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9회] 나는 재능이 없어요

Buddhastudy 2020. 5. 18. 20:04

 

 

제 주변에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 사람들은 잘되니까

저도 열심히 하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는데

이기려는 마음과 집착이 너무 강해져서 그걸 끊고 싶습니다//

 

 

TV를 보니까

어떤 선수가 1009.8초에 달려서 1등 하는 걸 봤어요.

그 사람 열심히 연습했을까? 안 했을까요?

했겠지.

 

나도 한번 해봐야지

내가 그 사랍보다 더 열심히, 아예 3년을 죽기 살기로 연습을 했어.

그래서 10초 통과할 수 있을까? 없을까?

(없어요.)

 

그럼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10초를 통과 못 해.

그 사람은 되는데..

자기가 얘기 한 번 해봐.

(재능이 부족해서)

 

재능이 부족해서 안 될까?

욕심이에요. 욕심.

 

그런데 스님이 100를 지금 뛰어봤어.

죽을힘을 다해서 뛰어보니까 25초 나왔어.

 

그래서 ‘23초를 뛰어야지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6개월을 연습했어.

그럼 23초 달성할 수 있을까? 없을까?

(있어요)

 

그럼 이건 재능이 있어서 달성했을까?

(욕심이 적어서...)

그래.

 

자기가 노력을 했는데도 안된다고 하는 것은

노력을 적게 한 것도 물론 있겠지만

자기가 최선을 다했다 할 때는

그 목표가 욕심으로 잡았다는 거야.

23초를 안 잡고 몇 초를 잡았다? 10초를 잡았기 때문에.

남 쳐다보고, 남이 10초 뛰는 거 보고, ‘나도 10초 뛰어야지이렇게...

 

이렇게 목표를 높게 잡으면

, 욕심으로 살면

아무리 노력해도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으니까

자학하고 남을 원망하고 좌절하고 이렇게 돼.

 

그런데 목표를 25초 달리는 사람이 23초로 목표를 잡아서 하면

3개월 연습했는데 22초 초과달성도 할 수 있어.

그럼 기분 좋을까? 안 좋을까?

좋겠지.

그럼 자기에게 자신감도 생기고.

 

이렇게 일단 달성을 해놓고

그래 놓고 그 정도면 됐다고 만족하면 그만두고

조금 더 하고 싶으면 목표를 다시 어떻게 한다?

20초를 목표로 정해놓고, 또 연습을 해.

 

그러면 또 달성할 가능성이 있겠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