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질문
저희 남편은 꾸미는 거 좋아하고 자동차 마니아고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고...//
남편이 돈깨나 좀 있는 사람인가 보죠?
아니 돈이 있으니 사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겠어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결론만 물어볼게요.
자기 돈을 뺏어서 합니까?
아니 그래 둘이 같이 사는데
자기 돈을 가져가느냐 이 말이에요.
그럼 지돈 지 쓰는데 왜 문제야?
...
그러면 뭐 마음에 안 들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이혼하면 150만 원 주는 사람이 있어요?
이혼하면 애를 자기가 키울 거예요? 남편한테 줘버릴 거예요?
그럼 어차피 애 키우는 경비, 자기가 물어야될 거 아니에요.
돈깨나 있는 남자이기 때문에 돈값을 하는 거예요.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외제차를 사고, 차를 2년마다 바꾸고
그 마이너스 통장에도 한계가 있지
2천만 원 그건 별 거 아니에요.
아니 그러니까 그거 별거 아니라고.
아니 그래 퇴직금을 나한테 갖다 주고
매달 생활비를 많이 주고
마이너스 통장 안 만들고
그렇게 하면 좋은 건 나도 알아요.
그걸 몰라서 제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인물은 괜찮아요?
인물 괜찮고
자기가 결혼할 때 남자가 인물도 괜찮은 게
차도 좋은 거 끌고 오고
밥 먹으러 갈 때 씀씀이도 괜찮고
...
뭐가 좋아서 결혼했어요?
얼굴값 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좋은 걸 사주지 왜 그렇게 조그만 걸 사줬어
자기 잘못은 전혀 생각 안 하고
...
차를 한 2년마다 바꾸는 거는 안전상에 의해서 좋고
전기차로 바꾸면 요금이 적게 들어서 좋아요.
나날이 발전해 가네.
...
그러면 동남아 사람들이 중고 휴대폰도 싸게 쓸 수 있어 좋아해.
...
그런데 자기 얘기 들으니까
자기 남편 돈 자랑하는 것 같아.
우리 남편 이렇게 차도 좋은 거 사고
핸드폰도 좋은 거 쓰고요. 멋쟁이에요.
근데 다만 내 말을 좀 잘 안 들어요.
이게 문제지.
그래, 그거 인정하네.
남자가 멋쟁이구만은
차도 좋은 거 사고, 새 거 사고, 핸드폰도 좋은 거 쓰고, 멋쟁이여.
멋쟁이 남자를 데리고 살려면
제비 한 마리 키우는 비용은 뭐 들어야 돼.
그거 어쩔 수 없어.
...
알겠는데 지금 선택이
이 남자가 자기가 지금 얘기한다고 고쳐지겠어요?
이걸 전제로 해요.
이 남자는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니 이 남자하고 이혼을 하고 내가 살 거냐?
이대로 인정하고 살 거냐?
이것 밖에 현재 선택하는 길이 없어.
제일 좋기는 이 남자를 고치면 제일 좋아.
근데 이건 누구도 못 고쳐.
아시겠어요?
법륜 스님?
어림도 없어.
내가 그런 사람 고치느니 푸틴을 고치는 게 낫지.
안 그러겠어요?
근데 푸틴도 내가 못 고치는 게
그거 뭐 차 새로 좀 샀다고, 마이너스 통장도 좀 썼다고
거기에 신경 쓰고 고치겠어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없어, 그러니까 못 고친다.
그럼 자기 선택의 요지는
그래도 이대로 데리고 살겠냐?
이혼을 하는 게 낫겠냐?
이게 즉 내가 주인의 입장에서
이 상황을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선택을 해야 된다.
그럼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혼을 하면
자기 이만한 멋있는 남자 만나기가 쉽지가 않아요.
첫째 아시겠어요?
두 번째, 한 달에 백오십만 원 돈 주는 인간도
지금 이 나이에 애 하나 데리고 결혼해서
돈 뜯어먹으려는 놈은 많지만
주겠다는 사람은 드물어요.
그러니 이 선택에 있죠.
그다음에 애한테도
그래도 뭐 문제가 있든 말든 지 아빠하고 같이 사는 게 낫지
새 아빠 만나서, 남을 갖다가 아빠라고 부르면서 사는 것도
애한테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이것저것 따져보면...
그러니까 이 차가 새 차일 때는
내가 좋다고 사가 탔는데
며칠 보니 기스 난 중고요.
그래서 이걸 팔고 다시 차를 살려니까
이 값에 이만한 차가 없어.
