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수치를 준 범죄자

한 경찰은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스스로 용의자를 체포하고도 그는 당당하지 못합니다.

그는 고개를 떨구며 자백합니다.

“이게 다 제 잘못입니다...”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경찰은 왜 당당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걸까요?

 

유니언시티 경찰청장 대릴 매컬리스터가 체포한 범죄자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범죄자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체포한 용의자는 71세 노인을 폭행한 두 남자 중 한 명입니다.

두 청년이 노인을 무참히 걷어차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경찰처장은 이를 ‘혐오 범죄’로 파악하고 본격적인 용의자 검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가 화면에서 본 얼굴은 흔한 불량 청년이 아닌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습니다.

 

대릴과 그의 아내는 마음을 추스르고 본격적으로 담당 경찰을 도와

따로 살고 있던 16살 ‘아들’ 검거에 나섰습니다.

결국, 그의 아들은 체포되어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대릴 경찰청장은 그 당시 참담한 심정을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얼마나 부끄럽고 실망스러운지 어찌 말할 도리가 없습니다.

저의 부인과 딸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것 같습니다.

폭력과 증오는 제가 아이들에게 결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서 자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경찰청장은 참담한 기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범죄자인 아들을 체포했습니다.

아들이라고 범죄 사실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사를 도왔습니다.

한 사람의 아버지를 떠나서 그는 경찰관으로써의 책임을 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