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73. 이혼 후 홀로서기

Buddhastudy 2024. 12. 11. 20:16

 

 

20년의 결혼 생활 후

저의 어리석음으로 이혼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애들 아빠는 이혼 후에 아이들을 위해 함께 사는 것을 원했고

저도 원했지만 둘째 아이의 반대로

애들 아빠에게 재결합을 요청했는데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홀로서기가 잘 되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절만한다고 홀로서기가 되면

뭐 전부 다 절만 하지 뭐 때문에 결혼합니까?

 

자기 지금 둘째 아이가 반대해서 못 했다고 그랬는데

지금도 둘째 아이가 계속 반대합니까?

 

...

 

근데 이제 남편이 싫다는 거예요?

근데 남편이 같이 살 때 뭐가 제일 힘들었어요?

 

...

 

전체적으로 안 맞는데 20년을 어떻게 살았어요?

 

 

밉다가 풀어지면 괜찮고, 밉다가 풀어지면 괜찮고라는 것은

크게 문제없다는 얘기예요.

크게 문제가 없는데

그 순간순간 미운 감정 때문에 자꾸

이혼하자, 이혼하자노래를 불러놓으니까

남편도 그래, 하자홧김에 이렇게 된 거란 말이에요.

 

남편도 따로 살아보니까

이혼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늘 생각했는데

막상 그 결정을 하고 따로 살아보니까

오히려 더 잔소리 안 하고 편해서 좋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제 재결합에 대해서 싫다는 거죠.

 

자기는 남편이 권위주의라서 안 맞다 이러지만

남편은 자기가 늘 시시콜콜 잔소리하고 따지고 이러기 때문에

정말 귀찮고 힘들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럼 자기가 같이 살고 싶으면 항복을 해야 돼요. 항복

여보 내 두 손 들었어

당신 시키는 대로 무조건 할게

이렇게 딱 항복을 하면 되지.

 

자기가 지금 항복을 안 하고

요구 조건을 자꾸 가지고 같이 살자 이러면 안 되지.

무조건 당신 하자는 대로 하겠다.

죽으라는 거 빼곤 다 하겠다.

때리는 거 말고

때리지만 않으면 내 죽는 시늉이라도 하겠다.

그러니까 더 이상 잔소리 안 하고...”

어차피 따로 살면 남편이 집에 안 들어오잖아요.

집에 들어오든지 안 들어오든지 뭐 니가 어떻게 하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

같이만 살아주라.

내 혼자 살아보니까 내 수준이 안 되는 거 알았다.

근데 내가 전에는 몰라서 내 수준이 되는 줄 알고

니 없어도 나 잘 살 거야 이렇게 큰소리 쳤는데

막상 해보니 잘 안 되더라.

그러니까 내 두 손 두 발 다 들고 왕복이다.

당신 하자는 대로 할 테니까 한 번만 봐주라

이렇게 탁 항복을 해야지.

조건이 붙으면 안 돼.

 

아니 그런 식으로

그 정도를 갖고

또 한다 해놓고는 살면서 또 잔소리할 거 아니냐

이러니까 확실하게 지금

나하고 살려면 네가 확실히 무릎을 꿇어라

지금 이렇게 버티는 거예요.

 

지금 뭐 다른 여자하고 재혼을 하거나 했어요?

 

그러니까 결혼해서 있더라도 이혼시키고 재혼할 수도 있는 세상인데 뭐

혼자 살고 또 설령 여자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무슨 상관이에요.

지금 내가 필요한데.

그걸 뭐 지금 따질 일은 아니잖아요.

 

이혼을 했는데

여자친구가 있든 뭐 재혼을 했든 그건 상관없잖아요.

그걸 논하면 지금은 안 되지

그건 아직도 자기가 뭐 괜찮은 여자인 줄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고

항복을 해야 된다니까.

