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환경과 정서적으로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지금 신혼이고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제 무의식중에 나의 행동에서 어머니와 닮아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이 정신
그러니까네 육체가 있고 정신이 있다고 이래 말하잖아 그죠?
이 정신작용은 좀 세세하게 분석하면
직관이라고 하는 느낌이 있고,
그 다음에 생각하는 작용이 있고
욕망같은 이런 의지작용이 있고
그다음에 인지하는 작용이 있고
이렇게 4가지 정신작용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말할 때는 그냥 마음과 생각
이렇게 크게 둘로 분류를 합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우리가 주로 하는 이거고
그래서 마음은 심장에 있고 생각은 머리에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마음이 심장에 있을 리는 없고요.
쉽게 말하면 마음은
일종의 무의식작용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생각은 의식의 작용이다.
그러니까 생각은 우리가 좀 유의해서 바꿀 수가 있는데
이 마음은 잘 안 바뀌어요, 마음은.
그러니까 불안한 거는 생각이 아니라 마음이잖아 그죠?
이 불안한 건 ‘내가 불안 안해야지’ 한다고 불안 안해질 수가 없다.
무의식적으로, 즉 자동으로 그냥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 거예요.
우리가 어두운데 가면 공포심이 든다, 두려움이 든다, 이것도 마음이란 말이에요.
“안 무서워해야지” 큰소리치고 생각한다고 해서 잘 안 되는 거요.
거의 자동으로 일어나듯이 한다.
그러면 우리의 아이를 키울 때 아이의 어떤 정신작용이 형성이 될 때
3살 이전까지, 3살 이전까지 형성된 것이 주로 그 아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아가 형성된다.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자아가 형성된다.
그러니까 본인이 살아가면서 ‘나다’ 하는 이런 의식을 할 만한 기초가 형성되는 게 3살 이내다.
그리고 그때 형성된 건 나중에 잘 안 바뀌어요.
잘 안 바뀌니까 이것을 어떻게 하느냐?
일부에선 전생으로부터 가져왔다.
태어날 때 하늘에서 받았다. 그래서 천성이다.
이렇게도 부른단 말이오.
요게 주로 3살 이전에 형성이 된다.
그런데 부모가 심히 불안해하면
어린아이는 거기에 영향을 받아서
이 자아형성기에 불안심리가 형성이 되는 거요.
그럼 이런 불안심리가 형성이 되면 자기 천성처럼 되기 때문에
꼭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해야만 불안한게 아니고
그냥 일상적으로 불안한 거요.
조그마한 일에도 불안심리가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를 키울 때 3살까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 아이가 미래에 행복하냐?
그렇지 않으면 불행햐냐? 하는 거는
그건 직업을 뭘 갖고, 돈을 얼마 벌고, 왕자로 태어났느냐? 탤런트냐?
이런 거 하고 아무 관계 없어요.
이 심리가, 자아가 아주 안정되게 형성이 되면
농사를 지어도 편안하고, 거지같이 살아도 편안하고, 웃으면서.
외국에 보면 가난하게 살면서도 다 웃으면서 사는 사람들 많잖아 그죠?
그다음에 재주가 있고 유명하고 뛰어나도 늘 심리가 불안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이런 거는
어떤 후천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뭘 한다고 교정이 되는 게 아니다.
이거는 아이가 3살 때지 형성되는데 3살 때까지 누가 더 많이 영향을 줄까요?
엄마죠.
그러니까 이것은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니고
아이와 엄마의 문제란 말이오.
그래서 아이 엄마는 아이를 키울 때 굉장히 안정된 마음으로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우린 보통 보면 어릴 때 3살 이전 애들이 잘 모른다고 애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함부로 하거든요.
오히려 크면 애가 안다고 조심을 하는데 그게 잘못된 거요.
아이가 3살 때까지 정성을 기울여서 항상 모든 것에 아이에게 우선하는 것
돈이나 직업이나 내 사랑이나 인기나
이거보다도 내 아이가 가장 소중하다.
그래야 아이가 나중에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게 자기 자신이라는 거를
엄마가 그렇게 가치를 줌으로 해서 아이의 자존감이 형성이 되고.
그다음에 아무리 외부에서 불안한 일이 발생해도
아이를 대할 때는 심리를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대해줘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나도 엄마가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생활이 어려웠든
또 그 할머니로부터 그런 어떤 불안심리를 이어받았든
엄마가 나 키우면서 그렇게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심리가 불안정하고
나도 모르게 또 애한테 짜증을 내거나 불안한 심리를 자꾸 보이면
아이는 자아가 형성이 되요.
