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0회) 아들의 방황과 부모의 자세

Buddhastudy 2010. 11.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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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가 이리 어렵습니다. 그런데 왜 시집은 가서 애는 왜 낳아요? 나처럼 이렇게 살았으면 이런 걱정 안 해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 모든 병이 무지로부터 온다니까. 그러니까 아이 때문에, 어떻게 좋게 생각해 보면 아이 때문에, 내가 참 인생을 어리석게 살고 있구나 하는 걸 깨쳤다면 이게 큰 복이에요. 이게 발심의 계기가 된다 이 말이오. 만약 아이가 이렇게 소란을 안 피우면 인생이 그냥 마냥 시집가고 장가가고 애 놓고 돈 벌고 이게 다 인줄 알 거 아니오. 이런 고통을 겪어야 ~ 인생이라는 게 이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이런 걸 알게 되요. 그래서 나쁘다 하지만은 나를 기준으로 해 좋고 보면 아이가 정신병이 들어서 나를 깨우쳐 준거요. 내가 발심하게 된 계기. 불법에 귀의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를 골치 아픈 존재로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첫째 부처님 법에 귀의를 해야 되요. 두 번째, 그러면 어떻게 귀의를 해야 되느냐? 그럼 부처님께 절하고, 경전 읽고, 참선하고, 그러면 되느냐? 그게 불법이 아니에요. 남편한테 먼저 고개를 숙여야 되요. 자식이 문제 있다고 남편이 집을 나갔다. 자식 때문에 나갔다 이렇게 생각하면 한참 모르는 소리에요. 아직도 그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 거요. 누가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마누라 놔 놓고 집 나가겠어요? 진짜 마누라가 사랑하고 귀엽다면. 정신을 차려야 된다니까. 자기를 모른다니까 사람들이.

 

그러니까 남편한테 매일 매일 300배 절을 하면서 새벽에 일어나서 절을 하면서 여보, 제가 당신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결국 내 어리석음이 모든 인연과보를 받게 되는군요. 이제 정말 당신 마음도 헤아리고, 당신이 뭐라 그래도 다 예, 맞습니다. , 맞습니다. , , 하겠습니다.’ 이렇게 참회기도를 하셔야 되. 애 문제를 논하지 말고. 그래서 애가 문제가 있으면 애를 밖에 내 보내고. 남편한테 먼저 108, 백일 동안 지극하게 한 번 해 보세요. 그래서 남편이 내 집에 들어올까?’ 그러면 아이고 제가 늘 부족해서 당신 마음 불편하게 하는데, 당신 들어오신다면 저야 너무 좋죠. 당신 들어오신다면 제가 정말 당신 마음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들어오라 이렇게 하지 말고.

 

기도를 자꾸 하시면 어느 날, 남편이 집에 드갈까? 이런 마음을 내면 그때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요. 그러니까 애는 걱정하지 말고. 남편한테 기도만 열심히 하시고 남편이 그런 마음이 들 때, 그것이 100일 걸리면 100일만에, 3년 걸리면 3년 동안. 그게 주목적이 되야 되. 애 병이라는 것은 거기서 파생된 일이오.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게 기도를 하세요. 병원은 인연대로 하면 되요. 그건 아무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지금 사는데 별 지장이 없으면 그냥 내버려두고. 군대에 가든지, 안가든지. 경찰이 잡으러 오면 잡아 가도록 놔 두고. 걱정하지 말고. 군대에서 탈영했다고 잡으러 오면 잡아가고. 군대에서 알아서 정신병이라고 안 데려 가면 그만이고, 그러니까 남편한테 참회기도 빼 놓고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러는데도 또 저런 얘기하고 있어.

 

그러니까 제 말을 다시 한번만 더 할게요. 들어오라 들어오지 마라 얘기 하지 마라니까. 뭐 하라고? 참회기도를 하란 말이오. 참회기도를. 참회 기도를 하시면 남편이 100일 있다가 들어오든지, 3년 있다 들어오든지. 들어오겠다고 하면 제가 잘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란 말이오. 들어오라고 하지 말고. 300배 절하고 참회를 해라 이 말이오. 내가 당신 마음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렇게 지극하게 참회하고. 그래서 남편이 스스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고. 자기가 내 집에 들어가야 되겠다 하거든, 애하고 싸우니까 들어오지 마라 이런 소리 하지 마라 이 말이오. 그냥 놔 두라 이 말이오. 그래서 건수가 생기면, 남편은 문제가 없다 이 말이오. 자식이 문제지. 남편이 스스로 들어 올 정도로 내 정성이 지극하면 갈등이 안 생길 수도 있어. 생기면 애를 입원시켜라 이 말이오.

 

그런데 우리가 남의 얘기를 들으면 못 알아 듣는 거 같죠? 그런데 다 그래요. 우리가 웃는 거야 우리 자유지만은. 그러나 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렇게 된다. 자꾸 해석을 자기 식으로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두 번, 세 번, 얘기 할 수도 있고. 100번 얘기 할 수도 있는 거요. 그러나 그렇게 꽉 막혀있어도 또 이것이 계기가 돼서 정진을 하다 보면, 또 바늘구멍 뚫리듯이, 또 그 업장에 구멍이 뚫려서 햇빛이 들어오면. 그때 새로운 길로 가게 되요. 그러니까 지금 아이만 갖고 마음이 거기 쏠려있는데 정작 급한 것은 내 문제고. 내가 남편한테 참회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다. 참선한다고 해결 안되고, 염불한다고 해결 안되고, 절만 한다고 해결 되는 게 아니라. 남편한테 정말 매일매일 머리가 땅에 닿도록 잘못했다고 비는 그런 참회가 몸과 마음에서 완전히 우러나야 해결의 실마리가 생긴다.

 

그렇게 처음엔 안되겠지 당연히. 징표는 남편이 내가 집에 아무래도 들어와야 되겠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가 들어와 해결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이 드는 기적이 일어날 때까지 일체 남편한테 들어와라. 들어오지 마라. 이런 말 하면 안되고. 기도만 하라 이 말이야. 기도의 영험이 그렇게 가피가 내리면, 그 다음에 애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 남편이 알아서 강제로 입원시키면 관여하지 마라 이 말이오. 나는 관여하지 마라 이 말이오. 저희 부자간에 문제니까.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