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88회 휴학하고 하고 싶은 일 하지만 공허감

Buddhastudy 2013. 2. 19. 05:04

출처 YouTube

 

착각하고 살고 있어요. 아닌지가 아니고, 완전히 착각하고 살고 있네. 이렇게 살면 뒤끝이 안 좋지 뭐. 그런데 항상 빚을 내서 쓰면 나중에 뭐해야 된가? 갚아야 되듯이 인연을 지으면 과보가 따르는 거요. 지금 애기 한데로 그렇게 살면 과보가 따르지. 그럼 뭐 어쩔 수 없어요. 그럴 때 내가 그렇게 인연을 지어서 이런 과보를 받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후회할거 없어요. 어떤 게 좋은 인생이다. 나쁜 인생이다 하는 게 없어요.

 

자꾸 여러분, 좋은 인생, 나쁜 인생 따지는데 그런 거 없어요. 스님같이 살면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각자 자기 선택이에요. 좋고 나쁜 게 따로 없어요. 남 보기에 좋아 보인다. 그건 남 보기지. 여러분 인기 배우들 중에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죽고 싶은 데까지 가있는 사람이 많은 줄 알아요? 인기 있는 사람들. 어디 식당이든 어디든 사람 있는 대중들 앞에 못나가죠. 가면 어때요? 귀찮게 해서. 사인해 달라. 뭐 해 달라. 소매 잡아당기고, 사진 찍자 그러고 스트레스 받아서 못나가요. 그래서 회피하잖아.

 

그런데 어디 갔는데 아무도 안 알아주면 이것도 또 죽을 지경이에요. 병치유가 안 되는 거요.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고 아까 의사가 환자가 와도 문제고 안 와도 문제 듯이. 그러니까 남이 안 알아주는 것도 좋은 일이야. 안 알아주기 때문에 여러분 사는 게 얼마나 편해요. 그죠? 여러분들은 가서 어느 구석에 가도 무슨 짓을 해도 누가 아는 사람이 없잖아. 아무 집에나 술을 마시든 뭐, 누구하고 손잡고 가든, 누가 아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삶을 여러분이 자유롭게 살잖아. 그런데 대중의 그런 인기가 있으면 자기 삶을 자기가 못살아요. 다 감시 받는 속에서 사는 거요. 위선적으로.

 

그래서 다 외국에 도망가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도 찍히면 어때요? 난리가 나고 그러잖아. 이게 행복한 인생이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본인이 지금 놀고 재미있고 좋아요. 그런데 공부할 때 놀면 나중에 결과가 노는 과보가 따르지. . 그러니까 그때 ~ 내가 젊을 때 내가 왜 놀았던고.’ 후회하면 잘못된 거요. 잘못된 인생이라는 거요. 그때 나중에 어때요? 딴사람들 직장 300만원 받는데 내가 100만원 받는 거 들어와도 괜찮아. 젊을 때 놀았으니까. 돈 갖고 어떻게 계산 하냐? 저 인간은 300만원 받아 젊을 때 못 놀았어. 쟤는 자기 인생 버린 거야. 나는 그래도 실컷 놀았어. 그게 인생이 좋은 거야.

 

만약에 데모를 했다. 서울대 법대가 가지고 고시 시험 쳐서 판검사 될 수 있는데, 그때 독재니 어떻니 해가지고 데모를 해가지고 감옥도 가고 학교도 잘리고 그래서 나중에 복학해가지고 10년 늦게 갔다. 그럴 때 그 기존의 가치관에 따르면 내가 실패한 게 되는 거요. 바보같이. 괜히 지 잘난 척 하다가, 정의로운 척 하다가 내 신세만 망했다. 자기하고 친구, 지보다 공부도 못한 게 벌써 판사나 검사가 되어보니 자기보다 대 선배가 돼있어. 이러면 이게 죽을 때까지 열등의식 가지가 살아야 되는 거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야 돼.

 

~ 젊은 날에 20대 때 정의를 위해서 민주화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마음껏 한껏 살았다. 공장에고 가보고 농장에도 가보고. 얼마나 좋은 일이냐? 이렇게 딱 자기의 삶에 대해서 긍정적이어야 된단 말이야. 그러면 그거 선수 뒤에 뭐? 몇 분 후기다. 기수가 떨어졌다. 이런 거 신경 쓸 필요 없단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은 후회하면 안 돼요. 거기서 긍정성을 찾아내야 자기 삶이 행복해지는 거요. 그러니까 놀았으면 나중에 후회를 하지 마라. 이 말이오.

 

그런데 그러면 지금 이 여름날에 나는 놀고 친구는 열심히 공부했다 하면 그 결과가 달라져야지 똑같으면 어떻게요. 학교 다닐 때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보면 성적이 언제 제일 많이 바뀝니까? 여름방학 끝나고 성적이 바뀝니다. 순서가 바뀌어요. 여름방학 더우니까 다 공부하기 싫잖아. 그죠? 그럴 때 열심히 한 애들은 성적이 오르고 그래도 조금 놀다 들어와서 보면 좀 떨어지고 그래요. 딴 때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 다 열심히 하니까.

 

그래서 자기 선택이라는 거요. 그런데 좀 힘들지마는 봄에 ~ 이 꽃 좋고, 이 좋은데 어떻게 방에 앉아 공부 하냐? 놀러 가야지. 놀러 가고. 여름에 이 더운데 어떻게 공부해? 가만있어도 땀나는데 이렇게 놀고. 가을에 야~이 좋은 단풍철에 무슨 일이냐? 놀고. 그럼 베짱이처럼 되는 거고. 그 다음에 봄에 밭 갈고 씨 뿌리고 여름에 무더운데 김 메고 가을에 추수하면 성과를 내겠죠.

