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01회 마음의 변화

Buddhastudy 2012. 8. 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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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미 일이 일어나 버린 일 아닙니까? 그죠? 일어나 버린 일이고, 내가 후회되는 일인데. 그러나 이걸 통해서 내가 뭘 얻었느냐? 얻은 것도 있어요. 손해난 일만 있는 게 아니라. 나도 몰랐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주 부당한 일이, 내가 볼 때 도저히 저거는 아니다. 라고 하는 부당한 일이 그런 자극이 나한테 일어나면, 내가 굉장히 폭력적인 인간이 되는 거구나.

 

그러면 이건 어릴 때 내가 어떤 이런 부당한 일에 상처를 입은 것이 내재해 있다. ~ 그래서 내가 착한 사람인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구나. 나도 어떤 위기상황에 처하면 이런 돌발사고가 나는 사람이구나. 첫째 자기를 아는 거고, 두 번째는 이 세상에서 누가 살인을 했다, 무슨 돌발사고가 났다. 할 때 어째 인간이 저럴 수가 있나 하지마는, ~ 그 사람도 꼭 범죄자만 그런 게 아니라. 어느 순간에 이렇게 폭발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구나.

 

친구끼리 술 먹고 다투다가 왜 사람 칼로 찔러 죽였다. 이런 거 신문에 가끔 나잖아. 그죠? 그런 것도 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구나. 그래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해. 요즘 왜 여러분들 멀쩡한 사람이 인터넷상으로 막~ 폭언하는 거 이런 거 많이 나옵니까? 안 나옵니까? 나오죠. 요즘 초등학생 애들도 아주, 중고등학생도 선생님이 볼 때는 착실한 애들이 이렇게 굉장히 자기 얼굴이 가려진 상태에서 굉장히 폭언을 하고 나오는 거는 그게 내재되 있다. 불만이 내재되 있다는 거요. 자기도 잘 모르게.

 

이게 한번 터졌기 때문에 계속 더 자주 터질지. 이걸 터지는 걸 자기가 봤기 때문에 아~ 이런 게 내가 내재되 있구나! 하고 자기가 지금부터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절을 하면서 정진을 하면, 다음에는 이런 일이 팍~ 일어날 때도 전에 터졌던 경험을 가지고 제어해낼 힘이 생기지. 그러니까 이 사건 자체를 갖고 논하지 말고, 이걸 통해서 나를 모르든 나를 내가 알게 됐잖아. 그죠?

 

그러니까 몇백만 원 돈을 물더라도, 또 체면이 좀 구겨졌다 하더라도, 그걸 갖고 자꾸 시비하지 말고, 이걸 통해서 내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는 나의 어떤 폭력성을 내가 봤단 말이오. 나를 알았다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한심한 인간이 아니고, ‘~ 이런 요인이 나한테 있구나.’ 이걸 통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부딪쳤을 때,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폭력적으로 대했지마는 이젠 알았으니까. 이제는 그런 상황이 되면 내가 자리를 피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그걸 지켜보면서, 폭력성이 일어나는 걸 지켜보면서 자기 제어를 하든지. 굉장히 좋은 장점이지. 만약에 이게 고정도 돼서 그렇지, 자기가 이게 확~ 뒤집어져서 팍~ 죽여 버렸다. 그럼 자기 감옥 가서 한 10년 살아야 되잖아. 그지? 그럼 그거를 지금 미리 알았으니까 화를 막았어요? 화를 일으킨 거요? 큰 재앙을 지금 자기가 막은 거란 말이오. 작은 망신을 사고, 큰 화를 자기가 미연에 막은 거니까, 이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돼.

 

그래서 교회 다녀요? 절에 다녀요? 절에 안 다녀도 그러면 내가 말하는 건 꼭 종교적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교회에 다니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절에 다니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내가 정말 재앙을 크게 받을 거를 이번 사건을 통해서 어때요? 내가 그걸 알았다. 이거야. 그래서 그 재앙을 피해 갈 수가 있었다. 옛날에 왜? 우리 이~ 전해 내려오는 말에 어떤 사건을 당하면 액땜했다. 이런 말 들어봤어요. 액땜을 했구나. ~ 이거 내가 정말 큰 사고를 일으킬 걸, 이런 작은 사고로서 미연에 방지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거요.

 

그러니까 이미 일어나 버린 사건을 가지고 후회하거나, ‘내가 왜 이러냐?’ 이러지 말고. 나를 알은 계기로 삼아라.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가 앞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감정이 치올라오면 자리를 피해라. 안 그러면 지켜봐라. 그래서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산 경험을 얻었다. 이렇게 감사해야 되요. 그러기 때문에 그 사람한테도 네가 그러니까 내가 그랬다.’ 자꾸 이렇게 따지면 안 돼. 그 사람이 그런 자극을 줬기 때문에 내 그런 숨겨진 게 드러난 거거든요. 지금까지 안 드러난 거는 그런 자극을 못 받았기 때문에 안 드러난 거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해. 복이라고.

 

그런데 이제 자기가 기도해서 그것이 이렇게 나타나기 다행이지. 나중에 아이가 만약에 사춘기 때 말을 안 듣고 저항을 해도, 애한테도 이렇게 폭력적으로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자기가 이거를 정진을 통해서 자기 속에 있는 폭발성의 상처가 어릴 때 무슨 상처를 부당하게 뭘 당했거나. 어떤 상처가 있기 때문에 자기는 기억이 안 나지만은.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이거를 자기가 치유를 해내야, 아이들에게도 이게 전이되거든요. 육체적으로 유전자가 이렇게 서로 전해지듯이 이런 프로그램도 심리현상도 전이가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도 그런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아이들한테 혹시 아이들이 사춘기 돼서 학교 가서 이런 사고라도 나중에 아이들이 치더라도 어디 이런 놈이 우리 집안에 있었나?’ 이러지 말고. ~ 쟤가 내가 가졌던 상처가 쟤한테 전이됐구나. 해서 그걸 감싸라는 게 아니라. 그걸 이해하고 치유를 하려고 해야 돼요. 그래서 자기 먼저 치유를 해야지. 자기가 치유를 해야 아들에 대한 치유 안내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큰 복이라고 생각해야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