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고 하는 것이 때로는 ‘아주 고귀하다’라고도 이야기하고
또 때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이 모순을 논리적으로 맞는다고 얘기할 수 있나요?//
/자기가 돈을 매우 중요시하면
나보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
자기가 존경심이 나요? 안 나요?/
/내가 돈을 굉장히 좋아할 때, 돈 많은 사람 앞에 서면
자기가 비굴해지지 않을까?
그 사람 앞에 서면 비굴해지지 않을까?/
/근데 내가 돈을 굉장히 중요시할 때
나보다 돈이 없는 사람을 보면 어떨까?
좀 무시하지 않을까?/
/만약에 내가 권력을 지위를 굉장히 중요시 한다면
시장이 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이런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면
나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 보면 좀 기가 죽지 않을까?
나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한테는 내가 좀 잘난 체하지 않을까?/
/무언가에 집착하게 되면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사실은 권력에 대해서 아무 집착을 안 하면
그 사람이 대통령이면 어떻고, 그 사람이 시장이 어떻고, 그 사람이 국회의원이면 어떻고, 그 사람이 농민이면 어떻고, 아무 신경을 안 쓰는 거요.
그냥 사람이구나, 이러지.
내가 옷에 집착하면
저 사람 뭐 입고 왔나? 이거 신경 쓰지만
내가 옷에 집착을 안 하면
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든 그건 그 사람 사정이지.
/내가 나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게 되면
내가 세상에 자유롭지 못하다/
돈에 집착하면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권력에 집착하면 권력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나에 집착하면
세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 자유롭지 못하니까 자기가 하찮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집착을 놔버리면 어떠냐?
내가 세상에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는다.
내가 세상에 어디에도,
돈에도 종노릇 안 하고, 권력에도 노예 생활 안 하고, 옷에도 노예 생활 안 하고
그러니까 결국은 자기가 소중한 지위에 오르게 된다./
실제로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삶을 살게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우리는 자기를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비참한 삶을 살게 되고
내가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리면
삶을 자유롭게 속박받지 않고 살게 된다./
이런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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