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릴라선공부] 죽비에 갇히다!

Buddhastudy 2024. 8. 26. 19:03

 

 

거기 갇혀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게 죽비인 줄 알면

죽비에서 갇히는 거야.

죽비에 갇히는 거야.

 

감옥이 별 게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교도소나 이런 데 갇히는 게 감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죽비면

이게 감옥이야.

죽비가 영원히 죽비가 돼버리니까.

 

누가 와서 이거 죽비 아니야라고 얘기하면

진짜 목숨 걸고 얘기하거든.

이거 죽비야, 죽비 맞잖아이러고.

 

그게 감옥이라는 거예요.

그게 감옥이에요.

그럼 내가 있어하면 이게 감옥이야

나만 있는 게 감옥인가?

 

죽비가 있어그러면 여기에 감옥이야.

책이 있어하면 이게 감옥이야.

좌종이야하면 이게 감옥이야.

왜 틀에 딱...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취하는 게 문제인 거예요.

생각을 취해버리면 그게 감옥인 거예요.

 

그럼 죽비야라는 생각을 취해버리면

누가 이게 죽비 아니야라고 얘기하면

그 사람 나한테 감정 있나부터 시작을 해.

가 시작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는 이게 죽었다 깨나도 죽비거든.

이게 바로 감옥이라는 거예요.

 

감옥이 우리가 눈에 보이고 상상하는 그런

몸을 가두는 감옥이 진짜 감옥이 아니라

/이것저것이 따로 있다라는 그 생각의 감옥/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허망함을 보지 못하고

생각된 그 세계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그 생각을 취하는 것이

그게 감옥이라는 거예요./

 

그게 바로 생각에 갇힌 거고

생각에 사로잡힌 거고

그게 뭐야?

불교식으로 얘기하면

분별심인 거예요.

분별 의식에 사로잡힌 거예요.

 

그거를 분별 의식에 매한 거다, 어둡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근데 지금 봐봐요.

30분을 얘기를 했어요.

아무 일 없죠?

그거 다 생각이잖아.

무슨 일 있어요?

제가 중요한 얘기를 했나요?

아무 중요한 얘기 없습니다.

그거 다 생각이거든.

 

그래서 불교라는 게 이거예요.

부처님의 가르침도

마음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

그 언어도 남아 있으면 안 된다.

?

그게 다 생각에 갇힌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