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방법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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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를 무서워하는 강아지
방에 가둬놓고 청소해야 하나요?
쫓아다니며 짖더라도 그냥 풀어놓고 해야 하나요?
청소기 할 때마다 걱정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반려견들이 그 청소기 모터소리 나잖아요. 우우웅~
이 소리를 되게 무서워하고
또 움직일 때 나를 쫓아올까 봐, 나한테 해를 줄까 봐
굉장히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사실 이거는 극복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첫째, 청소를 하지 않더라도 청소기를 방 한가운데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강아지가 긴장할 수 있잖아요.
‘어, 청소하려고? 춘비할까? 짖을 준비 할까?’
이제 그럴 때, 그냥 청소하지 말고 다시 넣어놔요.
그럼 반려견이 깜짝 놀라요.
‘허어? 왜 청소 안 하지?’
그거를 몇 번 반복하는 거예요.
그런데 강아지가 청소기를 꺼내도 흥분하거나
우프우프 거리지 않는다면
그때 약하게 틀어요.
중요한 게 있어요.
틀고 바닥에 내려놓으셔야 해요.
그러면 조그마한 소리 나잖아요.
그러면 그 상태에서 또 강아지가 긴장해도
그냥 가만히 놔두는 거예요.
그러다가 강아지가 얌전해지면 끄고 다시 넣고
이걸 반복하면 훨씬 더 훨씬 더 좋아질 거고요
만약에 이럴 시간이 없잖아요.
매일매일 청소기 돌려야 하니까.
그러면 만약에 옆에 엄마나 아빠나 누나나 언니나 누군가가 있으면
그때마다 산책 좀 해달라고, 산책하러 나갔다 와 달라고,
그렇게 해주시면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이 방법을 해보시면
분명 효과가 있을 거예요.
또 하나,
나 누가 도와주지도 못한다~
그리고 청소는 좀 해야 될 거 같다 그러면
강아지 줄을 매세요.
그리고 줄을 허리춤에다 매세요.
한쪽 손 들고 다녀도 좋고
요즘에는 무선 청소기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줄 잡고 천천히 다니면서
한쪽에는 강아지 잡은 줄, 좀 짧게 잡으세요.
한쪽에는 청소기.
이렇게 천천히 미는 거예요.
그다음에 강아지가 처음에는 좀 앙앙거릴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이거에요.
조용해지면 청소기를 끄고 갖다 놓고 줄 풀어주면 돼요.
한마디로 짖었을 때 청소기를 멈추는 게 아니라
짖지 않을 때 청소기의 소리를 끄는 거예요.
그렇게 하다보면 이 친구가
청소기의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나 공포심이나 두려움이나 흥분이나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탈피할 수 있을 겁니다.
아셨죠?
한번 해보세요.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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