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학교에서 하는 나누기를 조금 힘들어 합니다.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지금 마음 상태가 어때요?
그게 자기 지금 마음일까? 생각일까?
지금 저하고 처음에 얘기할 때 약간 좀 부담스럽지 않아요?
딱 이게 지금 나간다 하니까 막 기뻐요?
약간 좋긴 한데, 좋긴 한데 약간 긴장이 되고 좀 떨려요?
그러니까 그 약간 긴장이 되고 약간 떨리는 그게 마음이에요.
“지금 마음이 어떻습니까?”
“약간 긴장이 되네요, 약간 떨리네요”
이렇게 얘기하는게 뭐가 어려워요.
사실대로 얘기하는데.
자기는 자꾸 좋은 말을 하려고 하니까 좋은 말이 생각이 안 나는 거
그건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생각나누게 하면
좋은 말을 해야 된다 이런 게 있으니까
그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마음나누기는 부담이 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마음에 있는 대로 그냥 말하면 되는 거예요.
긴장이 되면
“저는 긴장이 됩니다”
떨리면
“저는 떨립니다”
부담이 되면
“저는 약간 부담이 됩니다”
이게 왜 어려워요?
천하 이거보다 더 쉬운 게 어디 있어요?
...
그러면 다른 사람이 말 잘한다 하는
그거는 마음 나누기 아니에요.
그거는 연설하기지.
‘그 사람들이 연설을 잘한다’ 이 말은 맞아요
‘아 저 사람 말 잘한다, 저 사람 연설 잘한다, 표현 잘한다’
이런 말은 맞는데
그건 마음 나누기는 아니에요.
우린 지금 연설 연습시키는, 웅변 연습시키는 게 아니에요.
이 주제가 마음 나누기지
내 마음이 어떤가 알아차리고
내 마음이 어떤가를 내가 살펴서 그걸 드러내기, 표현하기거든요.
서양사람들은 이런 게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어릴 때부터 심리를 억압을 안 했기 때문에.
근데 우리는 이렇게 싫은 걸
“싫어요” 이러면
“그런 말하면 안 돼. 싫어도 참아야지.”
이렇게 가르쳤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이렇게 알지도 못하고
드러내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그걸 어떻게 말하노?”
이렇게 하기 때문에 심리가 억압이 되고
억압이 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뒷골이 땡기고 무겁고 답답하고 이런 일이 생긴다.
그래서 무겁고 답답하고 이런 거를 풀기 위해서 마음나누기 하는 거예요.
“드러내라.
네 마음에 있는 걸 그대로 한번 표현해 봐라.
여긴 잘 보일 필요도 없고.”
떨리면 ‘떨립니다’라고 표현을 많이 해도 돼요.
그러면 사람들은
“왜 떨리지? 저 사람 왜 떨리지?”
궁금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마음나누기는 두 개
-먼저 있는 마음을 내놓고
그건 항상 지금이에요.
아까 “저는 요즘 항상 행복합니다” 이건 생각이에요
그건 어제 얘기 그제 얘기.
지금 지금
마음은 지금 일어나는 게 마음이지
조금 전에 일어났던 것도 그건 마음이 아니에요.
그 이미 생각으로 전환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떨리면 “떨립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왜 떨릴까?”
이렇게 사람이 그 말을 딱 들으면 궁금해 하기 때문에
-떨리는 이유를 설명해 줘야 돼요.
“제가 말을 처음 해서 그런가 봐요”
“스님을 늘 보고 싶었는데 막상 본다니까 부담이 되나 봐요” 안 그러면
“대중이 많이 이렇게 있어서 떨리나 봐요.
나도 잘 모르지만 떨리긴 떨리는데 이건 사실인데
왜 떨리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려니까 그런가 봐요”
이렇게 이제 그 이유를 자기 나름대로 말하기.
“떨립니다” 이건 아주 쉬워요 사실대로 말하면 되니까.
“긴장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고
“답답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고
“기분이 약간 나쁩니다” 이렇게 말하면 돼요.
근데 그냥 “기분 나쁩니다” 이러면 사람들이 의아해하니까
“저를 늙었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조금 나쁘네요” 이렇게.
그러니까
“네가 말 잘못했다” 따지는 게 아니고
“그 소리를 들으니까 내가 지금 기분이 조금 나쁘다.
네 책임이라는 게 아니라 내 상태가 그렇다”
이 표현이기 때문에
“괜찮아요, 뭐든지”
그러니까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기분 나쁘지” 이러면
책임을 갖고 논쟁을 하게 되거든요.
“법문을 듣고 법문 듣고 어땠습니까?”하면
“전 좀 답답해요” 그렇게 하면 돼요.
“왜 답답해요?” 그러면
“무슨 말인지 이해를 잘 못해서”
이해를 못 하면 답답해지거든요.
그냥 그렇게 얘기하면 돼.
스님 법문이 나쁘고 좋다는 게 아니라
“나는 이해가 안 되니 답답하더라”이 말이거든요.
그래서 나누기는 딱 두 가지
-먼저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길게 말하는 사람 만나는게 아니에요
그 사람 연설하는 거지
마음 나누기는 길래야 길 수가 없어. 아시겠습니까?
답답합니다
떨립니다
기분 나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시원합니다
이게 마음 나누기, 한 줄이야 한 줄.
