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18살 아들이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Buddhastudy 2025. 4. 15. 20:42

 

 

  • 아이에게 스스로 깨우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음을 언급합니다 [03:31].
  • 아이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지만,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조언합니다 [05:26].
  • 어머니는 아이의 아버지의 부정적인 유전적 영향을 걱정하지만, 법륜스님은 어머니의 긍정적인 유전자 또한 아이에게 있음을 강조합니다 [06:32].
  •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아보고, 필요한 경우 상담 치료를 받도록 권유합니다 [08:09].
  • 어머니가 아이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09:15].
  • 아이가 사고를 쳤을 때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되, 성인이 되면 자녀의 문제에 거리를 두라고 조언합니다 [11:07].
  •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이면 별거 아니라는 조언으로 마무리됩니다 [12:52].

 

 

 

저는 한부모 가정의 가장입니다.

아들이 고2, 18살인데요.

아직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빨리 스스로 깨쳐서

올바르고 정직한 아이로 사는 게 소원입니다.//

 

 

자기 몇 살에 결혼했어요?

몇 살에 이혼했어요?

 

서른여덟에 부모가 볼 때

부모가 자기 부모가 볼 때 이혼하는 걸 찬성했어요? 찬성 안 했어요?

 

그러면 부모님이 생각할 때는

그래도 남편을 잘 달래서 어떻게해서 살기를 바랐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 부모 뜻대로 안 됐잖아요.

 

그러면 또 남편도 자기가 생각할 때는

남편이 이렇게 도박도 안 하고, 술도 안 먹고, 이랬으면 좋겠다 했는데

남편이 그래 했어요? 안 했어?

안 했지.

 

그럼 38, 40살 먹는 것도

옆에 주위 사람이 원하는 걸 못 알아듣고 못 하는데

지금 열 몇 살 먹는 애를 데리고

스스로 깨우쳐서 정상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런 헛된 꿈을 꿔서 될까?

 

근데 그런 헛된 꿈을 꾸고 기도를 한다는데

기도가 성취될 수가 없잖아요.

 

...

 

그럼 병원에 데려간다고 병이 다 나아요?

낫는 병도 있고 안 낫는 병도 있어요?

 

...

 

만약에 그게 의사의 진단이 질풍노도의 시기다 그러면

질풍노도의 시간을 좀 기다리면 되잖아요.

 

4년이 뭐, 10년이라도 기다려야지.

질풍노도가 지나가도록,

만약에 그게 올바른 진단이라면, 안 그러겠어요?

 

...

 

범죄 쪽으로 안 가면 좋지만은

엄마 몰래 나가서 범죄를 저지르는 걸 어떻게 해요?

 

근데 여러분들이 범죄 저지른 거 그런 거 안 좋아하면서

<친구> 같은 영화는 왜 봐요?

고등학교 다닐 때 패싸움하는 그 영화는 또 엄청나게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그게 안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나이에 가서 폭력을 행사하고

감옥도 좀 갔다와서 살고 오고

또 물들어 더 나빠질 수도 있고

또 개과천선해서 좋아질 수도 있고

그런 거를,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엄마다.

그걸 어떻게 고치는 게 엄마가 아니에요.

 

엄마가 어떻게 아이를 잘 케어하는 거는

어릴 때죠. 어릴 때.

어릴 때 잘 케어해서

가능하면 이런 증상이 안 나타나도록 하는 게 엄만데

그 아이가 자랄 때

자기들 둘이 못 살아서, 누가 잘못했든지 간에

못 살아서 이혼까지 하고

남편은 술 먹고, 폭력하고 노름하고

그런 아버지를 핏줄로 받고,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어릴 때 보고 자랐는데

애는 안 그러기를 원한다 그러면

좀 안 맞잖아요.

그래도 지 아빠보다 낫다, 이렇게 생각이 안 들어요?

 

...

 

할 말이 없지 뭐.

