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67회 공황장애

Buddhastudy 2012. 6.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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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게. 그런 게 다 무의식적 작용이거든요. 생각은 이렇게 변해도 아까 예를 들면, 담배를 끊는 것도 담배 피우면 폐암에 걸린다. 이러면 생각은, ‘~ 담배 피우다 죽겠구나. 끊어야지.’ 이렇게 되지마는. 담배를 피운 습관은 몸과 마음에 배어있어서 피우고 싶은 욕구는 안 없어지잖아. 그죠? 생각이 바뀌어도. 그러니까 그게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거거든요. 습관에서 올라오는 거란 말이오.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심리의 저 밑에서부터 그걸 두려워한단 말이오. 이런 환경을.

 

그러니까 그래 용기를 내야지. 해도 마음은 벌써 두려운 거요. 생각은 아무리 각오해도. 우리 밤길을 갈 때 밤에 뭐가 있어요? 없어요? 아무것도 없지마는 그래 밤에 뭐가 있어. 혼자 갈 거야. 이렇게 가도 속으로는 하여튼 자꾸 뒤로 돌아봐 지고, 뭔가 자꾸 두렵고 그러지 않습니까? 실험을 해보세요. 여러분들. 눈을 딱 감고 내가 여기서 걸어간다고 치다. 여기 아무것도 없는 거 봤어요. 열 발까지는 저 낭떠러지. 아무것도 없어. 그래도 바로 다섯 발만 가면 약간 주저주저해요? 안 해요? 혹시? 혹시 왔나? 이 무의식에서는 두려움이 있단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쉽게 안 돼요.

 

그러나 이제 의식적으로 아~ 이거는 내가 극복해야지. 이렇게 한다면 그럼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한 제어를 하기 시작을 해야 돼. 그러니까 지금 이제 이런 우울증이나 이런 거는 결국은 자꾸 심리가 가라앉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기분 좋게 생각해야 돼. 기분 좋게. 재미있다. 자꾸 이렇게. 아시겠어요? 자꾸 가서 억지로라도 오~재밌다. 신기하다. 자꾸 이렇게 좀 하고 다녀야 돼요.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인간 심리라는 거 한 번 보세요.

 

무대가 있는데 저는 무대 위에 있고 여러분은 무대 밑에 있어. 디스코장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음악 딱 틀면 위에서 춤추고 밑에서 춤추면. 위에서 추는 사람들은 주로 무희들 아닙니까? 그죠? 그 사람들은 돈 받고 춰요? 돈 주고 춰요? 돈 받고 추지. 그럼 밑에 있는 사람은? 돈 내고 추죠. 그럼 돈 내고 추는 사람은 뭐한다? 논다. 놀러 왔다 그래요. 그럼 위에서 추는 사람은 오늘 저녁에 뭐 하러 왔어요? 일하러 왔어요.

 

위에 거는 노동이라 그러고 밑에 거는 놀이라고 그래. 둘이 똑같이 춤을 추는데, 하나는 놀이라 그러고, 하나는 노동이라 그래요. 여기다 30분 연장~ 그러면 위에는 연장근무요. 밑에는 공짜에요. 똑같은데. 여기 왜 이러냐? 이걸 생각해 봐야 돼. 이거 왜 이러냐? 그러니까 돈 받고 하기 때문에 노동이 되는 거요. 이거는 춤추는 게 목적이 아니고 돈이 목적인데, 돈을 벌려고 춤을 추니까 노동이 되는 거요. 밑에는 노는 게 목적이오. 돈이 목적이 아니고.

 

노는 게 목적이니까 돈을 주고라도 노는 거요. 그러니까 돈 주고받는 게 핵심이 아니라. 하나는 자기 행위의 주체. 놀이라는 것은 자기가 그 행위의 주체에요. 노동은 자기가 행위의 주체가 아니에요. 객체에요. 자기를 파는 거요. 거기서 놀이와 노동이 오는 거요. 만약에 내가 여러분들에게 돈을 받고 오늘 강의하면 저는 뭐 했어요? 노동을 했죠. 돈을 안 받고 하기 때문에 저는 오늘 놀은 거에요. 놀은 거.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여기 두 시간 세 시간 나보고 강의하라고 해도 여러분들이 견디지 못하고 가지 나는 괜찮아요. ? 내가 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런데 내가 만약에 한 시간 강사료로 얼마 책정해서 딱~ 받았는데 한 시간이 넘었는데 자꾸 이렇게 두 시간, 세 시간 하라 그러면, 내가 힘들어요? 힘 안 들어요? 힘들어요. 노동을 하니까. 그러니까 내일부터 직장에 가서 극복하는 거 간단해요. 놀이로 생각하세요. 놀이로. 아시겠어요? 놀이로. 그냥. 가서 출근해서 재미있게. 컴퓨터 치는 것도 재미있게.