꼭 나쁘다고 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해서 부모에서 자식으로, 또 부모에서 다시 자식으로 계속 내려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식을 정말 사랑한다면 자식한테
대학 공부를 시키고, 유학을 시키고 재산을 물려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
삶이 행복하도록 도와주는 게 사실은 최고의 선물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이가 3살 때까지 가능하면
내 노력 밖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 그죠?
그러나 내 성질대로 행하고 남편하고 갈등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울고 막 이러면
아이는 그거를 무의식적으로 다 자기화시키는 거요.
그래서 아이에게 불안한 심리가 심어지기가 쉽다.
그리고 너무 엄마가 욕구불만 이렇게 되면
나중에 아이도 욕구불만 상태가 되고
또 아이가 엄마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못 받으면 나중에 사랑고파병이 된다.
자꾸 뭘 좋은 옷을 사주고 음식 좋은 걸 주고
자꾸 이런 노력을 하지 마라.
그건 안 해도 돼요.
애는 몰라, 좋은지 나쁜지.
그건 엄마가 알지 애가 아는 건 아니에요.
애는 그냥 엄마가 자기한테 따뜻하게 해주고 사랑해주는 것밖에 몰라.
그런데 여러분들은 거꾸로 하는 거요.
음식을 좋은 걸 사주고, 옷을 좋은 걸 입히고
그러면서 애한테 성질을 내면서
“내가 다 너 때문에 이 고생하지 왜 내가 이러겠냐”하고
이게 거꾸로 인생을 사는 거다.
그래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엄마의 최고의 선물
이 세상에 누구도 못해 주는 게
첫째 3살 때까지 심리가 안정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돕는 것.
두 번째는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거요.
애가 자라면서 방 청소도 자기가 할 줄 알고
뭐든지 혼자 있어도 자기가 살 수 있도록 이걸 도와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엄마들은 그걸 막아버리죠.
다 엄마가 대신해줘서 아이가 나중에 커도 사람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제대로 못살아가는
이렇게 되면 그런 사람이 결혼하게 되면 또 서로 갈등이 심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부모가 자식한테 해줄 수 있는 것
애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윤리적으로 어떻고
이런 건 다 누가 가르치냐 하면 학교 가면 선생이 가르치는 거거든요.
엄마는 선생이 너무 되면 안 돼요.
모범을 보여주는 것뿐이지.
가르치는 것은 선생이 해야 할 일이거든.
여러분들이 자꾸 모범은 보여주지 않고
자꾸 선생처럼 애한테 가르치기만 하려니까
아이들이 엄마한테 부모한테 저항감이 생기는 거요.
어릴 때는 힘이 없으니까 참고 있으니까 불만이 되고
크면 사춘기 때 저항을 하면 부모하고 갈등이 생기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애 키우는 게 힘들면 안 돼요.
애 키우는 게 재미있어야 해.
애완용 동물 키우면 재미있잖아.
그것처럼 애 키우는 게 재미있고
너무 맛있는 거 해주고 이런데 너무 신경쓰면 안되고
애하고 놀아주고 애하고 같이 청소하고
그저 재미있게 지내면 애 교육은 저절로 형성이 된다.
나 혼자서는 내 성질을 못 고치지만
내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내 성질을 제어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애가 3살 때까지는 절대로
아무리 남편이 마음에 안 든다 하더라도
부부간에 갈등을 일으키고 스트레스를 받고 울고 뭐...
이런 식으로 하면
나중에 아이한테 다 내 업이, 습이 전이가 됩니다.
그래서 그거는 좀 자식을 낳았으면
그래도 아이에게 좋은 엄마 소리는 들어야 할 거 아니오.
그런데 좋은 엄마가 맛있는 거 해주고 뭐 해주고 옷 좋은 거 입히고
그게 절대 아니에요.
그냥 아이하고 웃으면서 같이 놀아주고
아무리 내가 성질이 나도 애 앞에서는 웃고
성질이 나면 저 밖에 나가서 화장실에 가서 문 걸어 잠가놓고
실컷 신경질 혼자서 부리고 나와서 아이하고는 웃고 지내든지.
스트레스를 쌓아놓고 있으면
아이의 심리에 그대로 다 인지가 됩니다, 전이가 됩니다.
그런 것 좀 유의하셔서 좋은 엄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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