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2회] 공부해도 재미없고 놀아도 재미없습니다

Buddhastudy 2020. 4. 21. 20:01


저는 요새 뭘 해도 의욕이 안납니다

뭘 해봐도 아무 재미없습니다//

 

 

사는 게 원래 재미가 없다고.

사는게 원래 재미가 없어.

 

염소 자살하는 거 봤어요?

다람쥐가 자살하는 거 봤어?

그래요.

그러니까 그냥 살면 되는 거요.

 

특별한 뭐 재미있는게 없으면 좋은 현상이에요.

나쁜 현상이 아니고.

 

다 재미있는 게 있어서 빠져서 문제잖아.

돈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여자에 미치고, 남자에 미치고

이래서 다 정신이 없는데.

 

너는 뭐 아직도 나이도 얼마 안 됐는데 별 재미가 없으니까

그냥 밥 먹고 살면 되는 거야.

괜찮아.

나하고 비슷한데...

 

대학은 갈거야? 안 갈거야?

왜 가는데?

그건 가고 싶어?

그럼 놀아도 대학 갈 수 있나? 공부해야 되나?

하기 싫어도 해야 되나? 하고 싶으면 해야 되나?

그래.

 

너는 하기 싫은 정도는 아니잖아.

하고 싶은게 없을 뿐이지.

 

하고파서 꼭 하는 건 아니야.

이왕지 하는 일이니까

조금 재미있게 마음을 내서 하지.

어차피 하는 일이니까.

 

지금 우리 학교 교정,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직업이 뭐든, 시험을 치든 안 치든

내가 볼 때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수준이야.

 

옛날에 이런 말이 있어.

심심하면 염불이나 해라이런 말이 있거든.

자네는 심심하다 이거지, 별 재미가 없고.

그럼 뭐나 한다?

공부나 한다.

(알겠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