 

무조건 당신 하자는 대로 하겠다이런 정도라도 하고 그 남자하고 살겠느냐

아이고 스님 내가 아무리 뭐 혼자 사는 게 힘들고

남자가 필요해도

항복까지 하고는 내 자존심 상해서 못 살겠소.”

그러면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되는 거에요.

어느 게 낫겠어요?

자기가 솔직하게 한번 얘기해 봐요.

 

...

 

생기기는 멀쩡하게 생겼는데

저렇게 노예근성이 있네. ㅎㅎ

 

없을 수 없어요.

자유인이 좋다, 노예가 좋다이렇게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뭐

상대가 모든 결정을 하고 내가 따라 살더라도

의지하고 사는 게 나는 좋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것도 인생의 한 길이거든요.

 

근데 나는 그러고는 살고 싶지 않다

까짓거 내가 혀를 깨물고 죽더라도

내 인생 내가 살겠다

이러면 미련을 딱 버려야 돼요.

 

여기 더 이상은

안 살아봤으면 미련이 있는데

살아볼 만큼 살아봤잖아. 그죠?

 

그리고 지금 그 사람이 바뀌겠어요? 안 바뀌겠어요?

그러니까 안 바뀐다는 거는 같이 안 살든지

내가 무조건 그 사람한테 맞추든지

내가 이제 선택을 해야 돼.

 

그 사람한테 무조건 맞추겠다

내가 항복했다.

너 고치려는 생각 내 요구는 안 하겠다

그냥 살아만 주면 난 오케이

아무것도 요구가 없다

이렇게 딱 자기가 결심이 서면

그냥 가서 싹싹 빌어.

 

한 번 빌어 안 되면

두 번 빌고, 세 번 빌고, 네 번 빌고

난 당신 없으면 못 살겠다이렇게 딱 빌어야지

한 번 뭐 슬쩍해서 같이 결합하자 해보고 안 한다 그런다고

남편이 한 안대요.”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고

내가 필요하면

그것도 쟁취하는 방식이에요.

 

내가 굴복을 해서 항복을 해서 바지랑이 잡고 사정을 해서

내가 내 원하는 걸 쟁취하는 거예요.

 

그게 안 낫겠어?

 

그게 나을 것 같은데

애가 반대하면

나가! 너 필요 없어.

나는 너희 아버지 없으면 못 살지만 너 없어도 살아

이렇게 탁 중심에 서야 돼.

애 핑계 대고 이러면 안 돼

애를 내보내 버려야 돼, 반대하면.

 

미성년자라도 괜찮아.

방 하나 얻어주고 살아라 그러면 돼.

부부가 우선이지, 자식이 우선은 아니야.

 

아니 그러니까 애들 아빠가 원하면 이 말이에요.

애들 아빠가 원하면.

 

근데 애가 뭐 아빠한테 대들고 하면

자기가 막 사정없이 쫓아내 버려야지.

그런 관점을...

 

무조건 이 집에는 남편 중심이다.

나는 남편 중심이다. 애가 중심이 아니다.

이 관점을 가져야 돼.

 

지금 애하고 남편하고 있으면서

애가 중심이고 남편이 부차다.

이러려면 같이 살 생각 안 해야 돼.

 

자기가 중심을 못 잡기 때문에 자꾸 떨린다니까

기도문이 필요한 게 아니라.

 

당신은 나의 왕이로소이다이렇게 딱 결심이 섰으면

그냥 가서 바짓가랑이 잡고 사정을 해요.

 

그래.

그러니까 기도문은 매일 절하면서

당신은 나의 왕이로소이다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당신 말은 맞습니다.

나는 무조건 당신 말 따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고

가서 또 사정하고, 또 기도하고, 사정하고

앞으로 집안 일에서 뭐

남편 일에 반대하는 거는

애고 뭐고 누구든지 다 쳐내 버려야 돼.

그래야 남편이 딱 중심이 서.

 

관점을 그렇게 잡아야 돼.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를

내가 딱 그냥 굴복해서라도 쟁취한다.”

