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62회 아들의 커피전문점 창업, 딸의 해외여행

Buddhastudy 2012. 1. 12. 22:23

  방송 보기: BTN
 

그런데 철학관에 물어보고 딴 스님한테 물어봤으면 결론이 나야지. 왜 또 나한테까지 물어봐요. 그러면 그렇게 안 좋다는 걸 뭘 억지로 할라 그래? 그럼 애가 그렇게 해 보고 싶어하면 망해서 날리면 어때? 애 한번 해 보고 싶은 데로 해주면 되지. 그러면 저기 안 하면 되지 뭐. 그렇게 큰돈인데 어떻게. 안 좋다는데 하겠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문제요. 안 좋다면 안 하든지. 안 좋다는데, 굳이 할 이유가 뭐가 있어? 좋다고 해도 해서 안 될 확률이 높아요? 안 높아요? 높지. 그런데 온갖 군데 몇 군데 가서 물어봤는데 다 안 좋다는데 뭣 때문에 할라 그래요? 나 참 성질 이상하네.

 

그러니까 선택을 해야지. 그러면 안 좋다니까 안 하면 되는데 애가 계속해보고 싶다 했을 때는 엄마가 결정할 때는 망해도 좋다 하고 그래 한번 해 봐라,’ 그러면 되지 뭐. 그러니까 그럼 안 하면 되잖아. 스님이 다른 얘기 해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얘기해 주고 있는 거요. 왜 이 사람도 물어 보니 안 좋다고, 저 사람도 물어보니 안 좋다고, 저 사람도 물어보니 안 좋다고, 다섯 명이나 안 좋다는데 굳이 뭣 때문에 하려고 그러느냐? 안 하면 되지

 

다 다섯 명이 좋다. 그래도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다섯 명이나 연달아서 안 좋다는 걸 뭣 때문에 굳이 하려고 하느냐 이거야. 그 사람들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다 안좋다는데 뭣 때문에 할려고 하느냐 이 말이야. 그 놀리는 게 나아요? 이렇게 한꺼번에 까먹는 게 나아요? 자기가 결정해야지. 아무리 그럼 애가 내 죽겠다고 쥐약 사달라고 그냥 난리를 피우면 사줘야 되나? 안 사줘야 되나? 저렇게 원하는데 사줘야 될 거 아니오.

 

왜 설득을 하나? 그러니까 다 안 좋다니까 하지 마라.’ 이러면 되지 뭐. 딴 얘기가 뭐가 필요하나? 그런데 돈도 좋지마는 애가 거기 목매달고 하겠다고 그러면 돈을 버리면 되지.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건데. 돈을 버려버리면 되잖아. 당신 지금 욕심이 많아. 돈도 버리기 싫고, 날리기도 싫고. 그건 뭐 해결책이 없지. 욕심이기 때문에. 욕심을 버려야지. 그러니까 선택을 하면 돼. 안 좋다 하면 안 하면 되는 거고, 아무리 남이 안 좋다 그래도 애가 목숨 걸고 하겠다면 내 아들이 더 소중하면 그래, 까짓 거 뭐 버리고 그냥 텐트치고 살지 해봐라.’ 이러면 되지. 뭐 걱정이오. 그게.

 

빨리 둘 중의 하나 빨리 선택해요. 지금 이 자리에서. 어느 걸 선택했어요. 그래. 잘했어. 그러니까 다시는 망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지 말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망할 거라고 아예 뭐해버렸다? 전제로 해 버렸어요. 돈 걱정 하지 마라. 애들한테도 망하면 뭐 어쩌고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래, 니 하고 싶은 대로 한번 해봐라. 돈이야 까짓것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 봐라.’ ‘잘 안됩니다.’ ‘걱정하지마라. 엄마는 벌어 니 한테 할 때는 돈보다는 너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결정을 한 거야. 니가 좋다면 됐어.’

