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31회] 저로 인해 아이들의 상처가 많은 것 같습니다

Buddhastudy 2019. 9. 18. 20:11


아이들에게 상처가 많은 것 같습니다

1 하고 5학년이고요

치료를 다니면서 근본 원인은 나에게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나부터 고쳐야겠다는 것을 알겠는데...//

 

 

아이들이 몇 살이에요?

그런데 상처가 많은지 어떻게 알아요?

물려주지 않다니, 이미 물려줬는데...

앞뒤 안 맞는 얘기를 하고 있네요.

 

이미 아이들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며?

그러면 그게 물려줬는데 어떻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그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본인이 문제 파악을 잘 못하고 있어요.

자기가 그런 마음의 상처를 이미 자녀들에게 물려줬고,

어떻게 하면 안 물려주냐이런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미 물려줬다 이 말이에요.

 

그 다음에 나같이 어떻게 안 겪고 애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할 필요 없는 게

이미 걔들은 자기처럼 겪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의 아무런 잘못이 아니에요.

 

자기도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부모님으로부터 또 물려받아서 이렇게 가는 거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애 낳기 전에 내가 애를 안 낳든지,

낳으려면 내가 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애를 낳아야 되겠다.

이렇게 할 때는 자식에게 안 물려주려면 어떻게 합니까?’ 이런 말이 맞는데,

이미 애를 낳아서 애가 중학교 다니고, 초등학교 다니고, 아이들이 벌써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안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이 뭡니까?’ 이런 말 자체가 성립 안한다.

 

그러니까 지금은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되느냐?

자기가 이런 마음의 상처가 있다하더라도 자기 지금 안 죽고 살았잖아요.

상처 없는 사람 중에도 죽은 사람 많아.

그 다음에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 중에도 결혼도 못한 사람 많아.

나 같은 사람 아직 결혼도 못해봤잖아.

그런데 자기는 안 죽고 살았고, 결혼도 해봤고, 애도 낳아봤잖아. 애도 키웠고.

 

자기 지금 좀 힘들긴 해도 잘 살아가고 있잖아.

자기 나름대로 앞으로 이렇게 마음 공부하면 조금 좋아질 거 아니오.

 

 

그런 생각하니 병이지.

자기가 어머니하고 생각해보면 돼.

자기 어머니가 자기한테 썩 잘해주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래도 어머니가 계신 게 나아요? 날 야단치고 가끔 때리고 그럴 바에야 죽고 없는 게 나아요?

 

달리 방법이 없어요.

스님이 너무 매정하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 얘기 들어보면

자기는 죽을 꾀를 자꾸 쓴다 이 말이오.

 

나 같은 죽는 게 낫겠다.’ 이건 정신병이에요.

그건 내 선택이 아니고, 얼른 보면 내 선택 같은데, 그런 선택을 하도록 이 안에서 병이 들었다 이 말이오.

정신작용에 병이 들어서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하려고 하는 그런 정신작용에 병이 들어서 그러니까

지금 자기가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되요.

그리고 그런 생각이 조금 심하게 들 때는 약을 먹어야 되요. 수행한다고 하지 말고.

수행은 수행대로 하고, 이거는 치료를 받아야 된다.

지금 자기 상태는 좀 심하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스님 얘기도 듣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이런 노력이

보통 사람이면 그런 노력을 하면 자가치료, 자기를 자기가 치유할 수가 있는데

자기는 지금 그게 조금 더 병적으로 갔기 때문에 그건 약간의 전문가의 진찰과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약물치료가 좀 필요하다.

응급할 때는 약물치료가 좀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산에 가서 다리를 삐었다. 이 정도면 뭐 동네 사람, 아는 사람, 좀 경험 있는 사람이 이렇게 이렇게 도와줘도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다리가 완전히 부러져버렸다. 그러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도와주고, ‘붕대 감아라이래서 되는 게 아니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어느 정도 부러졌나를 봐서 수술을 하든지, 안 그러면 깁스를 하면 낫는다든지, 이런 진찰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지금여러분들이 일반적으로 괴롭다하는 거 다 정신질환이란 말이에요.

그러나 그런 정도는 제가 조금만 도와주면 치료가 된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괴로움 없는 삶, 건강한 삶을 살 수가 있는데,

이게 조금 중증이다, 이게 조금 심하다 할 때는 그냥 자가치료 한다, 또는 세월이 약이다 해서 자연치료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럼 더 악화된다.

 

그러니까 병원에 가서 충분히 진찰을 받고

필요할 때는 증상이 가끔 1년 중에도 계절에 따라 또 평생 중에도 어떤 연령층에 이게 심하게 나타날 때가 있단 말이에요.

그럴 때는 약물치료도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자기가 자기 건강을 회복해가는 게 가장 중요하지

자녀에게 물려주고 안 물려주고 이건 부차적이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치유해가면

나도 이렇게 치유해가듯이

자녀들도 조금 물려줬지만 그래도 치유해 갈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을 갖게 되니까,

자식에 대한 걱정이 적어지는데,

자기 치유를 못하게 되면, ‘나도 치유 못했으니까 애들도 치유가 안 될 거 같다.’ 자꾸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난다.

그래서 지금 아이들 걱정이 자꾸 되는 거요.

 

지금 아이들 걱정할 때는 아니에요.

자기 치유가 우선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마가 조금 정신건강이 힘들어도

그래도 밥이라도 해주고, 그래도 보살펴주는 게 지금 그 나이에는 낫다.

 

그러니까 아이들을 위해서는 있는 게 낫고

나만 있다면 뭐 죽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아직 스무 살이 안 됐잖아.

스무 살까지는 자기가 애를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되니까, 부족한 건 맞아.

부족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있는 게 낫다.

 

이런 관점이고,

두 번째는 나를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내 병을 치유를 해야 된다.

 

그런 면에서 지금 병원에 가서 나한테 얘기하듯이 얘기를 하고, 자기 상처를 먼저 치유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스님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그런 치료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스님의 도움을 받아야지, 그걸 안 하고 도움을 받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치료를 하는 걸 전제로 하고

그 다음에 자기가 긍정적인 마인드, 그래도 이 정도면 다행이다.

부모에 대한 원망 보다는 그래도 나를 낳아주고 먹여주고 길러줘서 감사하다.

자꾸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이,

자기 처지를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회복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