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69. 결혼 전 거짓과 동거로 부모님과 틀어졌습니다

Buddhastudy 2022. 12. 15. 20:06

 

 

 

새아빠분의 지원과 친아빠의 조금의 보탬으로 제가 해외에서 전문대까지 졸업하는 걸 약속

결혼하고 싶은 아내를 만나 졸업하기 1년 전부터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거짓과 동거로 반대라고 하시며

이때까지 사준 물건 다 봉투에 가져가시고 제가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쳤다면서 지원했던 돈 다 내놓으라고 하고

새아빠의 협박과 폭언에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째,

부모를 떠나서 자기를 후원해 준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제가 어떤 학생이 공부하겠다 해서 후원해졌는데

공부는 안 하고 그 돈 갖고 살림 차렸다 하면

후원금을 끊겠어요? 계속 지원해 주겠어요?

 

그러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후원금을 끊겠다 하는 거는 정당한 그들의 생각이에요, 권이리고.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뭐 힘들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가 부모의 승낙 없이 결혼을 할 때는

부모가 이 결혼에 동의 안 해도 좋다 하는

내 결론이 서서 한 거니까

부모가 동의를 해서 축하를 해주면 다행이고

또 지원을 해주면 도움을 받으면 되지만

부모님이 동의를 안 한다면 축하받을 생각을 말아야 하고

또 지원을 안 해주면 이제 졸업했으니까 독립해서 생활을 하면 돼요.

 

근데 이제 뭐 지원했던 돈 다 물어내라 하는 거는

뭐 먹어 버렸는데 어떻게 물어내요. 그죠.

그건 나중에 자기가 혹시 여유가 생기면 돌려주면 돼요.

지금은 돌려줄래야 돌려줄 형편이 안 되잖아요.

 

물건도 좀 가져가면 어때요.

물건이라도 가져가세요하고 물건 뭐 가져가고

이제 둘이서 살면 되지.

내가 볼 때는 큰 걱정은 아닌 것 같은데요.

 

결혼해서 그냥 둘이 살면 돼요.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결혼할 자유가 있고 그래요

그동안에 지원해줘서 감사합니다

제 앞으로 저희가 독립해서 살겠습니다

이러고 살면 되잖아요.

 

근데 지금 뭐가 고민이라서 질문을 하신 거예요?

 

...

 

되고 말고요.

지금 새로운 가족이 생겼잖아요

전에는

어머니의 아들로서의 어머니와 가족관계를 유지했고

20살이 넘고 결혼을 해서

이제 그 옛날 집을 나와서

아내를 만나서 새로운 가족을 유지했기 때문에

부모님 안 만나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만나도 괜찮고

안 만나도 괜찮고.

 

가족은 이제 부모는 더 이상 가족이 아니에요.

자기는 새로 만난 아내와 자녀를 낳게 되면

자녀가 자기의 가족이 되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독립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옛정을 생각해서 옛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자유예요.

근데 동물계에는 그걸 유지하는 데는 없어요.

인간 빼고는.

다 나가서 독립하면 그리로 끝이에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차려 나가는 거예요.

 

왜 우리는 이 과거 가족관계를 계속 유지하느냐 하면

이 대가족제도의 유습이 남아서 그래요.

 

결혼해서 자녀들을 가지면 그것이 새로운 가족이에요.

가족하고 연락 안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족이 구성이 된 거예요.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더 얘기하세요.

 

둘이서 자립해서 살 능력은 돼요?

 

 

더 이상 이제 부모한테 손 안 벌려도 되죠?

그럼 아무 문제 없어요. 아무 문제 없어.

욕을 하든 뭘 하든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뭐 사준 거 가져가겠다 하면 다 가져가라 그래요.

 

다 가져가고 뭐 중고 이것저것 줄 서다가

처음에 좀 살면서 필요하면 이제 하나씩 하나씩 갖추면 돼요.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

 

그러니까 부모는 투자를 했는데

자기한테 알리지도 않고 했다 해서

기분 나빠서 그러니까

투자했다가 투자를 회수하겠다는 거니까 이해가 되잖아요

그러면 그냥

죄송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이렇게 하면 돼요.

 

그렇다고 미워할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그동안에 많이 투자해 줬잖아요.

지원 많이 해줬잖아. 그죠?

 

지원해 준 건 고마운 일이고

이제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고

누구하고 결혼하고 어떻게 살고는 내가 결정하지

그걸 부모님이 계속 결정한다 그러면

내가 사람이 아니고 부모의 노예지 뭐

독립된 사람이 아니고.

 

자기 잘하신 거예요.

아무 문제가 없어

아무 잘못이 없어.

당당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자식 학자금 도와줬는데

그걸 법적으로 해서 받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어머니가 화가 많이 났구나

그래 화가 많이 났거나

죄송합니다이러면 끝날 일이야 아무 일도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뭐 갚아 주겠다고 뭐 각서 쓰고

뭐 변호사 해서 공정하고 뭐 그런 서류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남한테도 그런 서류가 없으면 못 받는 시대에

자식한테 유학비 대 줘놓고 그걸 법정 소송해서 받겠다

그 소송해 보려면 해라 그래요

왜냐하면 자기 뭐 소송당해봐야

져도 갚을 능력이 안 되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아무 문제가 없어요.

걱정하지 말고

다만 어머니가 화가 하도 나니까 그렇게 말을 한다

그런 얘기 들으면

아이고 어머니가 화가 많이 나셨구나 실망을 많이 했거나

아무리 죄송합니다

그냥 이러고 말아요.

 

그리고 제가 행복하게 살아서 나중에 또 내가 여유가 되면

또 어머니한테 재물로 갚으라면 갚고

또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도 기뻐하실 겁니다 이렇게 미래를 보면

아무 일도 아니에요, 이거는.

 

아는 어떤 분은

딸이 외국인하고 결혼했는데

펄쩍 뛰고 난리였어요, 반대하고.

 

근데 지금 보면

아들 둘은 아무 소용없고

외국인 사위가 와서 다 도와주고, 좋아서 죽으려고 그래요. ㅎㅎ

 

그러니까 지금은 그건 뭐

감정이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어머니가 막 성격이 그래서 날뛰는 건데

좀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시고 잘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