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 자기 아닌 자기가 있다는 걸 알고

Buddhastudy 2022. 6. 27. 19:06

 

 

자유스럽게 하세요.

우리 사는 게 의도적으로 사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유스럽게

그렇게 안으로 내면의 참 나하고 나 아닌 내 모습하고 말을 하려면

아주 의도적으로가 아니라 자연적으로죠.

 

자연적으로 말을 하고

또 그게 끊어지면, 끊어진 게 아니라

그냥 잠시 이렇게 갔다가도 그냥 다른 거를.

즉 말하자면 엎드러지게 한 놈도 그놈이고

일어나게 한 놈도 그놈입니다.

 

그런데 일어난 놈이 일어나서 뭐라 그러느냐 하면

너 아까 엎드려지게 했잖아. 그런데 또 지금 일어나게 했잖아.

그럼 네가 어떻게 한 거야?’ 하니까.

 

그 내면에서 하는 말이

네가 밝으면 밝은 데로 찾아가고

어두우면 어두운 데로 가지 말아야지,

네가 어두운 데를 밝음이라고 생각하고 가니까 엎드러지는 것 아니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모두가 사람 사람이

거북하게 생각을 하고 거북하게 살지 마세요.

 

우리가 바쁠 때는, 일하고 그럴 때는

엄마 엄마불러도,

예를 들어서

엄마 엄마불러도

, 조금만 기다려.” 그러고선 뭐 할 때가 있죠.

모두가 그래요.

 

그러니까 자동적으로 친밀하게 믿고 그렇게 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 잠자고 있다고 한다면

, 일어나, 빨리. 저기 문 끝에 불이 났어.” 이러고 깨우거든요.

 

급하면 그렇게 깨우는데

뭐이 걱정을 하고 그렇게 애쓰느냐는 얘기죠.

급하면 깨우게 돼 있거든요.

 

어느 사람이 이런 말을 해요.

스님, 스님. 집을 비워놓고 모처럼 고향에 가는데,

고향에 가서 한 육 일 있다 오는데 집 볼 사람이 없습니다.

근데 뭐 가져 갈 건 없어도 집을 봐야만 되겠는데

없어지면 또 사야 하고 그러니까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래요.

 

그래서

, 집 보는 사람을 만들어 놓고 가면 되잖아.” 이렇게,

이게 구석 구석이 알아야 한다는 문제입니다.

 

집 보는 사람 만들어 놓고 가면 되잖아.” 이렇게 말을 했더니

그 말을 퍼뜩 알아들었어요. 알아들어서

참 감사합니다, 가르쳐 주셔서.” 그러고선 가요.

가더니만 며칠 있다가, 한 열흘 있다가 오더니만

참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왜 감사하냐고 그러니까

집 지키는 어른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가라고 그랬으니까

그렇게 해놓고 갔더니 집

에 오니까 아무 일 없고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감사하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 그러고 도로 집어넣었어?” 그러니까

저절로 그렇게 됩디다.”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또 어떤 사람은, 얘기가 뭐 부지기수죠.

잠을 밤에 자는데 말입니다. 아마 도둑이 들어왔던 모양이죠.

, 얘 어서 깨라.

문을 열어 놓고 자기 때문에, 문 잠그고 자지를 않고 문을 열어 놓고 잤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왔다.” 그러거든요.

 

그래서

아이고!” 그러고선 도로 드러누워서 생각이 퍼뜩 나서 일어나니까

정말 대문을 안 잠그고 그냥 잔 거 같아서 나와서 보니까

대문이 활짝 열리고 그랬더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보니까 가져간 것은 하나도 없고

이만한 모판같이 생긴 함이 있었는데

그 함을 들고 갔더라는 거예요.

그 함에 뭐이 들었느냐?” 그러니까

뭐 들은 거는 별로 없고 전자에 쓰시던, 시아버지가 쓰시던 도구가 그 함에 들어있는데 그걸 지고 갔어요.”

 

그럼 그걸 져다 뭘 하려고 지고 갔지?” 그러니까

글쎄요.” 그러고는 가면서

아주 아무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문 잠그고 자라고 그렇게 깨워주셔서

우리 주인공이 제일이야.” 그러면서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이 자기,

누구나가 자기 주인공이 그렇게 있어서

자기를 이끌고 다닌다는 걸 아셔야 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고집이 세고

자기 아닌 자기가 있다는 걸 모르고

고집이 세고 아니다라는 거, 믿지 못하고

이렇게 하니까 문제가,

 

너 믿지 않고 가면

그냥 믿지 않고 가는 대로 내번져 두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 모습 아닌

자기가 꼭 있음을 밝히겠습니다.

항상 밝히고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