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부처님은 이러한 운명론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비판하셨습니다.
- 운명론의 모순:
- 만약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살인과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신의 명령, 사주팔자, 전생의 업 등 운명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는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논리입니다.
- 부처님의 가르침:
- 부처님은 돌멩이가 무거워서 물속에 가라앉는 것처럼,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의 업에 따라 지옥에 간다고 설명하셨습니다.
- 천국과 지옥은 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 즉, 우리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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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진리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검증하는 방법은
한 개라도 예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됩니다.
부처님은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갖는 모순점을
아주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칼로 상대를 죽였다고 합시다.
그래서 사람들이
‘넌 나쁜 놈이다!’ 하니까 ‘난 죄가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
어떤 이유로 죄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첫째, 그것은 하나님이 시켰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 사람을 죽여라!’ 이렇게 하나님이 시켜서 죽인 것이지
나에게는 그럴 수 있는 자유가 없다는 거죠.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인 신이 주관하니까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둘째, 사주팔자에 의해
내가 그를 죽이도록 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그 시간에 내가 그를 죽이게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 잘못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나는 운명 지어진 대로 그렇게 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셋째, 전생에 그가 나를 죽인 적이 있어서
이생에서는 내가 그를 죽이도록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미 전생에 살인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바꿀 수가 없다는 거죠.
이렇게 모든 것이 결정지어져 있다는 운명론으로 보면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해도 책임을 물을 수가 없습니다.
신에 의해서든, 사주팔자에 의해서든, 전생에 의해서든
이미 다 운명 지어져 있는 것이니까요.
이것은 합당한 논리로 이해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운명론이라면
인간이 사람을 죽이거나 해를 가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가 없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운명론은 옳지 않다고 부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시 인도 사람들은 사람이 죽었을 때
천상에 태어나느냐, 안 태어나느냐를 신이 결정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브라만 계급인 사제들이 와서
‘브라만 신이여! 천상에 태어나게 해 주세요!’ 하면서
제사를 지내주면 천상에 태어나고
아무리 그가 착하게 살아도
이런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천상에 못 태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 젊은이는 그들의 얘기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말을 부정하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브라만 사제들이 와서 기도를 해주면
정말 천상에 태어납니까?’
부처님은 아주 자상하게 젊은이를 깨우쳐 줍니다.
그 젊은이를 데리고 연못가로 가서 돌멩이를 톡 던졌어요.
그러자 돌멩이가 물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부처님이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돌멩이가 어떻게 되었느냐?’
‘물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왜 가라앉았느냐?’
‘돌멩이가 무거우니까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그건 자연의 이치입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브라만 사제들이 와서
신에게 돌멩이가 물 위로 뜰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물 위로 뜨겠느냐?’
‘안 뜹니다.’
‘왜 안 뜨느냐?’
‘무거운 게 밑으로 내려가는 건 당연합니다. 그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너의 말과 같다.
어떤 사람이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하고, 남의 물건을 뺏고, 술을 먹고 취해서 행패를 부리며
욕설을 하고, 성폭행을 하고, 남을 죽이기까지 하면
그 지은 업은 검고 무거워서
저 돌멩이처럼 저절로 밑으로 가라앉아서 지옥으로 가느니라!”
그러자 젊은이가 크게 깨우치고 말합니다.
“알았습니다. 부처님! 알았습니다. 부처님! 잘 알았습니다. 부처님!”
부처님의 말을 듣고 이치를 확연히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거듭 찬탄하듯 대답을 한 것입니다.
젊은이는 의문이 싹 없어졌습니다.
기도를 한다고 해서 천당에 간다거나
신의 힘으로 천당에 간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친 겁니다.
만약 천당이든 지옥이든 그런 곳이 있다면
자신이 지은 업대로 간다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 천당에 갈지 지옥에 갈지의 여부는
하나님이 정하는 게 아니고 누가 정합니까?
바로 자신이 정합니다.
즉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내 운명을 누가 좌우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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