 

자기 직장 잃고 집에서 한번 놀아 봐요. 그거 노는 건가? 감옥이지. 돈은 고사하고라도 어쨌든 출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그래서 마음을 늘 즐겁게 놀이로 생각해야 돼. 놀이로. 제가 여기 질문 한 열 몇 개 받았는데. 내가 이거 한 사람당 십만 원씩 받고 오늘 상담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돈벌이가 좀 됐을지 몰라도 피곤하겠죠. 그런데 십만 원밖에 안 받았는데 막~ 저렇게 둘이 부부가 같이 와서 덤으로 하고 이러면, 피곤할 거 아니오. 그래 정신과 의사가 정신병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매일 정신 환자만 치료하니까 자기도 전이가 돼가지가 정신병자가 돼요. 스트레스를 하도 받으니까.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도 많이 하니까. 그리고 또 돈이 걸려 있으니까 솔직하게 말 못하잖아. ? 야단치면 떨어지니까. 그러니까 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냥 들어줘야 되는데. 스님처럼 이렇게 야단 막 쳐버리고 그러잖아. 남의 여자도 야단치고. ? 난 아무 이해관계가 없잖아요. 떨어지면 지만 손해지 뭐. 내가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 생활을 좀 바꾸셔야 돼. 지금 돈 때문에 할 수 없이 직장 다닌다. 나보고 좌천시켜다. 비방 보냈다. 자꾸 이런 생각 하니까 스트레스 받는 거요.

 

지방 보내면 얼마나 좋아요? 공기도 좋고 마누라하고 떨어져 있으면 생활도 편하고. 필요하면 바람도 좀 피우고. 이렇게 좋게 자꾸 생각하면 되지. 그걸 갖다가 막~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어쩌고저쩌고 자꾸 이렇게 생각하니까. 자꾸 스트레스를 받는 거요. 거기다 조그만 사고만 생기면 내가 직장에 좌천 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나를 무시한다. 뭐 어쩐다. 자꾸 이렇게 해가지고 자기를 괴롭히는 거요.

 

그러니까 자꾸 자기를 즐겁게 생각해야 돼. 없을 때는 수행하기 좋고, 있으면 보시하기 좋고, 지위가 높으면 은혜를 베풀기 좋고, 지혜가 낮으면 인욕하기 좋고. 이렇게 늘 주어진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실패하면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하고, 이렇게 자꾸 마음가짐을 그렇게 가지면 어지간한 병 다 극복하지. 아예. ~ 뇌에서 호르몬 분비가 잘못돼서 일어나는 이런 거는 치료를 받아야 되지만은 다른 건 대부분 극복이 되죠.

 

그런데 이건 막~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까무러치는 거지. 맞습니다 해도 가면 잘 안 돼요. 그래서 결혼생활이 불편하다 이래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혼자 살으라 그러면, 지금은 막~ 딱 저 인간 보면 혼자 살고 싶지. 그래도 한 일 년만 혼자 살게 하면 또 여자가 남자가 그리울까? 안 그리울까? 그립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그나마 있는 게 낫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처한 조건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게 필요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남편이 돈을 못 번다. 중풍 걸려 누워있으면 어떻게 할래? 그러면 돈 못 버는 게 아니라 나까지 거기 붙어 있어야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아이고 그래도 우리 남편 돈은 못 벌어도 밥은 제 손으로 떠먹고 똥은 자기가 가서 볼일 본다. 아이고, 그것만 해도 어디고? 이렇게 생각을 하면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자꾸 이게 울면서 살면 계속 죽을 때까지 울어야 돼. 그러니까 속으로 울면서 바깥으로 아무리 비싼 화장품 해도 그 얼굴에 그 얼굴이야. 그러니까 자꾸 자꾸 웃으면 화장 안 해도 얼굴이 좋아요. 알았습니까?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