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2. 계획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회사

Buddhastudy 2025. 1. 9. 19:47

 

 

회사에서 지금 임금을 체불한 상태

4대 보험이 다 미납이 되어 있는 상태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까?//

 

 

 

직장에 안 다녀요? 다녀요?

 

임금 안 준다고?

 

근데 밤잠 못 자고, 지금 월급도 못 받고, 밤잠 못 자면 누구 손해예요?

근데 왜 자기 손해날 짓을 뭐 때문에 해요?

 

회사도 안 나가겠다, 이 기회에 실컷 놀자

이러고 놀러 다니면 되지.

 

/주어진 환경에 자신이 주인이 돼서

적극적으로 사는 게 좋잖아요.

늘 남을 쳐다보고 살면

그 사람이 주인이잖아요.

그 사람이 월급 주면 나는 입이 벌어지고

그 사람 월급 안 주면 나는 머리가 찡그러지고

이렇게 살면

내가 노예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매여 있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할 거냐?

항상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돼요.

 

어떤 사람이 밤에 길을 가는데

칼을 갖다 대거나 총을 갖다 대고

내가 가진 값진 물건을 달라고 그런다

그럴 때 우리는

물건을 빼앗겼다그러고 와서 잠을 못 자거든요.

그것은 상대에게 내가 놀아나는 게 되는 거예요.

 

그 물건이 아무리 내가 아끼고 값진 거지만은

상대가 총을 들이대고 물건을 내놔라할 때는

나에게는 선택권이 두 가지 밖에 없어요.

물건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든지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물건을 내놓든지

 

이게 이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 아니에요.

그럼 나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게 현명하겠느냐?

 

물건이 아무리 귀하지만, 돈이 아무리 귀하지만

목숨보다야 귀할 수가 없지 않느냐?

그러니 이때는 돈이나 물건을 주는 게 나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선택을 해서

옛다, 가져가라이러고 목숨을 살리는 길이 있다 이거예요.

 

근데 어리석은 사람은

그 물건에 집착을 해서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거야.

 

근데 꼭 어리석음만은 아니에요.

나라의 독립운동을 할 때는

때로는 나는 목숨을 버리고, 나의 신념을 지킬 때가 있잖아요. 그죠?

그건 괜찮아요.

그것도 자기가 선택하는 거예요.

 

너희들이 나를 죽인 게 아니라

나는 죽음과 이 둘 중에 어떤 걸 선택하라 할 때

나는 배신하는 것보다는 죽음을 선택하겠다.

이건 내 선택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울고불고 안 하고

그래 죽여라이렇게 기꺼이 죽잖아요.

이게 자기가 주인 된 삶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회사가 월급을 주면 다행인데

요즘 회사가 부도가 나니까 월급을 못 줄 수도 있고

또 회사가 어려우니까

부도 안 났는데도 미리 안 줄 수도 있고

사장이 나빠서 안 줄 수도 있고

여러 경우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거는 재판을 하면

법에 보장된 나에게 권리가 받을 수 있겠다 하면 어떻게 해요?

화를 내는 것보다는

변호사를 사서 고소를 하는 게 낫겠죠.

 

근데 회사가 망해서

이거 소송해 봤자 하나도 건질 게 없다.

사장 대충 조사해 보니 빼돌린 돈도 별로 없다.

그러면 물건도 뺏기고 사는데

주식이 떨어져서 돈을 버리고도 사는데 어떡하겠어요?

없는데.

그러면 포기해야죠.

 

근데 그걸 계속

임금체불로 내가 1년이나 일한 돈을 못 받았다, 돈을 못 받았다, 돈을 못 받았다

그러면 그 피해가 자기한테만 온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돈이 받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지혜롭게 대응하는 자는

너무 감정에 앞서지 말고

상황 파악을 먼저 해야 된다.

이거 받을 수 있는 돈인가? 없는가?”

법을 찾아보고

또 법에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감옥에 집어넣는 것밖에 없잖아.

돈이 없으면 그렇죠.

근데 뭐 감옥에 집어넣어봐야 나한테 무슨 실익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걸 딱 판단해서 자기가 하고

뭐 또 기다려 보면

기분은 좀 나쁘지만은 기다려 보면

다시 복귀될 수도 있고, 뭐 안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이 좀 있다, 이럴 때 굳이 고소해봐야 별 실익도 없고

또는 돈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

고발해 봐야 저놈은 감옥에 넣는 길밖에 없다.

내버려 두면

저놈이 혹시 사업을 해가 돈을 벌어서 내가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겠나

이런 가능성이 있으면 그냥 놔둬야 돼요.

 

그럼 자기는 그동안에 부를 때까지

목매고 기다리지 말고

그동안에 회사 다닌다고 여행도 못 했잖아, 그죠?

 

등산베낭을 메고 백두대간을 횡단하든지

요즘 동해안에 가면

온천이고 전부 텅텅 비었습니다, 전부 빈 건물이에요.

그러니까 적당하게 자동차 여행을 하든지

도보 여행을 하든지.

 

요즘 핸드폰이 있기에 또 어디 가도 연락이 오지 않습니까?

안 그러면 동네 산책을 하든지, 독서를 하든지

이렇게 기다리는 게 낫지.

 

왜 아까운 내 시간을, 내 인생의 한 부분을

그렇게 남을 미워하고, 속 태우고 사는 건

제가 볼 때는 어리석다, 이 말이에요.

나쁘다가 아니라 어리석다.

 

어리석은 것의 기준은 뭐예요?

자기가 자기를 해치면 [어리석다] 이렇게 말하고

남을 해치면 뭐다 [나쁘다]

이렇게 말합니다.

 

남을 해치는 거는 뭐라고?

나쁘다

자기를 해치는 거는

어리석다

이렇게 말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조금 더 현명했으면 좋겠다.

그 처지는 누구나 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런 불의의 사고, 어떤 재난

이런 걸 당할 수가 있어요.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을 수도 있고

어음을 끊었는데 부도가 날 수도 있고

온갖 이런 인생이 될 수 있는데

그때,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지혜로운 자가, 자기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거예요.

남에게 좌우 받지 말고.

 

이거를 이제 고상한 말로 선에서는

[수처작주隨處作主] 그래요.

어디를 가나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항상 내가 주인으로서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

나는 종이 아니라 주인이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