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69회 기분조절장애의 딸

Buddhastudy 2012. 1. 25. 22:14

  방송 보기: BTN 

 

직업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참~ 말이 많다. 결국, 얘기의 요점은 이거 아니야. 약간 물질적인 문제니까 이건 내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뉘앙스가 깔려 있는 거 같애. 조사를 해보니 애가 약간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이거는 꼭 내가 잘못 살아서 생긴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좀 듣고 싶은 거 같은데. 죄송합니다마는 자기 얘기하는 거 그 내용을 가만 보면 엄마가 문제다. 그러니까 우선 남편이 화나도록 했다. 하는 거는 내가 상대를 잘 이해 못 한다는 얘기야.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남편의 다혈질, 다혈질이라는 걸 딱~ 알면 다혈질을 안 건드리면 되잖아. 다혈질이라고 화를 낸다. 이러면 안 되지. 다혈질인 줄 알면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숙여주면 되지. 두 번째 그런 다혈질 때문에 내가 이해 못 해서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는 것은 내 마음에 그 상처를 담아두고 있다는 얘기 아니야. 그러면 그게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주지. 어린아이들한테. 꼭 뭐~ 칼부림을 해야 나쁜 영향을 준다. 이렇게 생각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애가 우울증 기질이 있다. 그러면 엄마도 그런 성질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첫째는 앞으로 남편이 화를 안 내도록 내가 남편을 딱 알아서 배려해 주는. 두 번째 남편이 화를 내게 되면 아이고 내가 이해심이 부족했구나. 배려가 부족했구나. 이래가지고 내가 참회를 하는. 그렇게 하면 나한테 상처가 안 되지. 저 인간이 또 미쳐 날뛴다. 이러면 내가 큰 상처가 되니까.

 

그리고 아이는 아이가 뭘 하든 내버려 둔다. 어떻게 뭘 하든 내버려 둬? 칼로 갖고 남을 찌르려고 하거나 폭행을 행사하면 그만두면 안 되지. 그건 말려야지. 도둑질을 하면 안 되지. 말려야지. 딸이니까 뭐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남을 성추행하면 안 되지. 말려야지. 거짓말하고 욕설하면 안 되지. 말려야지. 그렇게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니면 지금은 당분간 그냥 두는 게 좋다. 큰 틀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면. 옷을 어질러 놨다. 공부를 안 한다. 학교 안 간다고 남한테 피해줘요? 안 줘요? 안주지. 성적이 떨어진다. 피해줘요? 남한테 이득을 줘요? 이득을 주지.

 

그런 거는 간섭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까 남한테 큰 손실을 끼치거나 피해를 끼친다 하는 것만 엄마가 그건 아무리 니 맘대로 하더라도 이것은 타인에게 손해나 피해를 주게 되면 이것은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올바른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과보 따른다. 그런 것은 너를 위해서도 안 좋다. 남을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그런 건 엄격하게 딱~ 지적하고. 나머지는 당분간 두세요. 우선 본인이 입을 좀 다물어야 돼. 가능하면 입을 좀 다물고 그냥 남편이 뭐라고 하면 그러면 네 알겠어요.’ 이건 입 다물면 안 돼. 싹싹하게 잘해야지. 그 외에는 따지지 말고. 그냥 좀 고분고분 싹싹하게 그렇게 한번 살아봐요. 고분고분한 스타일은 아닌데.

 

남편이 벌써 벌컥 화를 내고 막~ 그냥 비이성적으로 화를 낸다. 그러면 아내가 두 가지에요. 깐죽깐죽 따지든지. 안 그러면 묻는데 대답도 안 하고 외면하든지. 그러면 상대가 폭발을 합니다. 비이성적으로 폭발을 해요. 자기가 어느 쪽인지 잘 살펴봐. 어느 쪽이야? 깐죽깐죽 따지는. 그래 하지 마라 그러면 외면하면 안 돼. 항상 응대해 줘야 돼. ‘. 그래요. 알았어요. 그럴게요.’ 이렇게. 따지지도 말고. 외면하지도 말고.

 

애 제대로 키우려면 엄마가 희생을 해야 되는데, 애만 없으면 남편하고 살든지 안 살든지 까짓 거 주먹다짐을 해도 스님이 아무 말도 안 해. 한 대 맞았다. 그러면 니도 어디 어디 가서 태권도든 배워서 때려버려라. 얘기하면 되는데. 애가 있으면 달라. 아내 남편으로만 따지면 안 돼. 난 애기 엄마기 때문에. 엄마의 어떤 태도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느냐?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엄마는 희생을 해야 돼. 아내로서 희생하라는 게 아니에요. 여자이기 때문에 희생하라는 게 아니고.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 자기 헌신을 해야, 아이가 사랑이 깊어져.

 

약간 내가 볼 때는 잔소리는 하는데 애정은 못 느껴. 애가. 그래서 애정을 못 느끼니까 해준 게 없다는 거요. 귀찮게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서 누구한테 희생해라? 남편한테 좀 헌신해 봐요. 애한테 헌신하라는 게 아니라. 남편에게. 이 남자가 좋아서 내가 헌신하는 게 아니고, 잘해서 헌신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헌신을 좀 해라. 이 얘기요. .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