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살아오며 짜증을 많이 내고 매사 의심하고 비판과 불만을 가지며 살아왔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다 저였습니다 팔월에 딸 아빠가 되어 이제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전기 충격기로 지지지 않고 짜증 안 내고 평온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님 말씀 듣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초등학생이 물을 때 뭐라고 그랬어요?
얌체 같은 생각한다고 그랬죠.
그런데도 애한테도 그렇게 직설로 얘기하잖아요.
자기가 한 일에 자기가 책임질 자세를 가져야 당당해지지
숨기려고 하니까 두려워지고 비굴해진다고.
자기도 마찬가지야.
전기충격기 안 지지고 어떻게 하는 방법이 없습니까?
이런 질문 하는 거 보니 자기도 얌체야.
내가 전기충격기 살 의향이 있고
아내가 기꺼이 지져주겠다고 하는데
얼른 가서 사 와서 아내한테 딱 줘야지.
그렇게 서너번 지져버리고 까무러치고 이러면 금방 해결이 돼.
그렇게 해서 빨리 속전속결로 해결하는 게 낫지 뭘 그걸 두려워하고
‘안 지지고... 방법이 없겠습니까?’ 하는 거 보니 고칠 생각이 없다는 얘기야.
아까 딸한테 어린애한테 성질내면 안된다고 얘기했죠. 아이들한테.
그런데 나 혼자 갚으면 성질내고 살아도 되지만 아이 아빠가 되었으면.
자기가 아이한테 화내고 성질내고 이러면
나중에 아이가 큰 소리에 놀람병이 생기고,
아버지에 대해서 무의식적 거부반응일 일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가 커서 잘해줘도
아이는 아빠만 보면 싫고 두렵고 가까이 오고 싶지 않는 이런 관계가 돼요.
그러니까 생각은 아빠가 나를 위해서 참 사랑한다 이러지만
마음이 거부반응이 와.
왜?
어릴 때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딸하고 관계가 그렇게 되면 좋겠어?
그럼 지금부터 정신 차려야지.
그러니까 전기충격 안하고 하려면 그 전에 좀 안하고 싶다니까
화 한번 낼 때마다 천 배 절을 해야 돼.
천 배 절하는 게 낫겠어? 전기충격 한번 찌르는 게 낫겠어?
천 배 절하려면 8시간 걸려.
그러면 8시간 절하고 나면 너무너무 힘드니까
화 한번 냈다가 이 손실이 엄청나잖아. 그죠?
그럼 손실이 엄청나야 화가 일어날 때 겁이 나는 거요.
화 내고 또 8시간 절해야 돼. 이런 생각이 든단 말이오.
그러니까 이 과보가
내가 화를 내면 아이에게 주는 건 나쁜 또는 아내에게 주는 다른 사람에게 주는 그 과보가
당장 안보인단 말이오. 결과 빛이.
그런데 그게 10년 20년 뒤에 나타난단 말이오.
아내가 이혼하겠다든지, 애가 아빠 안보겠다든지.
아까 저기도 부모가 자꾸 자기처럼 화내니까 안 보겠다고 호주로 도망갔잖아.
저런 일이 생긴단 말이오.
지금 내가 이 과보가 이렇게 바로 안다는 걸 알면
그렇게 할 사람이 없어. 누구든지 다.
내가 해놓고, 지금 내가 돈을 빌려놓고 돈을 갚으라는 사람이 지금 안 오니까
그냥 안 갚아도 되는 줄 지금 착각하고 있단 말이오.
나중에 돈 내놔라 하고 오면 괜히 빌렸다 싶단 말이오.
그런 것처럼
그래서 그거를 지금 당장 내가한 잘못의 과보를
지금 내가 바로 과보를 딱 받는 시늉을 해야 한다 이 말이오.
(절을 할 때는 무슨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까요?)
아무 마음 안 가지고 그냥 절을 해도 돼.
천번 하려면 다리가 아프고 몸이 괴로울까? 안 괴로울까?
그러면 천 번 절할 동안에
“내가 다시는 화 안내야지. 내가 화 한 번 내고 미쳤다고 이 짓을 하냐?”
이렇게 자꾸 자기 생각이 들까? 안 들까?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스님이 따로 안 가르쳐줘도 저절로 자기가
힘이 너무너무 들면
“다음부턴 진짜 내가 안 내야 되겠다.” 이게 저절로 일어나.
힘이 들어야 그런 생각이 든다니까.
힘이 안 들면 그런 생각이 안 들어.
그러면 약물 도움을 좀 얻는 방법도 있어.
화가 만약에 보통 사람 이상으로 난다.
약간 정신 이상자같을 정도로 난다, 이러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죠?
약이 좀 강하다, 약하게 약하다, 강하게 해서
첫째, 이런 약물 치료를 조금,
응급치료에요. 진정시키는 것, 이걸 좀 하고
그러면 도움이 된다 하면
‘아, 요정도 요럴 때 먹으면 도움이 되구나’ 하면 약을 딱
항상은 안 먹다로 딱 가지고 있다가 기분이 좀 나쁘거나.
자기가 봐도 화가 날 조짐이 보이잖아.
터질 것 같다, 이러잖아.
그럼 얼른 가서 약 먹으면 안정이 된다, 이 말이오.
이런 방법도 있어.
두 번째는 심리치료라는 것은
자기의 불만이 무의식세계에 언제 어떻게 형성이 되었나를 찾아서 치료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 몰라도 돼.
절을 하거나 전기충격기로 지지면 지금 당장 손해가 나니까
원인은 놔놓고 당장 손해가 나니까
화가 올라오다가도 내려가고 올라오다가도 내려가게 돼.
딸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한다면
내가 이 정도로 각오하고 고쳤어.
내가 고쳤어.
내가 성질이 더러워서 너한테 그러지 너를 사랑 안해서 그런 거 아니다.
너를 사랑한다면 내가 이렇게 라도
못 고치더라도 이렇게 노력을 하면
아내가 자기 성질내도 좀 봐줄까 안 봐줄까?
그래.
‘이렇게라도 해서 고쳐서 당신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런 게 사랑의 표현이야.
뭐 다이아몬드 반지 사주고 이게 사랑의 표현이 아니고.
그렇게 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박수 좀 쳐줘요.
아따~
저 정도 하면 성질 좀 내도 같이 살아도 안 되겠어요, 그죠?
으흠. 저 정도로 자기를 고쳐서라도 노력해보겠다고 하니까
나 같으면 봐주겠어.
저 정도로 노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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