를 스포츠카 비유해 우리가 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이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발명가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그는 창의력 넘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으로 제2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기도 한다.

 

그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바로 쉬운 표현.

일론 머스크의 연설을 분석한 결과 6학년 수준만 되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쉽게 설명하는 능력 덕분에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기술 부문에서 최고의 연설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그의 연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가 더해진다.

악당과 영웅

 

일론 머스크는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먼저 제시하여 악당을 부각시키고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기술을 영웅으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일론 머스크/발명가

기존 전기에너지는 화석 연료(악당)으로 얻어집니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가격도 비싸죠.

하지만,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배터리(영웅)에는 그런 문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악당과 영웅의 대비를 통해 딱딱한 기술 분야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누구나 빠져드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다.

 

스티브 잡스 또한 악당과 영웅 스토리텔링의 대가였다.

그는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소개하면서

기존의 무료 파일 공유 시스템의 어두운 면을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애플 CEO

무료 음악 공유는 느린 속도와 불량 파일 때문에 4곡을 받는 데 1시간이나 걸립니다.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일이죠.”

 

그리고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웅을 등장시킨다.

하지만 아이튠스는 고작 99센트입니다.

당신이 오늘 아침에 마신 커피의 겨우 1/3가격에 해당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을 설득할 수 없다.

뛰어난 스토리 텔러란

첨단 기술이나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보다 어렵다.

단순하게 만들려면

그만큼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세상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당신이 뛰어난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면 다음 3가지 요소를 기억하자.

 

비유

쉬운 표현

악당과 영웅

 

3가지를 갖춘 이야기라면 누구라도 흥미롭게 몰입할 것이며

당신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