이런 관점이 딱 분명해야 됩니다.

 

더 없죠?

 

요새도 이런 여자가 있네.

괜찮아요. 그것도 한 인생의 길이니까.

 

세상 사람 몇천 명이 보는 데서

자기가 항복 문서를 썼으니까

이제 거짓말하면 안 돼요.

자기가 수천 명이 보는 데서

당신을 왕이로소이다하고 노예계약서를 쓰기로 자기가 약속을 했으니까.

그렇게 딱 이제 다짐을 하고.

 

...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안 되는 게 없지.

무조건 가서 엎드리고, 그 집에 가서 자고 그래야지 뭐.

빌고, 무조건.

안 되는 거를 따지면 안 되지

하기로 했으면.

 

(제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고, 그리 생각하면 안 돼.

무조건 가서 멱살을 잡고라도 끌고 와야지.

내가 당신 노예 할 테니까 와라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울고

그 집에 대문 앞에서 울고, 막 계속 그렇게 하면 돼.

 

그게 기도요.

그렇게 하면 문제가 풀릴 거예요, 해봐.

100일 해 보고 안 되면 다시 물으세요.

 

노력이 부족하면...

부처님 앞에 가서 절하지 말고

남편 앞에 가서 절하라니까.

 

부처님 자기 뭐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그 앞에 가서 절해?

절이 효과가 있으려면

남편 앞에 가서 절을 해야 효과가 있어.

 

부처님 도와주세요가 아니고

남편이 저 좀 도와주세요.”

이래야 효과가 있다니까.

 

지금은 남편이 부처님이야.

관점을 그렇게 잡아야 이게 딱 해결이 돼.

알았죠?

 

안 될 거다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러면 되겠네. 그럼 해 보지 뭐, 까짓 거 뭐

이렇게 딱 관점이 딱 잡혀서

머리가 클리어해야지

이게 될까 말까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스님 말씀대로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딱,

지금 믿음이 생겨야 해.

 

...

 

항목 문서를 썼는데 왜 어찌해야 되나?” 이래요?

 

맞고 안 맞고 없다니까

내가 남편이 필요하면 남편한테 항복을 하면 되고

내가 항복하기 싫으면 미련을 떨치면 되고.

 

자꾸 남편도 필요하고 자존심도 안 상하고

내 마음대로 되겠다

이렇게 자꾸 잔꾀를 부리니까 해결이 안 되는 거지 뭐.

 

금방 얘기했다시피 뜨겁다고 하면서도

이거 내가 가지면 안 되나

자꾸 이렇게 꾀를 쓰기 때문에

문제가 안 풀린다는 거예요.

 

, 그러면 계속 갖고 뜨겁다고

손 타들어 간다, 계속 뜨겁다, 뜨겁다, 고함만 지르세요.

스님이 놓아하하면

어이 놓는데요? 왜 놓는데요? 안 놓으면 안 돼요?”

이런 얘기를 하고 계속 사세요.

 

...

 

내가 상대가 필요하면

내가 을이 될 수밖에 없어요.

 

내가 누구를 좋아한다.

내가 그게 필요하다면

인간은 을이 될 수밖에 없어요.

 

갑질을 하고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자기가 남편이 필요하면

그냥 자기가 을이 돼서

당신은 왕이로소이다하고 자기 피로를 얻어야 돼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하면

아이고 뭐 요즘 혼자 사는 사람도 많다는데 애도 다 컸겠다.

그래. 너는 너 알아서 하고, 난 내 알아서 할게

이렇게 딱 하든지

징징대지 말고

어린애도 아니고, 지금 다 큰 사람이 징징대면 어떡해?

 

아까 그 다음 번 질문자하고 비슷해요.

여기는 남편을 놓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갖지도 못하고

다음 사람은 투자한 돈을 갖다가 놓지도 못하고, 가지지도 못하고

결국은 이래보면 저래보면 다 똑같은 일이에요.

대상이 다를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