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이 죽비를 놓아 놨을 때
알려는 마음도 이게 조복시켜야 되거든요.
여기서 딱 해가 비추면
그림자가 딱 생기죠.
그 그림자는 어디에서 생긴 건가?
뭐 때문에 생겼죠?
죽비 때문에 생겼죠.
이것 때문에 그림자가 생겼죠.
우리가 뭔가를 알려는 마음은
이 본성 때문에 일어난 그림자거든요.
근데 그림자가 어떻게 진짜 죽비를 알겠습니까?
우리가 이걸 알려는 그 마음의 구조는
마치 이와 같은 거예요.
이 본성, 이 당체가 아니면
알려는 마음이 일어날 수가 없거든요.
근데 우리는 어떻게 돼?
이 당체에서 일어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이걸 알려고 그래요.
이게 불가능한 구조예요.
그림자가 어떻게 그 본질을 알 수 있겠어요.
근데 우리가 그게 자기 실수라는 걸 모르는 거예요.
자꾸 알려는 마음이 일어나요.
그거는 그냥 습관인 것이지
알아지는 게 아니라니까요.
습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
법이 알려지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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