그런데 설명은 약간 해야 돼 설명은
한 두세 줄 될 수 있어요 있을 수 있어요
답답합니다, 이해를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떨립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서서 그런 것 같아요
아마 잘 보이려고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요렇게만 얘기하면 되는데
그 한 1분 아니면 30초 해야지 그 이상 하는 거는
전부 다 그건 잘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전부 다 일장 연설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건 본받을 필요가 없어, 그런 얘기는,
그거는 그냥 지 생각나누기, 자기 자랑, 자기 생각, 자기 사상
이런 거 연설하기이지
마음 나누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꾸 그런 게 잘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마음 나누기가 어렵다 하는데
마음 나누기를 생각 나누기 하면
힘들다고 쉬운 마음 나누게 해라
그래서 시간 배정을 조금밖에 안 해 놓은 거예요.
1인당 1분 정도밖에 배정을 안 해줘요.
그래도 남아야 해요. 시간이.
그런데 생각나누기를 하니까
한 사람이 막 10분씩 얘기하고 이러니까
좀 ‘짧게 해주세요’ 이런 얘기가 자꾸 생기고
“짧게 얘기해 주세요” 이러면 기분이 나쁘잖아 그죠.
마음 나누기를 “기분이 나빠요” 이게 마음나누기에요.
“왜 나쁜가?”
“마음나누기를 하는데 내 말을 끊으니까 기분이 좀 안 좋네요 ”
이렇게 요것만 마음 나누기에요.
쉬워요? 안 쉬워요?
그럼 제가 다시 물어볼게요.
지금 마음 상태가 어때요?
그러니까 그게 생각이라니까
마음 상태를 먼저 얘기해야 돼.
항상 나누기는 항상 마음 상태,
지금 마음 상태가 어때? 자기 마음이 어때요?
편안해요?
“편안합니다” 이게 먼저 나오고
왜 편안하냐를 설명해 줘야 해요.
“편안합니다, 스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까
‘별거 아니네’ 이 생각이 드니까 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거예요.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그 행복학교할 때
막 말을 길게 하고, 연설을 하고 그게 마음나누기 잘하는게 아니에요.
그 잘하는 거 아니니까 그 본받을 필요 없고
제일 이 세상에서 쉬운 게 뭐라고?
마음 나누기다.
이거는 아무것도 몰라도 돼요
그냥 상태
“답답합니다”
“왜 답답하지?”
“제가 아무것도 몰라서요”
“떨립니다”
“왜 떨리지?”
“말을 처음 하니까요.”
“왜 떨리지?”
“아마도 내가 남을 좀 의식 하나 봐요.”
이렇게 간단하게 얘기하면 되거든요.
뭐 어제 남편하고 어째서 뭐 이런 얘기는
자기 감정을 토로하는 그런 얘기예요.
그럴 때도 막 어쨌다고 설명한 게 아니라
“답답합니다” 이렇게 먼저 얘기해야 돼
“왜 답답하지?”
“어제 남편하고 갈등이 있어서 원래 참고 있다 보니 좀 답답한 것 같습니다.”
이러면 사람들이 이제 물어요.
“그 얘기 한번 들어보자. 그 얘기하면 해봐”
이러면 스토리를 조금 해도 돼요 경과를 설명을
안 물으면 안 해도 되고
물으면 이유를 좀 설명을 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마음 나누기는
“답답합니다” 이러고 넘어가도 되는데
그럼 사람들이 말을 해서 궁금하기 때문에
왜 답답한지를 한 줄로 더 설명을 하고
그러면 사람들이 궁금해지면 또 물어.
물으면 묻는 만큼만 대답해 주면 돼요.
근데 우리는 묻지도 않는데 막 얘기하면
사람들은 시계를 보고
“저거 언제 끝나나”
그럼 남을 답답하게 만들어.
잘하는 거 아니에요, 절대.
알았죠?
이거는 뭐
나이가 들었냐 대학을 나왔냐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지식을 얘기하고 연설을 얘기하면 말을 많이 한 사람이 잘하지만
이렇게 마음 나누기는
어린애도 할 수 있고, 80 노인도 할 수 있고
학교 한 번도 안 다녀도 할 수 있어요.
“기분 나쁘다”
이 말은 누구나 다 기분 나쁠 수 있잖아요.
“즐겁다” 이거 누구 다 할 수 있는 말이에요.
근데 이제 다만 거기에
왜 그런 마음이 들었나를 짧게
다른 사람이 궁금해하니까
설명할 때 약간 자기가 살펴서 자기 나름대로 설명하면 돼요.
아까처럼.
“편안합니다,
아마도 스님의 자세히 설명을 듣고
‘별거 아니네’ 이 생각이 딱 드니까
갑자기 마음 편해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되요.
알았죠?
친구들 중에 하다가 가버린 사람들 다시 불러오세요.ㅎㅎㅎ
열심히 하면 안 돼요. 열심히 하면 또 부담돼요.
인생은 열심히 살아야 되나? 대충대충 살아야 되나?
대충대충 살아야 돼요. 아시겠죠
나누기도 그저 편안하게 대충하세요, 그냥.
그러고 아무 생각도 안 나면 나누기를 어떻게 하면 된다?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이렇게 말하면 돼요 아시겠어요
부담 갖지 말고.
그렇게 나오는 대로 그냥 얘기하고
“왜 아무 생각도 안 납니까?”
“모르겠어, 나도 뭐 머리가 띵하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그 정도만 해도 좋은 나누기야,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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