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꽤 큰 수술을 하고
건강 회복, 진로 고민 등의 이유로 일을 쉬었습니다.
우유부단함과 걱정을 내려놓고
일단 다시 가볍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큰 수술을 했으면
몸이 충분히 건강할 때까지 쉬는 집에 좀 더 쉬면 좋죠.
너무 서두르지 말고
‘올 연말까지 쉰다’ 이렇게 정하고
쉬면서 그저 틈틈이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여기도 원서 내보고 저기도 면접을 해보고
이렇게 해야 여유가 있다.
즉 9월까지 쉬는 거 끝나고. 10월부터는 직장에 나간다
이렇게 결정해서
10월부터 또는 9월부터 직장을 알아보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취직이 안 됐다’ 이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나는 병이 났고, 좀 충분한 요양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올해 말까지는 휴가다’
이렇게 딱 먼저 여유를 잡고 정해놓고
휴가 기간에, 내년에 내가 직장에 나간다면
어떤 직장을 나갈까?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원서도 내고
이렇게 해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러면 연말까지 알아보는 시간에 조급함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재수 없이
‘10월부터 꼭 나와야 된다’
이런 직장이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몸이 좀 안 좋지마는 한 두 달 당겨서 갈 수밖에 없다.
12월까지 요양기관이지마는 마침 직장이 하나 생겼으니까
조금 조심하면서 좀 일찍 당겨서 나가겠다
이렇게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알아보고 면접하고 이럴 때
조마조마하지 않고, 조급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할 수가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직장에 나간다 하더라도
또 1월부터 3월까지는 알아보는 시간이다.
아픈 김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이렇게 관점을 접하면
‘직장을 가야 되는데 직장이 없어서 못 간다’ 이러면
굉장히 낙담이 되고, 조급해지고, 이렇게 되지마는
노는 시간인데 아이고 마침 좋은 직장이 하나 생겼어.
그러니까 연말까지 휴식 시간인데 직장이 생기면
그렇게 썩 좋지 않으면 안 가도 되지 않습니까, 그죠?
‘내가 직장도 별로 안 좋은데, 몸 아픈 데까지 나갈 거 뭐 있나’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직장 종류라든지 대우라든지 모든 조건이 그래도 뭐 할 만한 게 괜찮겠다 싶으면
몸이 조금, 지금 완전히 입원해 있는 상태가 아니면 다닐 수 있잖아요?
그러면 조금 휴가를 일찍 당겨서 마치고 나가면 된다.
관점을 이렇게 잡으면
인생살이가 조금 더 덜 조급해진다, 덜 불안해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
되게 조급하고 심리가 이래 불안하면
이런 관점을 갖는 거는 이제 수행이라 그러고, 자가치료라 그러고
막 마음이 조급해서 내가 컨트롤이 잘 안된다, 이럴 때는
병원에 가서 선생님한테
‘요즘 제가 약간 좀 불안증이 있습니다. 조급증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상담 치료를 하든지, 약물 치료를 하든지
안 그러면
‘괜찮습니다.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이러면
‘감사합니다’ 하고 오면 되고
‘조금 불안증이 있으니까 한 1주일이나 2주일 치 약 좀 한번 드셔보세요’ 하면
먹어보면 되는 거고
그렇게 이걸 가볍게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
했던 일을 계속하면
장점은 익숙하고,
단점은 좀 지루하다 그럴까? 좀 그런 게 있고
어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장점은 새롭게 하니까 배우는 점이 있는 반면에
좀 잘 모르기 때문에 힘이 들고 약간의 두려움이 생겨난다, 부담이 생겨난다.
그것은 모든 일에 다 그렇습니다.
알던 사람을 만나면
편안한 대신에 어떤 제한이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약간 들뜸이 있지마는 두려움도 동시에 있다, 부담이 있다
왜냐하면 모르기 때문에.
여행을 가도 마찬가지예요.
같은 데 가게 되면
좀 안정감 있는 대신에 참신함이 떨어지고
새로운 여행을 가게 되면
참신한 대신에 잘 모르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이나 두려움이 생기게 된다.
어떤 걸 선택할 거냐?
그거는 본인이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한 20~300m 되는 뒷동산에 올라가 보겠다’ 이러면
가벼운 운동화나 슬리퍼 신고 반바지 입고 물 하나 들고 이래 올라가도 되잖아. 그죠?
만약 서울 남산 정도 올라간다 그러면
근데 설악산이나 좀 큰 산에 올라간다, 그러면 어때요?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배낭에 음식을 넣고
또 날이 맑지만, 갑자기 비 올 걸 대비해서 우비도 넣어야 되고
또 뒷동산은 혼자 가도 되지만
거기는 혼자 가기보다는 같이 갈 사람도 하나 구해야 되고
이렇게 준비물이 좀 많다는 거죠.
그럴 때 준비는 하기 싫고, 높은 데는 올라가고 싶고
그러면 그건 욕심이지 않으냐?
자기가 새로운 거를 시도하려면
당연히 그거를 받아들여야 되고,
안주하려면
지금 있는 것 같고 해도 되고.
그것은 하던 일을 하는 게 좋냐? 새로운 일을 하는 게 좋?냐
여러분들이 자꾸 점쟁이한테 물어보듯이
‘어느 게 더 좋습니까?’ 이러는데
인생에는 어느 게 더 좋다는 게 없습니다.
그냥 이 일을 선택하면
이 일에 좋은 점과 부담되는 점이 있고
저 일을 선택하면
그 일에 대한 좋은 점과 부담되는 점이 있다.
결혼하면 좋냐? 혼자 살면 좋냐? 이런 것도
어느 게 좋은 게 아니에요.
