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에 마음이 안 좋으면서도 마음에 담아두고
이게 쓰레기인지 아닌지 분별이 잘 안되어서인 것 같습니다//
금방 판단이 안 되면 그냥 버려버리세요.
이렇게 딱 돌아보고 쓰레기 받아보면 그렇잖아요.
쓰레기 딱 받아보고 이렇게 이렇게 뒤져보니
뭐 별거 없으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
그걸 뭘 그렇게 하루 종일 그 휘저어 찾으려고 그래요.
대충 보고 아니면 버려, 그냥
그렇게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사람들은 남을 위해서 진지하게 얘기해 주는 경우는
사람으로 따지면 열에 한 명도 안 되고
같은 사람이라도 열에 한마디도 안 됩니다.
대부분 다 자기 그냥 기분을 얘기하는 거예요, 자기 기분을.
그렇기 때문에 저 사람이 성질을 내서 얘기하면
‘나를 위해서 얘기해주거나’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저 사람이 화가 났구나’
‘저 사람이 오늘 기분 안 좋구나’
‘저 사람이 오늘 기분 좋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면 돼요.
그러고 조금 이렇게 귀담아들을 만한 얘기인지 잠깐 살펴보고
내가 반성할 만한 얘기다 하면
‘그래 나한테도 그런 문제가 있지’ 이렇게 받아들이고
아니면 그냥 뭐 꼭 ‘그 사람 말이 쓰레기다’ 이러지 말고
‘저 사람이 기분이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믿는구나’ 이렇게 하고 그냥 지나가면 돼요.
남의 말을 계속, 벌써 좋은 말...
이렇게 물건을 딱 받아보면
음식이나 뭐가 괜찮으면 그냥 쓰면 되고
쓰레기일 때 문제지
쓰레기면 딱 버리려다가 혹시 있나 해서
한번 흔들어 보고 뒤져보고 없으면 그냥 버리면 되지!
그걸 뭘 며칠을 두고 뒤질 만한 거는 아니다, 이 얘기에요.
지금 질문자가 그걸 가지고 계속 뒤져보면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거는
미련이 남아서 그래요.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예요.
인생을 너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가볍게 사는 게 좋다, 이렇게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
사람이 나를 위해서 진지하게 말해준다
안 그러면 가볍게 말해준다
이렇게 너무 분별할 필요도 없어요.
대부분 본인 질문자부터 다른 사람까지도
남을 생각해서 얘기하는 사람은
우리 사람 중에 10명 중의 1명도 안 됩니다.
부모가 자식한테 하거나, 자식이 부모한테 하거나, 선생님 애들한테 하거나
말은 다 너를 위해서 한다 하지만
다 자기가 기분이 나빠서 얘기하거나
지가 기분이 좋아서 얘기하거나 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 말이에요.
100% 그렇다는 거는 아니고.
대부분이기 때문에
들어보고 그걸 너무 오래 곱씹을 필요는 없다, 이런 얘기에요.
들어보고 도움이 되는 얘기면
‘알겠습니다’ 이러고
도움이 안 되는 얘기면
‘알겠습니다’ 하고 버리면 된다.
그걸 기분 나빠 너무 하지도 말고
내가 그 사람이 던진 말에 기분 나빠하지 말고
‘아, 저 사람 지금 기분이 나쁘구나’ 이렇게 그냥 받아들이라는 거예요.
...
여러 번 질문하는 얘기를 이렇게 들어보면
자기가 조금 예민한 것 같아요.
그러고 이렇게 지나간 것에 대해서 자꾸 이렇게 생각이 떠나지 않는
이거는 정신질환으로 볼 때는 약간의 병증에 들어갑니다.
자기 지금 상태 정도라면.
사람들은 다 남이 욕하면 기분이 나쁘고, 이건 다 있어요.
근데 대다수 기분이 나빴다가 시간이 흐르면 없어지고 이러거든요.
여기 몸에 망치로 딱 때려서 여기 멍이 들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잖아요. 그죠? 이게 자연적인데
근데 한 번 이렇게 맞았는데 멍이 들었는데
이게 열흘이 가고 한 달이 가도 안 없어진다 그러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거든요.
자기는 내가 볼 때는 조금 민감한 편이에요.
그러면 병원에 가서 약간의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거예요.
이렇게 마음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한데
마음공부라는 건 어떠냐 하면
이게 계속 미련이 남는 사람은
스님이 말하면 스님 말이 또 병이 돼서
또 집착하고, 또 집착하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는 가서 조금 검진받아 보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 깊이 있게 연구 안 해도..
연구는 이제 어떤 연구가 돼야 하느냐?
가까운 가족은 연구를 좀 해야 해요.
남편이 계속 술을 먹는다, 남편이 계속 짜증을 낸다 이러면
가까이 있는 사람은 그냥 스쳐 지나갈 수가 없잖아요.
매일매일 접근해야 하니까
그럴 때는 ‘왜 그러지?’ 하고 연구를 좀 해야 해요.
저 사람의 행동 양식,
‘뭐 때문에 저 사람이 요즘 짜증을 내지?’
‘어떨 때 짜증을 내지?’
이렇게 연구를 해보면
내가 볼 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자기도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아이들도 늦잠을 자거나, 아이들도 학교를 안 가려고 하거나 이럴 때
무조건 야단쳐서 안 되고
두 번 세 번 해보고 안 고쳐지면 그다음 연구를 좀 해야 돼요.
근데 애가 약간 정신적인 병이 있어서 그렇다면
빨리 병원에 치료받아야지 야단치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아이하고 대화해 보고 정신도 괜찮은데
애가 이런 주입식 교육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좀 거부 반응이 있다.
그럼, 아이의 뜻을 존중해 줘야 할 때도 있고.
이렇게 조금 연구해서 대응해야 한다, 이런 얘기예요.
근데 지나가는 사람들에 관해서 연구할 필요가 그리 많이 없어요.
그런 거 다 연구 못 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야 한다, 이 말이에요.
근데 그 지나가는 사람 이런저런 뭐
잠깐 만나는 사람의 한두 마디 얘기까지 계속 곱씹어진다면
그건 정신적인 질환이다.
이렇게 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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