 

이렇게 딱 마음을 정해줘야 되. 거기다 계속 아이고 이러다 망하면 어떡하나? 이래도 망하면 어떻게 하나? 안 좋다는데. 드디어 나타났다. 내 명의로 했으면 될까? 그럼 계약을 한번 바꿔볼까?’ 이렇게 잔머리 굴리지 말고, 오늘로써 돈을 버려버리라. 이 말이오. 돈을 닥 버려버리고. ‘그래 해봐라.’ 망했다 그래도 절대 원망하지 말고. ‘니가 고집하더니 안됐잖아.’ 이런 얘기 하면 안 돼. ‘잘됐다. 그렇게 한번 해 보고 싶은 거 해 봐서 다행이다. 이제 뭐 이래 됐으니까 어떡하노. 돈도 없고 하니까 직장 가야 되겠지. 달리 길이 없잖아.’ 이렇게 해서 망하면 직장 다니겠지. 그러니까 설득 굳이 안 해도 되잖아. 망하면 지가 저절로 설득이 돼. 그땐 엄마가 밀어주면 그때 말하면 저절로 설득이 돼.

 

 

 

 

Q2.

 

그런데 그 딸아이가 몇 살이라 그랬어? 23살이니까 스님이 늘 얘기하잖아. 20살 넘으면 지가 어떻게 하든, 지 인생에 책임을 지도록 놔둬라. 여행하다가 죽어도. 지 한번 해보고 싶은 데로 하다가 죽었으니까 그걸 애닲아하면 안 돼. 그래 우리 큰애는 지하고 싶은대로 하다 죽었다. 이차돈도 22살에 지하고 싶은데로 하다 죽었잖아. 예수도 33살에 지하고 싶은데로 하다 죽었고, 화랑관창은 16살에 어때요? 지하고 싶은데로 하다 죽었잖아. 그런데 왜 23살인데.

 

왜 무섭노. 그러니까 제 하고 싶어하다 죽으면 옆에 사람이 내가 내 딸을 못 봐서 내가 괴롭지. 죽은 본인은 괴로울 일도 없어. 아무 문제도 없어. 그러니까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어. 정말 엄마가 딸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얘기할 필요가 없어. 지금 나를 사랑하는 거지 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거요. 딸을 사랑한다면 아무 걱정거리가 없어. 첫째. 그래서 23살 넘었으니까 니 알아서 해라. 그러나 엄마는 기본적으로 걱정이 돼서 반대다. 그런데 내가 23살 넘은 애를 내가 뭐 계속 반대 할 수는 없다. 내 의견은 반대인데. 그러나 너 의견을 나는 존중한다. 이걸로써 간단하게 딱~ 끝내.

 

그럼 남편하고 문제는 아빠하고 딸하고의 문제니까 간섭하지 마. 그야 뭐 아빠가 말리면 못 가던지 두들겨 맞아서 못 가던지 도망가서 가든지. 그거는 자기들, 아빠는 제 딸인데 그 제 맘대로 하겠다는데 내가 간섭할게. 뭐있으며, 애는 지가 23살 됐는데 자기 독립하겠다는데 그래서 아버지 억압세력하고 지금 싸우는데, 민주화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거기 내가 개입할 이유가 뭐가 있어. 그러니까 그런 거는 그냥 그런 거 개입하면 내 일 아닌 것에 개입하면 내가 걱정이 많아지는 거지. 걱정하고 싶으면 개입하고 걱정 안 하고 싶으면 개입할 필요가 없어.

 

그다음에 아들 문제는 남편한테 참회기도 하세요.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많이 하고, 두 번째 애는 아이고 내 닮아서 니가 그렇다. 나 때문에 니가 그렇다. 니가 고생한다.’ 이렇게. 남편한테는 잘못했다고 참회기도 하고 아들한테는 이해하는 마음을 자꾸 내야 돼. 어떻게 하든. 안쓰러워하지도 말고, 그냥 ~ 내 마음이 얘 키울 때 이래서 아이가 저렇구나.’ 이렇게 이해하는 마음. 그러니까 내가 주눅들어 더 잘해주라는 얘기도 아니고, 이해하는 마음만 내면 자꾸 돼. 자꾸 이해가 안 돼. 내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그렇게 해 나가면 고런 생긴 대로 점점 개선될 거요. 그런데 자꾸 내 생각을 개입해서 자꾸 주장을 하면 갈수록 복잡해지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