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받은 날
제가 자란 일도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내시다니요.
내내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꽃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는 거라고.
우정과 사랑을 잘 키우고 익혀서
향기로 날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꽃잎마다 숨어 있는 거라고.
꽃을 사이에 두니
먼 거리도 금방 가까워지네요.
많은 말 안 해도 더욱 친해지는 것 같네요.
꽃을 준 사람도, 꽃을 받은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 되는 이 순간의 기쁨이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군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침묵 속에 향기로워
새삼 행복합니다.
'가톨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성모 마리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0) | 2025.02.10 |
---|---|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그대에게 영광있기를 | 행복한 아침 되세요! (0) | 2025.02.03 |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0) | 2025.01.21 |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원주교구 용소막성당 | 행복한 아침 되세요! (0) | 2025.01.20 |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용서의 꽃 | 행복한 아침 되세요! (0)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