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것] 에고라는 적? | 에고 있어도, 괜찮아요~

Buddhastudy 2022. 7. 12. 19:29

 

 

 

에고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업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마음공부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에고에 대한 이해죠.

내 본래의 마음을 싸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본래의 마음에 닿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에고의 껍질입니다.

또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업이 되겠고요.

 

그래서 가급적 여러 회차에 걸쳐서

자세하게 에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내용을 보신 분들의 반응이 이렇게 저렇게 있으신데

거기에 대해서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에고의 사례에 대해서 주욱 이렇게 나열을 해드리면

"~ 저는 에고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껍질이 너무 두꺼운 것 같습니다."

"악어 껍질처럼 딱딱한 것 같아요." 이러기도 하십니다.

에고에 대해서 너무 무겁게 생각하시는 거죠.

 

그런데 에고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인간으로 있는 이상 에고가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에고를 알아차리고

없애기 위해서 마음공부를 하고

노력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죠.

 

에고가 없으면 여러분들은 이미 신입니다.

신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신이죠.

상단의 지혜, 중단의 사랑, 하단의 의지

세 가지가 모두 완성돼서

우주를 운행하는 정도의 수준이 높은 신들을 선인(仙人)이라고 하는데

에고가 하나도 없으면

여러분들은 이미 선인 수준의 높은 신들입니다.

 

지금 이런 모습을 하고 있고

인간으로 있는 이상

에고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에고가 많은 것도 당연한 것이다.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가벼워지죠.

 

또 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욕 한마디로 천 냥 빚을 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 나는 업이 너무 무거운 것 같아요."

"이 업들을 어떻게 감당할지 무섭습니다." 이러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업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인간으로 있는 이상 업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업을 없애기 위해서 참회를 하고

마음공부를 하고 노력하시는 게 대단한 거죠.

 

그럼 개념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살고, 감정 가는 대로 살고

업을 더 쌓는 분들이 많죠.

제가 마음공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결국은 궁극적으로 마음을 좀 더 가볍게 자유롭게 해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과정상

에고나 업에 대한 말씀을 주욱~ 열거해서 말씀드리다 보면

사람에 따라서 그것이 무겁게 와 닿을 수 있죠.

 

그런데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물의 속성인 몸을 가지고 있고

신의 속성인 영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지구가 원래 그런 별이라고 말씀드렸죠.

선과 악이 반반으로 구성되어서

수많은 문제가 제출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것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과연 공부가 될까요?

". 학교에서도 우등생들 틈에 있으면 더 잘하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선과 악의 갈등 속에서 선을 택하는 과정이

공부가 더 많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면에서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저질렀을 때

후회를 하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 나는 나쁜 사람이다." 하는 것과

"~나는 나쁜 짓을 했어." 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를까요?

 

나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은

자신을 그렇게 규정하고

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구박하면서

자존감과 에너지를 떨어뜨리게 되죠.

 

반면에 나는 나쁜 짓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자기의 행위에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존재가치와 행위가 따로 분리돼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이나 에너지를 떨어뜨리지 않고

그 에너지로 자기 자신을 교정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되죠.

 

그래서 보통 우리가 표현할 때

"나는 에고가 많다, 나는 업이 많다."라고 할 때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자기 존재를 규정짓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는지

 

아니면

나는 나쁜 행동을 했어라고

행위나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말씀드린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그리고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라고 하는 것의 차이를 아시죠?

 

마찬가지입니다.

에고나 업도 인간으로 있는 이상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것을 '나의 죄의 결과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내가 풀어내야 할 문제집이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죠.

에고를 벗겨내고 업을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영성이 성장하게 됩니다.

 

헬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거운 역기를 들고 힘들게 운동하는 것을

결코 고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죠.

그 결과가 자신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즐기면서 운동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마음공부를 통해서 영성을 진화시키겠다' 라고 원력을 세우신 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고와 업을

오히려 그것을 통해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 라는 문제집,

역기로 봅니다.

마음공부를 오히려 즐기시죠.

 

어떤 일이 생기면 '이게 무슨 공부지?' 라고 하면서

자기 마음을 살펴보고

그것을 또 개선해 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끼십니다.

자기가 발전하는데서 성취감을 느끼는 거죠.

 

이처럼 에고나 업이

죗값이냐?

아니면 내가 겪어 넘겨야 할 도전과제냐?

라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내 마음가짐도 달라지게 됩니다.

 

산이 높을수록 오르기는 힘이 들지만

그만큼 정상에 올랐을 때, 보이는 시야와 나의 수준이 달라지겠죠.

 

에고와 업도 그만큼 많이 극복할수록

경험과 지혜가 풍부해지고

그 경험과 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