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마음이 온 우주를 창조하고 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이 온 우주를 창조하고 있다.
놀랍지 않나요?
이렇게 한 생각 일으키고 분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능한 게 없어요.
모든 거의 주인은 우리 자신의 이 마음
여기서 벗어나서 나타나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막 여러분 감탄해야 돼.
가만히 있는 게 이상한 거예요.
‘그런가 보다’ 하는 거.
그런가 보다, 그런가 보다 하는 거.
진짜 그렇다니까
진짜 그렇다니까
‘그런 일이 있는가 보다’ 이게 아니고
진짜 그렇다니까요.
머리카락이 쭈삣 서야 됩니다.
머리카락 아무도 안 서셨네.ㅎㅎㅎ
이게 진짜 사실이거든요.
한 생각에 온 우주가 창조돼요.
내일 아침에 한번 이 경험을 해보세요.
여기 처음 오셨잖아요.
법주사의 템플스테이 처음 오셨죠?
그러면은 이 공간이 되게 낯설 거예요.
근데 오늘 밤 주무시면은
깊은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눈을 딱 뜨면서
의식이 탁 돌아옵니다.
그때의 경험이 중요한데
아마 어떤 하나의 단순한 자극
아니면 전등을 보았거나
아니면 옆의 편백나무를 보았거나
아니면 딱딱한 요를 딱 인지하는 순간이 와요.
그전까지는 여러분 방,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을 겁니다.
왜?
습관적으로 우리는 그런 식으로
만약에 이 눈을 떠서 보지 않았을 때는
익숙한 패턴으로
익숙하지 않으니까 이게 아직 회로가 형성이 안 된 거예요.
여기가 법주사 템플스테이관이라는.
그러면 뭐냐 하면 대부분이
‘여기 내 침대에서 자고 있지’ 내지는
그런 생각이 눈을 뜨기 전에 드는데
딱 눈 뜨면서
스위치를 보거나 전등을 보거나 편백나무 벽을 보면
그때 회로가 확 돌아갑니다.
‘아, 여기 템플스테이구나!’
그 경험을 한번 해보세요.
그게 찰나 간에 창조하고 있는 겁니다.
그전까지는 익숙한 패턴대로
눈을 안 떴기 때문에 그 단서가 없어.
여기가 거기라는 거를 생각할 만한 단서가 없어요.
우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근데 그러면 어떻게 해요?
익숙한 패턴대로 상상을 해요.
눈 뜨기 전에
‘왜 이렇게 딱딱하지?
이거 내가 침대 잘못 잤나?
아니면 뭘 잘못 누웠나 뭘 바꿔야 되겠네.’
뭐 이런 식의 익숙한 패턴.
분명히 내가 보기에
익숙하게 잠들었던 그 공간을 의식할 수 있는데
‘뭐가 이상한데’ 하면서 눈을 뜨는 순간
여기가 됩니다, 법주사가 됩니다.
또 이런 얘기를 하면
‘이거 이거 한번 경험해 봐야지.’ ㅎㅎ
이런 경험을 어디 가서 우리는 순식간에 하고 있는데
이게 너무 낯선 전환이기 때문에
알아차릴 수가 있어요.
어떤 단서가 주어지면
우리 머리가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지.
세계는 이 순식간에 일념에 창조된다는 게 그거예요.
따다다다다닥 우리가 익숙한 지식과 정보가
우리가 컴퓨터 보면 탁 켜면
뭔가 정보를 치면 막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잖아.
이건 너무 성능이 좋아서
순식간에 확~ 조직화된 정보가 짠! 하고 드러나거든요.
그럼 뭐냐?
이게 돌아가지 않으면
찰라간이라도 돌아가지 않으면
여긴 절대 법주사 템플스테이관이 될 수가 없어요.
우리 분별이 여기를 창조한다는 거를
여러분은 아마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
아주 단순한 사실입니다. 이거는
공부라는 건 아주 단순한 거예요.
뭐가 됐든
그게 대단한 사람이 됐든 대단치 않은 사람이 됐든
다 여러분 마음에 일어난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금 이렇게 일어나는 일념을 벗어나지 않았다.
화엄경에 얘기했죠.
‘온 법계가 일념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것을 분명하게 보시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거 잘 봐야 돼요.
그게 뭐가 됐든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어요.
그 생각임을 알면 잡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생각이니까.
생각은 아무것도 없는 거잖아요.
실체가 없는 거를 왜 자꾸 거기에 걸려 있습니까?
마치 그림자가 나를 붙잡는다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랑 똑같아.
홀린 거지. 홀린 거.
아무도 나를 묶는 사람이 없는데
자기 생각 이렇게 묶고
‘왜 나를 풀어주지 않는 거야?’
이러고 있는 거야
자기가 잡고 있으면서 자기 생각에 갇혀서.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까지 갈 필요가 없어.
무슨 대단한 선사들까지 갈 필요가 없어.
아니면 지금 뭐 살아있는 누구까지 갈 필요가 없어
제 얘기 들을 필요도 없어요.
제가 얘기했든, 부처님이 얘기했든, 마조가 얘기했든,
뭐 어느 훌륭하신 분이 얘기했든
여러분 생각에서 한 생각이 일어난 거잖아.
벗어났습니까?
여러분이 분별하지 않으면 그런 일이 있어요?
순간순간 여기서 일어나지 않으면 그런 일이 있어요?
뼈저리게 깨달으셔야 돼, 뼈저리게.
‘통렬하게 깨닫는다’가 그거예요.
뼈저리게 깨닫는다.
‘진짜 진짜 그렇구나’라는 걸 깨닫는 거예요.
그게 철저하게 깨닫는다는 거야.
물 샐 틈이 없구나.
여기서 일어나는 분별을 벗어난 건, 단 1도 없구나.
0.0001도 없구나.
지금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서
남들이 막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그러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남이 따로 있다라고.
그걸 철저하게 보십시오.
그게 자기 생각이라는 걸 알고 보면은요
우리가 그걸 주장하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아요.
얘기는 할 수 있죠.
‘내 생각이 이렇다’고 얘기하면
받아들이지 못하면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거지.
그게 객관적인 사실인 거라는 그런 식의 맹신이 없다고
그래서 되게 유연해져요, 사고가.
그래서 세우는 벽이 얇아지고, 무너지고, 사라집니다.
벽이 없어져 버려.
그건 자기가 세우고 있는 벽이거든.
그게 완전히 사라지면
어떤 특별한 문제를 해결해서가 아니라
그냥 벽이 없어져 버려요.
그럼 되게 장애가 없어지고 원만해져.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다는 건 아니에요.
질서는 또 있기 때문에
그건 나중에 가서 자기 스스로가 잘하게 되는데
지금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무조건 거기서 깨어나야 됩니다.
그 벽이 다 부서져야 돼요.
남김없이 다 부서져야 돼.
그냥 다 부서져야 돼.
그러면은 저절로 알아서
세울 때 세우고, 내릴 때 내리고 잘하고 있습니다.
인연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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