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44회 고등학교 진학 부담

Buddhastudy 2012. 5. 7. 22:25

  방송 보기: BTN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요. 공부 꼭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여기 주위에 다 둘러보세요. 이 사람들 다 공부 많이 했는데, 사는 게 다 고만고만해요. 그래서 공부 안 해도 괜찮아.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다니다 그만뒀는데 잘 살잖아요. 자기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회사 취직해서 돈도 많이 벌고, 결혼해가지고 아들딸도 낳고, 그런데도 저렇게 죽겠다고 우거지상을 짓고 살잖아. 나는 공부도 안 하고, 혼자 살고, 아무것도 가진 거 없고 해도 싱글싱글 잘 살잖아. 그러니까 공부 안 해도 괜찮아.

 

뭔데? 뭔데 그러니까 그게. 안정적인 삶은 니가 자라는 대한민국이 되면 안정적인 삶은 너는 아무리 가난해도 앞으로 네가 사회에 나오면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니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사회에서 극빈생활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먹는 거 해결이 되고. 다 해결이 돼서 대한민국이 안정적인 사회가 돼. 그래서 걱정 안 해도 돼. 먹고 입고 자는 거는 해결해주는 사회가 돼 있을 거야.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니까 저절로 될 거야. 그것도 걱정 안 해도 되고 또?

 

무슨 얘긴지 해봐? 얘기해보라니까. 괜찮아 아주 좋은 질문인데. 그때는 현실을 출발점으로 해서 이상으로 나아가면 돼. 잘했어. ^^* 잘했다. 박수.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게들이 아직 수준이 좀 떨어져서 그래. 왜냐하면, 게들이 아직 중학교 3학년이잖아. 중학교 3학년은 그런 거를 금방 답을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니는 조금 몸은 중학생인데 머리는 조금 올라가서 그래. 괜찮아. 그런데 공부는 어떻게 할래? 공부는 안 하기로 했어? 극복할 건. 하기 싫은데 왜 하니? 에이~ 그렇지 않아. 하고는 싶은데 몸이 안 따라 준다. 그건 말이 안 맞아. 그 말 안 맞어.

 

그러면 만약에 내가 아침에 6시에 일어나기로 했다. 시계를 틀었어. 따르릉~ 했어. 그런데 이불 밑에서 일어나기 싫지. 그지? 그런데 어떤 생각이 들어? 일어나야 돼? 안 일어나야 돼?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데 하고 못 일어나잖아. 그때 일어나야 되는 줄은 아는데 몸이 안 따라 주지. 그러면 못 일어나잖아. 그지? 안 그래? 일어나야 되는 줄은 아는데 몸이 안 따라 주잖아. 그런데 그게 진실일까? 이불 밑에 앉아가지고, 일어나야 되는데, 이불 누워서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데, ~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 거 알잖아. 그지? 그런데 뭐가 안 따라 준다? 몸이 안 따라 주잖아. 그런데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거야.

 

일어나야 되는 데를 열 번 한번 해봐.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고 싶다는 거야? 일어나기 싫다는 거야?. 일어나기 싫어서 안 일어나는 거지. 몸이 안 따라 주는 건 아니야. 몸하곤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러니까 생각은, 생각은 일어나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 마음이 일어나기 싫은 거야. 그러니까 생각은 너가 의무적으로 학생이니까 공부해야 된다 하는 걸 아는데, 마음에서는 싫어. 공부하는 게. 그래서 생긴 문제야. 몸하곤 아무 관계가 없어. 니가 젊은데 벌써 몸이 문제야. 그러면 이렇게 하면 돼.

 

공부가 하기 싫다. 안 해도 돼. 그런데 공부를 안 하고는 좋은 대학 갈 수 있나? 없나? 네가 말한 대로 대학을 안 가고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가 있나? 없나? 없겠지. 그러면 네가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하면 돼. 그 대신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면 돼. 그다음에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면 대학을 나와야 된다고 한다면, 그러면 대학을 나오려면 하기 싫어도 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해야 돼. 이게 인생이야. 으음.

 

내가 복을 받고 싶으면 그냥 빌면 되나? 복을 지어야 되나? ? 복을 받고 싶다. 그러면 복 다 주세요. 하면 누가 주나? 내가 복을 지어야 되나? 내가 복을 안 지었으면 받을 생각을 말아야 되겠지. 그러니까 내가 원인을 짓고 결과를 받는 건데, 원인은 짓기 싫고 결과는 받고 싶고. 그건 일어나지 않아. 그러니까 자기 선택이지 뭐. 다만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데 그 과보를 받아야 돼. 그럼 결과를 좋게 하려면 하기 싫어도 어떻게 해야 된다? 해야 되는 거야. 그 외에 왕도가 없어. 다른 길은 없어. 달리 방법이 없어. 그건.

 

건강하려면 뭐 해야 된다? 운동을 해야 되겠지. 살이 안 찌려면 뭘 해야 된다? 적게 먹어야 되겠지. 많이 먹고 살은 안 찌고, 그러려면 수술해서 비곗덩어리를 드러내야지. 그런 건 없어. 그런데 우리는 지금 자꾸 그렇게 생각해. 두 번째 이제 학생이 영리하니까, 요번에 지금 얼마 전에 한파가 닥쳐왔어? 안 닥쳐왔어? 65년 만에 제일 춥다. 이런 일이 생겼지. 그럼 갑자기 왜 이렇게 추울까? 그런데 사람들이 원인을 뭐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그렇다고 그러잖아. 그럼 지구 온난화 때문에 그러면 날씨가 따뜻하면 이해가 되잖아. 그런데 한파가 왔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그렇다는 거야. 왜 그래?

