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회사를 다닌 지 5년이 되었고 교대 근무를 해서 야간에도, 주말에도, 공휴일에도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으로 인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교대 근무) 일을 5년이나 하다 보니까 이제 아픈 곳도 많고 어느새 제가 좀 침울하고 만사에 기력이 없는 기력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격도 변하다 보니까 대인관계나 제 개인적인 발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 회사에 들어와서 몸도 망가지고 성격도 바뀐 것 같아서 회사 들어온 것을 후회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싶은데 당장 퇴사를 하자니 돈을 벌어야 되는 사정이고 교대 근무를 하면서 공부를 다시 해서 이직 준비를 하려니까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고 몸이 너무 고단해가지고 자꾸 누워서 그냥 쉬고 싶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주고
아무리 높은 지위를 줘도
건강을 해친다면
하지 말아야 된다.
이게 돈을 벌고 출세를 하는 것도 다 잘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렇게 해서 건강해치고 죽어버리면, 안 그러면 병석에 누워있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럴 때도 의미를 갖는다면 이런 건 되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것은 한번 해 볼만 한데, 그깟 돈을 위해서 목숨을 건다든지, 그건 목숨을 걸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자기가 싫어하니까 이게 힘드는지, 힘이 들어서 지금 정신적으로 힘드는지 이건 좀 체크해 봐야 되요. 아침 몇 시에 출근해요?
2교대에요? 8시간 우리가 일하게 되어있으면 3교대를 해야 맞잖아. 그럼 2교대면 추가 근무수당이 더 나와요? 흠, 돈 벌이는 된다는 얘기네.
그런데 왜 건강을 해쳐요? 야간 근무 때가 힘들어요? 아니,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봤어요? 검사부터 하고 나한테 물어야지. 의사가 충분히 답해 줄 수 있는 것을 나한테 와서 물으면 어떻게 해? 그럼 내가 또 새로 의학공부를 해야 된단 말이오.
그러니까 이럴 때 제일 좋은 것은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고 몇 가지 검사를 해보고, 이러이런 치유가 필요하다 하면 치유를 하고, “이것은 과로이기 때문에 쉬어야 됩니다.”하면 진단서를 첨부를 해서 회복을 할 동안에 휴가를 얻으면 된다. 이 말이오.
그 다음에 “휴가 하려면 퇴사해라.” 이러면 이건 부당노동행위이기 때문에 고발하면 된다. 이 말이오. “고발을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하면 안 돼요.
고발은 누구를 모함하려는 것은 나쁘지만,
법이 보장 되어있는 자기 권리는 찾아야 돼.
이것을 못 찾아 먹는 것은
착한 사람 아니고 바보요.
이것을 자꾸 착하다고 그러면 안 돼.
이건 바보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없는 것을 어거지 쓰면 안 되지만, 법에 확실히 되어 있으면 이런 절차를 밟는단 말이오. 이런 절차를 밟다가 회사에서 만약에 잘랐다. 그러면 퇴직금이나 이런 거에서 그냥 사표 내는 것 보다 많이 받습니다. 내가 나간다면 조금 받고 내보내려면 추가적으로 더 줘야 되요.
그러니까 이 사회 정의를 위해서도 이건 하는 데까지 하다가 그만둬야지, 그냥 힘들다고 관두면. 그리고 자기 회사에 다니는 다른 노동자들을 위해서도 자기가 이게 필요하다. 부당행위라면 제기를 해줘야, 나는 조금 이거 하는데 힘들지만, 다른 사람한테 도움이 된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우리가 사회의 공익을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스님이 이렇게 하는 것은 공익을 위해서 지금 내가 한단 말이오.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하니까
행복하지 않는 사람에게
약간의 내가 가진 노하우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
이게 공익이거든요.
이렇게 내가 소송을 하는 게, 나는 좀 귀찮지만, 그러나 이 회사에 다니는 부당 노동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을 해치는 이 방식은 개선이 되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럼 자기가 이 병이 자기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생긴 거지, 과로, 하루 2교대한다는 것은 사실 좀 과로잖아.