이 남자가 좋냐? 저 남자가 좋냐?
이것도 어느 게 좋은 게 아니에요.
각각의 다 장단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면
내가 을이 될 수밖에 없다, 평생.
내가 일단은 한 수 지고 살아야 된다.
대신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좀 기쁨이 있다.
그러나 늘 그 사람에 대해서 전전긍긍해야 합니다.
혹시 딴 여자 만날까? 혹시 어떨까? 나를 안 좋아하나?
늘 눈치를 보고 살아야 되고,
나를 좋아하는 남자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내가 갑으로 살 수 있는 대신에
내가 심리적으로 좋아하는 그런 어떤 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늘 부족함을 느끼고 살아야 된다.
‘괜히 결혼했나?’ 뭐 이런 늘 부족함을 갖고 살아야 되고
또 ‘나보다 못하다’ 못한 사람이 본래 없지마는 그렇게 될 때는
말을 조금만 잘못하면 상대가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이 상처 입는 사람을 달래고 산다는 것도 엄청나게 피곤한 일이고요.
또 한마디만 하면 ‘나보다 나은 사람’하고 살면
내가 또 맨날 상처를 입습니다.
맨날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그래서 이런 문제가
여러분들이 여행 여름휴가를 산으로 가는 게 좋냐? 바다로 가는 게 좋냐? 하고.
똑같은 문제예요.
그게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어느 선택을 할 거냐?
이번에는 산으로 간다 그러면
이러이러한 좋은점이 있다
그러면 부족하다면
다음번에는 바다로 간다
이렇게 하거나
이렇게 순차적으로 하거나
안 그러면 아예 바다를 포기하고 산으로 간다고 정하거나
이렇게 해야지
이게 어느 게 더 좋냐고 자꾸 묻는다든지
두 개를 놔놓고 어느 게 더 좋냐고 생각하는
이런 사고방식은
죽을 때까지 삶이 늘 우유부단하고 망설임이 생기고 이러거든요.
그 우유부단하다는 게 바로
‘어느 게 더 좋냐?’ 하기 때문에 우유부단하거든요.
그 ‘어느 게 더 좋냐?’ 이 말은
욕심이 많다, 이런 얘기 거든요.
또는 다른 말로 하면
책임을 안 지려고 한다.
어떤 것도 선택하면 거기에 따르는 일이 있는데
그 일을 책임 안 지고 싶어 한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다, 이런 얘기예요.
마약을 하면서 중독은 안 되고 싶고
술은 많이 먹고 싶고 취하지는 않고 싶고
밥은 많이 먹고 싶고 살은 안 찌고 싶고
늘 여러분들은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인생이 피곤한 거거든요.
그래서 항상 선택은 좋고 나쁘고 그런 게 아니고
선택은
내가 하는 거고
거기에는 책임이 따르고
나는 그것을 선택했을 때는 감수해야 된다.
그리고 그 선택이 부담이 너무 크면
다음 선택할 때는
그런 문제를 고려해서 다른 선택을 해야 된다.
자기 욕망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 욕망대로 하라, 욕망을 억눌러라
이렇게 접근하기 때문에
왜 사람이 자기 욕망을 죽이고 살아야 되느냐?
자꾸 이런 질문을 하거든요.
이 욕구대로 따라가면
그 결과가 크다
즉, 지급해야 할 대가가 크다.
여러분들이 만약 연애를 해도 남녀가 만나게 되면
여성 같으면 그냥 이렇게 사랑하고만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애기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뭐 이런 것처럼
모든 행위에는
남성이라고 보면
육체적으로는 괜찮지마는 또 책임이라는 문제가 또 따르고.
근데 여러분들은 어떤 행위든 하고
책임을 안 지려고 하는 것 때문에 연애도 못하고
전부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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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항상 선택은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선택을 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이 따르고
선택이 망설여지는 거는
책임을 사실은 안 지려고 하는 데서 망설임이 발생한다.
관점을 이렇게 가지면 어떨까 싶어요.
...
네, 직장이
일은 많이 하고 월급이 적은 직장은 구하기가 쉽고
일은 적게 하고 월급이 많은 직장은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여유를 갖고 하면
조금 더 나은 직장을 구하기가 용이하고
부동산을 팔 때도 조금 값을 더 받으려면
좀 시간을 조금 더 갖고 해야 되고
또 빨리 사고 싶으면
값을 조금 더 지불할 생각을 해야 되고
싸게 사고 싶으면 어때요?
시간을 두고 알아봐야 되고
이렇게 모든 건 다 그렇다는 거야.
왜 그러냐면 인간의 심리가
파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받고 팔고 싶고
사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덜 주고 사고 싶고
그런 인간의 심리의 상관관계에서 거래가 형성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이 2년 전에만 하더라도
누구는 부동산 사서 뭐 돈 벌었다, 주식 사가 돈 벌었다, 코인 사가 돈 벌었다
이래서 여러분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거지가 된 기분이다
이렇게 한 지가 지금 1년 전 2년 전이잖아. 그렇죠
근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 이제 코인사가 폭망했다. 뭐 주식해가 폭망했다는 사람이
속출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투기를 하면 노름을 하면
그만한 위험 부담이 따르는데
그 결과를 가지고 지금 괴로워하고 후회하는 거는
어리석다 이 얘기예요.
그거는 놀 때 우리가 돈을 좀 써야 되잖아요.
학습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죠
내가 어리석어서 또는 내가 어떻게 해서 그 정도로 날렸다
그래 지나간 건 딱 잊고 지금 다시 출발을 해야 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유혹이 순간에 오면 끄달리고
그 결과가 오면 후회하고
이런 것이 반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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