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76회 술을 좋아하는 남편

Buddhastudy 2012. 6.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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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없다고. 없어. 굿을 해도 안 되고, 약을 먹어도 안 되고, 어떤 짓을 해도 안 돼. 없어. 그래. 그 점쟁이 용하다. . 괜찮아. 많이 드세요. 안 돼. 안 돼. 먹는 게 좋아. 점쟁이, 어느 집에 가서 물었는지 나한테 좀 가르쳐 주세요. 굉장히 용한 점쟁이오. 그러니까 남편이 넘어져도 괜찮고, 부러져도 괜찮고, 술 먹다 죽어도 괜찮으니까, 먹도록 해주는 게 하루라도 더 살고 집안이 더 평안해요. 남편 술 먹기 때문에가 아니고, 먹을 수밖에 없는 걸 자기가 못 먹게 해서 집안이 시끄러운 거요. 지금. 먹도록 놔놓으면 시끄러울 일 하나도 없는데.

 

괜찮아. 그 정도는 뭐. 그러면 그래도 자기가 술 좀 먹고 이래 좀 다니고 이게 낫겠어요. 중풍 걸려서 누워가지고 똥오줌 받아내고 이런 게 낫겠어요? 자기 어느 거 할래? 그게 훨씬 나아. 나중에 누워있어 봐라. 아이고~ 이놈의 영감쟁이 술이나 처먹고 지 돌아다니도록 놔둘걸. 이런 생각이 드니까, 술을 먹는 거는 내가 볼 때는 지금 굉장히 나쁜 일 같은데. 이걸로 인해서 벌어지는, 앞으로 다른 나쁜 일을 내가 부딪쳐서 보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그냥 먹도록 놔두세요.

 

그러니까 먹는 게 나쁜데 귀찮아서 놔두는 게 아니라. 그건 천당에 가도 술 먹을 거요. 그러니까. ? 아이 그래 술 먹는 거 빼고는 남자가 괜찮아요? 안 괜찮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같이 사는 거요. 그러면 남편 술 안 먹고 젊을 때 바람피우는 게 나아? 그래도 술 먹는 게 나아? 아니 아니, 술 안 먹고 바람피우는 게 나아? 술 먹는 게 나아? 다치면 병원의 의사가 문제지 자기가 뭐 고생하노? 수술하려면 병원의 의사가 힘들지. 그리고 다친 자기가 힘들지. 자기야 뭐가 힘들어? 병원에 갖다 놓으면 되고, 나오면 놔두면 되고.

 

술 먹는 사람이 힘들어? 술병 사다 주는 사람이 힘들어? 술사다 주는 거야 나한테 뭐가 힘들어? 잠시 갔다 오면 되는데? 그거 먹으려면 얼마나 힘드는데. 아니, 복이 돼. 복이. 그냥 사다 줘요. 진짜 스님 농담 하는 거 아니오. 나중에 다른 일이 생기면 이게 훨씬 복이다는 걸 알게 돼. 그러니까 하루에 108배씩 남편한테 절을 해요. 혼자서. 108.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절을 하면서 우리 남편에게서의 술은 보약입니다.’ 이렇게 절을 해. 뭐라고? 술이 뭐라고? 딴 사람한테 아니고 우리 남편한테 술은 뭐라고? 보약은 먹어야 되나? 안 먹어야 되나?

 

아니 보약은 먹어야 되나? 안 먹어야 되나? 그리고 만약에 잊어버리고 빼먹으면 챙겨줘야 되나? 안 챙겨줘야 되나? 챙겨줘야 돼. 그렇게 마음을 딱 바꿔. 마음을 딱 바꿔 버리면 사는 게 지금 금방 좋아져. 그러면 나중에 또 저 자기 원하는 것도 이루어질 수도 있어. 지금은 안 돼. 요런 방식으론 죽었다 깨도 안 돼. 아까 그 점쟁이 좀 누군지 아르켜줘요.^^ 저런 점쟁이는 가끔 있어도 괜찮아요.

 

아까운 걸 왜 팔아? 자기 혼자 다 먹지? 됐어. 됐어. 그런데 그만해. 그만해. 그만큼 먹고도 죽었어? 살았어? . 잘하셨어요. 그 어느 인간인지 욕 좀 얻어먹어야 돼. 그런데 저렇게 험담을 하면 조금 해소돼요. 그런데 이거는 오늘만 해소되지 내일 꼬라지 보면 또 생기니까. 제일 좋은 처방은 아이고~ 보약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제일 좋은 처방이에요. 알았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