 

그런데 이런 거보다 더 좋은 거는 어떠냐? 봄에 맨발로 꼽꼽한 흙을 밟는 거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냐? 여름에 더울 때 땀 흘리고 찬물바가지 덮어씌우면 그보다 더 시원한 게 어디 있냐? 이렇게 해야 진짜 좋아요. 자기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에 그대로 재미를 붙여야 돼.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지마는 어차피 운동을 하는데 안가는 자전거 타고 운동하지 말고 가는 자전거를 타라. 이 거요.

 

어차피 뛸 바에야 그냥 헬스클럽에 가서 돈 주고 안 가는데 뛰지 말고 밖에 가서 뛰라는 거요. 그러고 어차피 뛸 바에야 맨몸으로 뛰지 말고 심부름 갈 거 있으면 메고 뛰라 이 말이오. 그러면 생산도 되고 운동도 되고 다 좋거든요. 이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느냐? 이걸 일석삼조, 일석사조라 그래요. 그러니까 낭비적으로 놀지 마라는 거요. 노는 거는 내가 아까도 얘기했지마는 행위의 주체가 되면 그냥 노는 게 된다는 거요. 행위의 주체가 되면. 놀더라도 그렇게 놀아 라는 거요. 공부하면서 놀아라.

 

놀기 삼아 공부 하라는 거요. 직장을 놀기 삼아 다니라는 거요. 놀기 삼아 직장 안 다녀져요? 안되나? 한번 해봐요. 오늘부터 연습을. 저는 이 강의를 뭐 삼아 한다? 놀기 삼아 해. 아까 골골하다가 강의 두 시간하면 병이 딱 나아버려요. 으음. 그러니까 이 시간이 즐거움을 갖고 하라는 거요. 사람들의 고뇌, 청년들의 고뇌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아. 내 경험을 얘기해줄 수 있어서 좋아. 이러면 내가 늘잖아요. 젊은이들하고 이렇게 강의를 들으므로 해서 여러분은 스님 얘기 들어서 배웠다 하지만. 저도 배운 게 많아요.

 

~ 요새 젊은 사람 저런 거 갖고 고민 하네. 얘기 안 들어봤으면 저거 갖고 고민이 되나? 내가 이해 못 했을 거요. ~ 저 사람도 저런 거 갖고 고민하네. 쟤도 저런 거 갖고 고민하네. 아 이것도 고민거리네. 세대 차이를 느끼죠. 우리는 그때 먹고 살기 바빠 저런 건 고민이 안됐는데. 먹고 나니까 사람이 저런 거 고민이 되네. ~ 그러니까 사람은 다 자기 세대대로 고민이 생기는 거구나. ~ 이게 인간이구나. 인간성에 대해서 자꾸 깊이 이해하게 되잖아요. 이거 혼자서 집에서 강의 안하고 있으면 이런 기회를 못 갖지 않습니까?

 

그래서 스님이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짐으로 해서 결혼한 사람 고민, 남자고민, 여자고민, 애인고민, 사업 실패한 고민.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하는 사람. 여러분은 한 인생을 살지마는 저는 수 천 수 만 명의 온갖 종류의 인생얘기를 다 들으니까 사람에 대한 이해 폭이 넓어졌어요. 이것도 공부 중이라는 거요. 지금도. 지금도 우리는 학습하고 있는 중이에요. 으음. 그렇게 해보면 좋겠다. 지금 얘기 들어보면 결과는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라? 결과가 안 좋은 걸 예측하고 그 안 좋은 결과를 뭐 하라? 받아들여라. 그러면 지금 노는 건 뭐다? 좋은 인생이 돼 버린다는 거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놀고 싶어서 놀았는데 결과가 좋기를 바라면 의도와 결과가 안 맞기 때문에 그때 괴로움이 생긴다는 거요. 미리 알아버리라 이 말이오. 봄에 딱~ 잎 필 때 가을 되면 낙엽 떨어질 걸 봐버려야 되요. 잎 필 때 잎만 보면 가을에 낙엽 질 때 눈물이 나는 거요. 본인은 내가 볼 때 지금 아까 얘기한 자기 읽고 한 걸로 봐서는 그래 생각하면 결과가 좀 안 좋을 거 같아. 어떻게 안 좋을 건지 다 얘기해야 되요? 안 해도 되겠죠.

 

그래서 여러분이 둘이서 결혼 하겠다 찾아왔어요. 그럼 내가 물어봐요. 이 남자 왜 좋은데? 이래이래서 좋아요. 이 여자 왜 좋은데? 이래이래 해서 좋아요. 그럼 제가 3년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죠. ? 이래서 좋은 거와 저래서 좋은 거를 보면 아~ 이거는 이런 문제가 생기고 이런 문제가 생기겠구나. 이런 걸 딱 나온다는 거요.

 

그러니 3년 살다 헤어지는 방법도 있지마는 그게 예측이 되니까 너는 마음을 지금부터 요렇게 먹고 기도를 해라. 너는 요렇게 마음을 먹고 기도를 해라. 그래서 그거를 약간 바꿔라. 그러면 이 문제는 문제가 크게 없어진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그게 궁합이 뭐가 필요해요? 으음. 이렇게 예측되지마는 예측을 알면 내가 이렇게 바꾸면 과제는 해결이 된다. 이런 얘기요. 그게 이제 우리들의 공부죠.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