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야 산다] 어떨 때 불행한가요? - 15개 회사 설문조사해 보았습니다_ 정철화 박사

 

 

 

여러분은 어떨 때 불행한가요?

좀 불편한 질문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한번 마음 속으로 답해 보시겠어요?

 

실제로 제가 지도하는 열다섯 개 회사에 설문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어떨 때 불행한지에 대해서 가장 많이 나온 내용이 무엇일까요?

"자율이 아니라 억지로 시켜서 노예처럼 일할 때 이다."

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답을 반대로 해석을 해보면

자율적으로 일할 때가 행복하다는 그런 의미가 되겠네요.

 

그러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 자율의 의미를 잘 알아야겠네요.

 

자율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자율이라는 것은 의지의 본질인

이성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자율이란 상사가 시켜서 하지만

그것이 내 의지로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여

내 스스로가 일을 하는 것이지요.

 

자율적 일이 아니면은 일을 해도 건성으로 하게 되고

행동을 자극하는 힘이 약해지게 되지요.

그리고 중간에 어려움에 부딪치면

그 일을 쉽게 포기해 버리게 되지요.

 

마크 트레인이 쓴 <톰소여의 모험>이라는 소설 주인공 톰은

울타리의 페인트칠을 다른 친구들에게 시키고 싶었어

우선 자기 자신이 너무 재밌게 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옆에 있던 친구 벤이 그 모습을 보고

자기가 먹고 있던 사과를 주면서 자기도 일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벤이 페인트칠을 즐기면서 하는 것을 보자

또 다른 친구들도 먹을 것을 들고 와서 자기도 칠하게 해 달라고 하니까

줄을 세워서 일도 시키고 맛있는 것도 먹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페인트칠을 하니까

내가 즐겁고 친구들도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서로 하고 싶어 하는 그런 경우이지요.

 

 

경영혁신도 성공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의 이성이 느끼도록 해야

행동하고 연결되지요.

 

변화를 잘 받아들이도록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먼저 몸으로 행동하게 해서 몸이 좋다는 결과를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생각이 바뀌어서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결되니까

몸과 마음이 서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 직장인에게 생각을 먼저 바꾸어 보려고

의식 혁신 교육을 많이 하지만

그것은 소귀에 경 읽기식입니다.

좀처럼 바뀌지 않지요.

 

그러나 행동으로 좋은 점을 한번 느끼게 하면

자기 생각도 바뀌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지요.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진급시험에는 물구나무서기가 있지요.

남자는 30초, 여자는 10초간 지속해야 진급시험에서 패스하게 됩니다.

마윈 전 회장이 거꾸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자기의 철학을 직원들에게 강조했지만

직원들이 잘 실천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행동으로 먼저 해보여서

몸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그다음에 생각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인사고과에 물구나무서기를 반영하게 하였습니다.

 

노처녀나 노총각에게

'왜 결혼하지 않느냐' 라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 마음이 준비되지 못해서 못하겠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지요.

그러나 일단 결혼을 해보면

결혼하기를 잘했다는 마음이 들게되는 것도

먼저 행동을 통해서 마음이 느끼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직장인들은 청소하기를 싫어하지요

그러나 일단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청소를 해보면

몸이 기분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므로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알아서 청소를 잘하게 되지요.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자율적으로 먼저 행동해보면

성취감을 느끼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될 때까지 해보는 끈기도 생기게 됩니다.

 

 

제가 지도하는 다비치안경 체인이 급성장하게 된 것도

김인규 회장이

“행동해야 가능하다”

즉 행즉가(行卽可) 철학이 잘 현장에 접목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내가 행복하려면은 내가 하는 일을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일을 내 의지로 선택하고

행동을 통해서 좋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그것이 지속되는 것이지요.

 

무슨 일을 하든지

자율이 넘치어서

그 일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삶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