 

지구가 몸부림을 치구나. 그지? 지구가 생명이니까. 그러니까 이제 이랬을 때, 이거는 내가 대학가기 위해서도 아니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 세상을 살 때, 이런 내가 경험하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알아야 되잖아. 텔레비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나오는 거 아니야. 그지? 이 정도로 아는 지식을 쌓는 거는 대학시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내가 무슨 직업을 갖는다. 내가 의사가 된다. 변호사가 된다. 내가 무슨 가수가 된다 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이 이건 알아야 되는 우리 삶의 상식이란 말이야. 내 말 알겠어?

 

그럼 그런 상식을 공부하는 게 오늘날 고등학교 과정이야. 그러니까 설령 내가 대학을 안 가도 고등학교 과정까지는 100%는 아니더라도 한 70~ 80%는 알아야 되나? 안 알아야 되나? 알아야 돼. 내가 대학 안 가도 알아야 돼. 이거는. 그런데 여기는 대학을 나왔는데도 몰라.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느냐? 그거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이런 현상이 참 궁금해가지고, 이거를 아는 게 아니고, 대학을 가기 위해서 억지로 공부해서 시험만 딱 치고는 휴지통에 갖다 버려버려. 지식을. 그리고 또 다음 공부해서 또 시험치고 휴지통에 갖다 버려버리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엄청난 자기 손실을 가져와.

 

자기가 노력한 거를 계속 죽을 때까지 쓰는 게 아니고, 전부 일회용으로 쓰고 갖다 버려버린 거야. 그래서 대학은 다 나왔는데 물어보면 중학교 수준. 역사를 물으면 중학교 수준도 모르고 있고, 과학을 물으면 고등학교 수준도 모르고 있어. 그러니까 어떤 문제가 나왔느냐? 이런 공부 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거야. 그런 공부 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그게 다 필요해서 있는데, 그 공부를 정말 삶의 필요로 한 공부로 안 하고, 시험 치기 위해서 억지로 해가지고 여기다 집어넣고 쓰고는 갖다가 휴지통에 버려버렸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야.

 

그래서 공부하는 과정은 엄청나게 길고 돈도 많이 들이고 노력도 많이 하고. 실제로 그것이 삶에 적용하는 데는 10% 효율도 없어. 이게 지금 우리 교육의 큰 문제야. 그런데 스님은 고등학교도 다니다 1학년 그만뒀다고 그랬잖아. 그지? 그러니까 시험 치는 공부를 한 번도 안 했어.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이 사람보다 내가 많이 알아. 불교만 많이 아는 게 아니고, 요런 것도 훨씬 많이 알아. 그 이유는 나는 그것을 내 삶에 자산으로 공부를 했다. 이런 얘기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학교 가기 싫어서 그만두고 그래 생각하면 안 되고. 학교를 안 가도 이건 해야 되나? 안해야 되나? 해야 돼? 안 해야 돼? 내가 고등학교를 안 가더라도 대학을 안 가더라도 이 고등학교 교과 과정은 공부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그러니까 시험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학력고사에 연연하지 말고 수업은 해야 된다. 이 말이야. 그런데 고게 혼자 하는 게 낫겠어? 그래도 선생님한테 설명 듣고 하는 게 낫겠어? 그래. 그러니까 학교 다니는 게 낫다는 거야. 시험하곤 관계없이. 시험에 부담 갖지 말고. 그래야 자기 자산이 된다는 거.

 

그다음에 두 번째 세상이 사는데 자기 실력만 갖고 되나? 그래도 인간관계가 좀 있어야 되나? 그런데 실력도 있어도 되지만 인간관계도 있어야지. 그래? 안 그래? 인간관계라는 게 네가 맺을 수 있는 게 학교를 제해버리면 인간관계 맺기가 굉장히 폭이 좁아지잖아. 그지? 학교를 다니면 어떠냐? 우선 친구가 있지. 그지? 그다음에 선배라는 게 있나? 없나? 나중엔 후배라는 게 있나? 없나? 그래서 인간관계 재산을 굉장히 많이 가질 수 있어. 공부를 꽁지 해도 학교를 다니는 게 사실은 굉장히 유리해.

 

그러니까 첫째 그 고등학교 교과 과정의 공부는 성적하고 관계없이도 필요하다. 억지로 할 필요 없이. 그거는 학교 안 가도 혼자서라도 해야 되는 공부다. 두 번째 인간관계의 자산은 학교 다니는 게 관계 맺는 데 가장 유리하다. 학원 가서 맺는 인간관계하고 학교하고 같나? 틀리나? 다르지. 그럼 이게 내가 요 나이 때, 내가 인생을 사는데 요게 가장 효과적인데, 요걸 하지 뭐 하러 딴짓하겠어? 어떻게? 어떻게 생각해? 스님 얘기 들어보니 합당하다고 생각하나? 별 볼 일 없는 얘기야? 합당해? . 그럼 고등학교 갈 거야? 안 갈 거야? 열심히 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