과로 때문에 생긴 거면 자기만 아픈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아프면, 나만 그만둔다든지 이게 아니라, 이 회사의 제도를 바꾸어야 된다는 거요. 3교대 시스템으로. 그러니까 그런 것이 합당한지 어떤지를 먼저 체크를 해야 되고, 그 증거가 있어야 된다는 거요. 의사의 진단서를 첨부해서 제기를 해야 된다.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 거요.
그런데 우리 건강은 신체의 딱 이상은 없는데 아픈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 있어요? 없어요? 병원에 가면 아무 이상이 없어요. 그래서 요즘은 의사들이 그냥 앞에다 뭘 붙인다? ‘신경성’이라고 붙여요. 신경성 위염입니다. 신경성 뭡니다. 이렇게 붙여준단 말이오. 그것도 병명이 되요. 요새는. 그러면 어디를 가야 되냐 하면 한의원을 가야 되요.
첫째 어디를 가야 된다? 양의에 가서 검사를 해야 되고, 그런데 양의의 병명이 안 나오는데 계속 아프다면 두 번째 어디를 가야 된다? 한의원을 가야 된다. 왜 한의원을 가라하냐 하면 딱 고장이 난 것은 양의가 제일 잘해요. 그런데 이게 고장은 안 났는데, 기능저하, 기능이 떨어졌거나 균형이 안 맞아요.
그러니까 장기 사이에 기능이 안 맞아서 부조화로 인해서 몸이 아픈 경우가 있어요. 이것은 검사상은 안 나와요. 그럼 이것은 어떠냐? 한의원에서 진맥과 여러 가지를 하면 체크가 될 때가 있다. 그럼 거기에 치료를 받으면 되요.
그런데 양의 적으로도 고장 난 게 없고, 한방으로도 기능에 특별한 부조화도 없는데 몸이 아프다. 그러면 이것은 주로 심리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즉, 어떤 트라우마라든지 이런 심리적인 위축, 이런 게 있단 말이오. 이런 것은 수행을 한다든지, 스님하고 면담을 한다든지, 이런 게 치유의 한 방식이 된다.
이런 절차를 밟아서 내가 도와주는 거지, 무조건 아픈 사람을 스님하고 상담하면 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안 돼요. 그들의 역할과 겸해서 제가 무의식세계, 무의식세계가 콱! 묶여 있으면 내분비 기관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해요. 그래서 이게 탁 풀리면 훨씬 원활해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조사를 하고 내가 보기에 그 직장이 이런 과로라고 그러고, 또 거기에 또 적응하기에는 당신 건강이 어렵고 이러니까 그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만두는 게 좋겠다. 이건 내가 조언해 줄 수가 있는데, 자긴 지금 원인도 모르고, 그냥 병원에도 안 가보고 그냥 직장 그만 둘까 말까, 그만 둘까 말까. 이건 밤새도록 고민해도 해결이 안 나.
몸이 아프면 그만둬야 되겠다 싶고, 돈 생각하면 가야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이게 아침저녁으로 바뀐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병원에 가서 먼저 검사를 해보고, 거기에 따라서 이 직장이 건강을 해친다면 그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지 이것을 전문가하고 의논해보고, 거기에 합당하다. 법으로 합당하고 내가 조금 기능장애가 있는 거라면 퇴사를 해야 되고.
이게 누구라도 이렇게 하면 병날 수밖에 없다하면 뭐다? 회사가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럼 그런 것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그걸 제기를 해줘야 되요. 그런 절차를 밟으면 좋겠다 싶어요.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375회] 상대방 이야기가 고통으로 느껴져요. (0) | 2018.03.22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374회] 폭행에 사기, 이혼 서럽습니다. (0) | 2018.03.19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373회] 남편과 같이 있으면, 겁이 나고 주눅이 듭니다. (0) | 2018.03.15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372회] 어머니가 비트코인에 투자를 한다고 해요. (0) | 2018.03.13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걱정걱정 새로운 환경, 대학생활 (0) | 2018.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