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45회 이기주의/인생의 목표

Buddhastudy 2012. 5. 8. 22:15

  방송 보기: BTN

 

맛있는 음식은 보면 좋아? 안 좋아? 똥은 좋아? 안 좋아? 그런데 그 맛있는 음식이 똥 되는데. 맛있는 음식하고 똥은 둘이 아니야. 하나야. 그러니까 늘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하면 맛있는 음식은 좋고 똥은 싫고. 이렇게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그 봉사단체 안에 봉사는 좋고 거기 있는 사람은 싫고. 그러면 자녀를 의과대학 보내려면 우리 사회에서 사실은 진짜 환자를 보살피고 싶은 사람이 의사가 돼야 되는데, 불행하게도 우리사회는 환자를 보살피고 싶고, 간호하고 싶은 이런 사람들이 의사가 되는 게 아니고, 의사가 돈 잘 번다는 한 가지 이유로, 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뭐되라 그런다? 의사되라 그래. 그럼 의사되면 때 돈 버는 줄 알아.

 

그러면 그 부모가 자녀들을 의사를 만들려고 할 때는 자녀가 다 공부를 잘하니까 지금 그런 욕심을 내는 거 아니야. 그지? 그러면 의과대학을 지금 갈 점수가 되는 사람들이 모일 거니까. 또는 그 부모가 모일 거니까. 그 부모로서는 자식을 자랑할 수밖에 없잖아. 아니라도 어쨌든 그걸 지향한다는 거는 내가 볼 때는 별 볼일 없지만 자기들은 그래도 성적이 좋다고 생각할까? 안할까? 으음. 그래서 그래. 그러니까 그건 둘이 같이 있어. 그건 떨어질 수가 없어. 그러니까 둘 다 버리든지, 둘 다 선택하든지 해야 되는데, 봉사가 좋으면 그것도 봐내는 힘이 있어야 돼.

 

그런데 지 좋은 것만 하고 싫은 건 안할라 그러면, 나중에 의과대학에 가도 그럼 의사가 된다. 그러면 아까 얘기 한대로 돈 잘 번다고 부모가 의사를 시키고 본인도 오기 때문에. 의사지망생이 이기적일까? 헌신적일까? 그럼 이기적인 건 의사의 자질에 안 맞는 사람들이거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주로 의사가 돼. 지금 현재 분위기가. 그래 되면 과잉 치료가 되고 돈 안 주면 치료 안 해주는 문제도 생기고. 요즘 수술 안 해도 되는데 수술하고 이러면, 검사 안 해도 되는데 검사하고. 요즘 자꾸 이런 문제 생겨? 안 생겨? 생기잖아.

 

이게 어느 개인잘못이 아니라 그런 구조 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거야. 그럼 자기 의과대학갔다가 아마 실망해가지고 관둬버릴거야. 그러니까 남은 쳐다볼 필요가 없어. 지금 자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 그걸 어떻게 뜯어고쳐? 공부안하고 그것만 고칠래? 그러니까 내가 착실히 하는 거, 내가 겸손한건 좋은 일이야. 남을 겸손하라고 요구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야. 내가 검소한건 좋은 일인데 남보고 겸소하라고 강요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야.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나를 향해서만 받아들여야지. 남에게 요구하면 안 돼. 그러니까 아까 저기도 보고 남편이 문제가 있다 하니까, 내가 남편에게 참회하라 그러잖아. 그런데 남편이 그 말을 듣고 그래 니는 나한테 참회해라. 이러면 될까? 안될까? 안돼겟지. 그러니까 항상 내가 겸손하는 것이 우선이고, 남이 겸소하든 안하든 그건 그들의 인생이야. 내가 검소한 것은 내 인생이고 그들이 검소하고 안한 것은 그들의 인생이야.