그럴 때는 이 차가 낫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 남편은
자기가 볼 때
처음에는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까 이게 기스가 난 거예요.
그럼 기스가 났지만은 이게 낫겠느냐?
이거 버리고 딴 걸로 바꾸는 게 낫겠냐?
이게 낫다는 거예요.
얘기 들어보니.
내 돈 안 가져가잖아요.
150만 원 주잖아.
애에게는 아빠란 존재가 있잖아.
그러니까 속으로 내가 오늘
“이혼했다. 너하고는 이혼이다. 너는 너고 난 나다” 이렇게 딱 마음만 먹고
겉으로는 이대로 살면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야.
어차피 이혼해도 자기는
애 자기가 키워야 되고, 자기가 다 해야 되는 거요.
어차피 자기 먹는 밥에
한 숟가락만 남자한테 얹어주면 되잖아.
남자 없다고 자기 밥 안 해 먹을 거요? 청소 안 할 거예요?
세탁기 돌리는데 그냥 좀 집어넣고
밥할 때 쌀 한 주먹 더 넣고
상 차릴 때 그 숟가락 하나 더 놓고
“그래 그래 ,그래도 150만 원 값은 내가 주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가 없어.
자기가 안 되는 남자를
자기 원하는 대로 자꾸 따지기 때문에 싸우게 되는 거예요.
자기가 딱 포기를 해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어.
...
아니 그러니까 자기가 기대가 있으니까 문제지
남편이 “대화하자” 그러면
“하세요” 이러고
물으면 대답하고
안 물으면 대답하지 말고
자기가 안 묻는데 뭐라고 하니까 화를 내고 귀찮게 하고
묻는데 대답을 자기가 안 하니까 화를 내는 거예요.
물으면 대답하고 묻지는 말고
월급이 얼마냐, 퇴직금 받았는데 어디에 썼냐, 차는 왜 바꿨냐
택배 여기 얼마냐
이런 걸 왜 물어?
요즘 MZ세대는 그런 거 절대 안 묻는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월급 얼마냐도 서로 안 묻고
각자 자기 통장 갖고 살고,
한 집에서 살아도 묻지도 않아
물으면 못 산대.
그러니까 자기가 MZ 세대가 돼.
그 50대 늙은 세대 하지 말고
20대 젊은 세대적 관점을 가지고.
그래서 내가 첫 번째 딱 자기 말할 때
첫 번째 질문하잖아요.
“내 돈 갖다 썼냐?”
“아니다.”
어? 그럼 괜찮다, 그 정도면 괜찮아
그리고 또 자기가 그런 인간을 잡았을 때는
내가 딱 볼 때는
인물 빼고 뭐 좋아서 잡았겠냐?
돈 있냐? 하니까
돈이 없다
그러니까 인물 잡았구나 금방 알 수 있어요.
자기같이 똑똑한 사람이
바보 같은 짓 하겠어요?
뭐라도 하나 있길래 잡았지.
근데 그게 한 가지는 맞았는데
딴 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거예요.
인물이 좋고
돈도 있고
사람도 상냥하고
나만 쳐다보고
돈도 아끼고
이럴 거라고 자기가 인물 하나에다가 걸고 이걸 다 붙여서 했는데
와보니 인물 빼고는 아무것도 그게 안 맞아.
그래서 자기가 실망하지.
남자는 괜찮아요.
자기 원하는 만큼 안 될 뿐이지.
괜찮은 남자니까 사세요.
그만한 남자 없어.
이혼하라 그러면 할 것 같아? 안 할 거 같아?
안 해.
어디 가서 그런 멋있는 남자를
새 차 딱 타고 와서
“여보 타” 드라이브 시켜주고
이런 남자를 어디 가서 만나.
그러니까 아무 소리 말고 그냥 사는 게 제일 나아요.
절대로 말대꾸도 하지 말고
요구도 하지 말고
가만 놔 놓으면 괜찮은 사람이에요.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어떻게 이 대화하는 중에 마음속으로 이혼이 됐습니까?
아니 잔소리 안 하고 그러지 말고
이혼이 됐냐고 물어보잖아.
마음에서 이혼을 했느냐고
이혼을 하면 저절로 잔소리가 안 돼요.
외간 남자한테 잔소리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외간 남자가 생활비 150만 원 주면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고마워.
밥 한 끼 줄까? 안 줄까?
줘.
빨래도 해주고
가끔 연애도 하면 좋을까? 안 좋을까?
좋아요.
제비 키우려면 얼마나 비싸게 치는데, 위험 부담도 있고.
그러니까 그 괜찮은 남자
적당하게 데리고 그냥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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