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라고 해서
지난 7년 동안 자기관리도 하고 봉사도 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몇몇 이성과 알게되고 조금씩 만났지만 저와 너무 안 맞아요.//
머리 깎고 절에 들어오지.
내가 보기에 맞는 사람 어려울 것 같아.
나도 딱 맞는 사람 찾다가 지금 66이 됐어.
내꼴 날 것 같은데, 안만 봐도.
생각을 바꿔야 돼. 장가가려면
“여자면 됐다” 이렇게.
기대를 탁 낮추어야 돼.
자기하는 행동이 기대를 더 높여.
그래서 더 찾기가 어려워.
내가 한번 물어보자.
농사를 지어야 추수할 확률이 높나? 안 지어도 추수할 수 있나?
안 짓고 ‘난 추수하겠다’ 이러면 확률이 낮지.
자기가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서 또 ‘추수 잘하겠다’ 하면 확률이 높겠지.
그런데 만약에 여름에 가뭄이 들어서 농장물이 다 없어져버렸어.
추수를 할 수가 없었어.
그러면 농사짓는데 게으른 사람이 더 괴로울까?
열심히 지은 사람이 더 괴로울까?
왜 그럴까?
그럼 자기 질문에 내가 대답을 한 건데.
예를 들어서
엄마가 절에 가서 매일 아들 서울대 들어가 달라고, 좋은 대학 가달라고 하루에 500배씩 절하고 기도를 하는 엄마가 있고
안 그러고 애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 놔놓고, 친구하고 계모임이나 다니고 돌아다니는 엄마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집에서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게임하면 누가 더 신경질 낼까?
한번 얘기해 봐.
기도하는 어머니? 놀러 다니는 어머니?
애 공부 안한다고 신경질 내면 애는 어떻게 될까?
“너 왜 공부 안하고 게임이나 하고 있어?”
이러면 애가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합니까? 보통 보면
문 콱 잠궈 버리고 침대에 드러 누워버리겠지.
기도하면 할수록 애한테 나쁜 영향을 줘요.
그게 뭐냐?
자기가 열심히 하는 것을 끝내야 되는데
자기가 기도를 ‘우리아이 좋은데 가세요’ 이렇게 기도하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단 말이오.
자기가 기도를 할 때
‘아이의 마음이 되겠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기도를 하면 어떨까?
그럼 아이가 공부 안하는 걸 보고
‘얼마나 하기 싫겠노, 얼마나 게임이 하고 싶겠노’
이런 마음이 기도를 하면 더 가지게 되겠지.
그러면 아이도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으면
‘아이고 재미있나?’ 이러면서 대화를 하다가 쥬스 한 잔 먹어가면서 해라.
‘이렇게 매일 게임만 하면 좋은 대학 가나? 게임 대학 가려고 그러나?’ 이렇게 물어보고
아니오, 그러면
좀 공부하기 힘든 거 엄마도 이해가 된다.
엄마도 학교 다닐 때 정말 공부하기 싫었어.
그래도 대학을 안 가려면 몰라도 가려면 조금은 해야 되지 않을까?
알았어.
이렇게 올라가면 침대에 드러누울까? 책상에 드러누울까?
그러니까 기도를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니까.
기도를 낮추는 기도를 하면 기도가 성취가 되고
나는 지금 술도 안 먹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 하니까 괜찮은 여자 만나야 되나? 안 만나야 되나?
그래서 어려워. 그래서 내꼴 나겠어. 나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그러니까 맞는 여자가 이 세상에 있을까? 없을까? 없어.
아무 여자하고 하라는 게 아니라 맞는 여자는 찾지 마.
인물이 괜찮으면 성질이 안 맞고, 성질이 괜찮으면 뭐가 안 좋고, 다 서로 안 좋아.
그 중에 그냥 남자이고 여자이면 됐다.
아래위로 20살까지는 괜찮다. 이렇게 폭을 넓히면
그리고 잘 찾으면 중고도 좋다.
이렇게 생각을 넓혀야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거야.
일단 결혼상대를 구하지 말고
사람을 사귀어서 괜찮은 사람하고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면 된다.
좋은 감정이 생기면 뭐할 수 있다? 연애할 수 있어.
연애하고 결혼은 달라.
연애는 별거를 하면서 만나는 거거든요.
이건 좋은 감정만 있으면 나이가 차이가 얼마든, 인물이 어떻든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런데 결혼은 한 집에 산다는 동거야.
결혼을 룸메이트를 구하는 거야.
룸메이트 인물 잘 난거 별 필요 하나? 안 하나?
룸메이트 핵심은 생활약속을 잘 지켜야 되나? 안 지켜야 되나?
청소할 때 청소하고, 밥할 때 밥하고, 저녁에 적당한 시간에 들어와 주고,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주고, 이게 사는데 핵심인 거야.
그다음에 성격이 중요해.
뭐 조금만 말하면 화 벌컥 내고 집어 던지고
또 조그만 말하면 삐지고,
조금만 뭐라고 그러면 말 안하고
또 나가버리고
이러면 골치 아파. 사는데.
이런 게 훨씬 사는데 중요한 문제란 말이야.
결혼 상대를 구할 때는 동거다. 룸메이트 구한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돼.
그러니까 자기가 ‘개만 키운다’ 이건 좀 안 맞아.
나는 그 사람이 인물이 아무리 잘났고, 아무리 얼굴이 예쁘고 젊어도
계속 방 안에 개갖다 놓고 이러면...
내가 나가버릴 거야.
그러니까 그]게 좋은 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잖아.
그게 생활 습관이라는 거야.
이 습관이 중요한 거야.
인물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니까 그런 생활 습관, 성경 이게 사는데 핵심적으로 부딪히니까
딴 거 고르지 말고, 그런 것만 좀 체크하고
그것도 다 100%는 똑같을 수가 없어.
대충 그 정도는 내가 감내하겠다.
고양이 하고 노는 거 정도는 감내하겠다든지
고양이가 아니고 그래도 개라서 다행이라든지
생각을 넓혀야 돼.
안 그러면 절로 들어와.
할 말 있으면 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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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열심히 하고 내가 바르게 하는 건 좋지만
남보고 나하듯이 하라 이거 좋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대부분
못하면서도 남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보통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하면 남한테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뭘 잘하는 사람,
그거 잘하는 것만 보고 살면 나중에 못 삽니다.
스님은 어떻게 저 사람을 관상을 보고 아나? 사주를 보고 아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성격, 하는 요구, 이 사람의 요구와 이 사람의 결과를 보면 안 맞잖아요.
그럼 딱 보면 벌써
“너 왜 이 남자 좋아하니?” “이래서요”
“너 왜 이 여자 좋아하니?” “이래서요”
그럼 3년이다. 내가 금방 알지.
거기서 조금 플러스 마이너스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러니까 이것은 못산다가는 사주가 아니라
그럼 개선하면 살 수 있어요? 없어요?
살 수 있어. 조금만 개선하면
관점만 조금 바꾸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한 10년 살던 거를 조금 맞춰서 사는 게 낫나?
새로 맞춰서 사는 게 낫나?
새로 또 맞추는 게 낫나? 살던 거 조정하는 게 훨씬 나아.
이혼하지 마라. 재혼 안 된다. 내가 이런 얘기 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실이 그렇다는 거요.
그리고 애들 사이에 촌수가 또 복잡해져요.
그래서 내가 얘기 들어보고 도저히 안 되면
“에이, 그만둬라”이러지면
“어지간하면,,,, 바꾸면 일 많데이~”
요구를 너무 높이지 말라니까, 자기 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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