 

그러니까 지금 우리 학생은 만약에 그런 생각. 내가 겸손한건 좋은데 남에게 겸손한 것을 강요하면, 나중에 사회 불만세력이 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좋게 말하면 좋은 식견을 갖고 사회를 고치려고 하지만은 나쁘게 말하면은 자기가 인생이 피곤해지고 괴로워져. 그래서 우선 나부터 겸손한 연습을 하고 나부터 봉사하는 연습을 하지. 그거는 너무 시비하면 안 돼. 그 사람에겐 또 그 사람의 얘기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고 처지가 있어. 아까 여기도 처녀총각 얘기들어 봤지만 다 잘되라고 상대에게 얘기하는데 어떠니? 갈등의 원인이 되잖아. 왜냐하면 자기 생각만 하기 때문에.

 

더 질문 있으면 해봐. 아니 아니 그 문제는 해결 됐어? 그럼 봉사 그만 둘 거야? 그럼 계속 시비할거야? 으음. 그런데 그거는 자기만 안되는 게 아니라. 나도 안 되고 여기 다 안 돼. 그럼 요기 아까 학생이 얘기했잖아. 안되는 게 뭐다? 현실. 아시겠어요? 안되는 게 내가 서있는 현실이고 우리는 이것이 되면 누구한테 좋다? 나한테 좋기 때문에, 되는 거는 뭐다? 이상이야. 이 현실, 안 되는 현실로부터 서서 되는 이상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게 인생살이다. 이 말이야.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돼. .

 

 

 

Q2

밥 먹었어요? 저녁 먹고 왔어요? 안 먹고 왔어요. 그럼 됐다 마~ 그러니까 너무 머리 많이 굴리지 말고, 머리 많이 굴리지 말고 지금 대학 졸업해요? 올해? 이제 입학해? 어쨌든 늦게 들어갔죠. 그럼 학교 가서 졸업하고 이런 거 따지지 말고, 우선 3월까지는 뭐할 거요? 그러지 말고 집에 식구가 몇이야? 네 명. 누구누구 있어요? 언니. 그럼 누가 밥해요? 청소는 누가 해요? 빨래는 누가 해요? 그러면 지금 오늘 27일이죠. 27일 대학 들어갈 때까지 일차적으로 하루에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절하면서,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하고,

 

두 번째는 부모님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기도를 하세요. 첫 번째 누구한테? 부처님 감사합니다. 절에 안다녀요? 교회 다녀? 어 그럼 괜찮아. 그럼 이렇게 바꾸세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고. 두 번째 누구 감사하다고?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고. 108배 절하는 건 하나님께 하는 거니까 상관없잖아. 그지? 부처님께 하면 안 되지만은. 그렇게 하고. 108배 절하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절하고.

 

두 번째는 내일 아침부터 대학입학 하는 날까지 우선 아침에 엄마보다 빨리 일어나서 아침밥 짓고, 아시겠어요? 그 다음에 딱 밥해놓고 엄마아빠 식사 하세요 하고, 그 다음에 끝나면 설거지해놓고, 그리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그 다음에 점심은 뭐 못하더라도 저녁에 일찍 와가지고 저녁 챙겨드리고, 그리고 빨래는 다 내가 하고, 방청소도 내가 하고, 요렇게 복을 좀 지어야 돼. 자기는 뭐 얼굴도 예쁘장하고 영리한 거 같은데 복이 없어서 앞으로 뜻하는 대로 잘 안 돼. 그래서 성공 얘기하면 안 돼. 지금. 그럼 자기 앞으로 굉장히 인생이 힘들어져. 그러니까 복부터 먼저 지어야 돼.

 

밖에 가서 복 짓지 말고 우선 집에 복부터 먼저 갚아야 돼. 알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대학 가면, 대학공부 충실해야지. 성공이니 뭐니 이런 생각하지마. 자기는 복 안 지으면 성공 그거 헛된 꿈이야. 알았어요? 그러니까 첫째 복을 지어야 돼. 많이 봉사를 많이 해야 되. 복일 짓고 두 번째 겸손해야 돼. 그래야 나중에 자기 가진 재주가 달성이 되지. 지금처럼 막~ 머리 굴리면 실패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정신적으로도 안 좋아요. 충격을 받어. 알았어요? 길게 설명 안했는데. 영리하면 알아들어야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