 

엄마 유전자가 있으니까, 일주일에 5일은 착하고

아빠 유신자가 있으니까, 일주일에 이틀은 가서 행패를 피우고 그런 거지.

 

아까도 얘기했잖아요.

사고를 맨날 치면 죽었을 거라고 했잖아.

가끔 치잖아요.

그러니까 평상시에 엄마 유전자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평상시는 괜찮고

가끔 아빠 유전자가 발동을 하면 사고를 치는 거다

이렇게 만약에 굳이 유전자라면.

 

그러니까 큰 문제가 없어요.

자기가 조금 더 욕심을 부리지 마라.

내 살았던 거,

아이가 어릴 때 내가 끼친 영향을 생각해야지

거기서 씨앗이 심어져서 지금 발현이 되는데

그걸 지금 뭐 법당에 가서 기도한다고 부처님이 어떡하겠어요?

 

기도하면 좋은 점은 이거예요.

이래 되든 저래 되든, 내 마음이라도 편하자이게 기도거든요.

내가 기도하면 아이가 좋아진다.”

그렇게 믿으면 내가 편안하지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는지 안 좋아지는지는 별 영향이 없어요.

 

다만 아이가 난동을 피워도 엄마 마음이 편안하면

이렇게 아이의 어떤 충동을 부추기지는 않잖아요.

그래 그래, 뭐 그 핏줄 탔으니, 어떡하겠어

니도 좀 뭐 그러고 있다가 좋아지겠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해요.

 

첫째 이 경우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서 먼저 검토를 해야 된다.

새벽에 일어나가 막 돌아다닌다는 거는

심리가 불안하다는 거예요? 편안하다는 거예요?

답답하고 불안하다는 거예요.

 

그럼, 그것이 육체적인 어떤 병이면

어떤 안정제를 먹어야 되고

그게 어떤 정신적인 문제라면

정신적인 문제도 육체적인 것에 다 영향을 받아서 생기거든요.

그러면 상담 치료를 좀 받아야 되고.

 

근데 그게 어떤 치료를 통해서

더 이상 해결이 안 될 정도로 병증이 심하다 그러면

그런 거를 수용해야 되고.

 

...

 

입을 닫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자식을 고쳐서 내가 행복하겠다고 하지 말고

이런 자식을 둔 나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나? 없나?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 자식이 고쳐져야만 내가 행복하다하면

자기는 죽을 때까지 이 자식한테 매여 살아야 되고

네가 무슨 짓을 하든 그건 네 일이고, 나는 행복하게 살 거야.”이러면

둘 다 불행한 것보다는 하나라도 행복한 게 낫잖아.

그러면 애가 나중에 필요할 때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신경을 좀 끄는 게 좋다는 거예요.

어떻게 엄마가 애가 나빠지는 걸 그냥 둡니까?”

이러면 같이 구렁텅이에 빠져서 사는 수밖에 없고

법륜스님은 둘이 빠지는 것보다는 혼자 빠지는 게 낫다.

그러면 내가 빠지는 것보다 네가 빠지는 게 낫다.

난 이렇게 생각해요.

 

부모는 내가 빠지느니 네가 빠지는 게 낫다.

근데 이걸 대신해 줄 수가 없잖아.

 

그러면 너는 빠지더라도 나라도 하나 건강해서

네기 대개 곤궁하면 내가 좀 도와줄 수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아이에게도 도움이 돼요.

 

지금 같이 연동돼서 구렁텅이에 빠지는 거는

아무런 현실적으로 이익이 없어요.

 

...

 

가면 되지.

자식이 사고 치는데 그럼 가야지.

그럼 다른 아이 때렸다 하면

학부형한테 사과해야 되고, 돈 물어주면 물어줘야지.

그게 그거를 괴로워하면 자기가 그게 연동됐다 이 말이야.

 

뭐 자식 가진 부모로서 그 정도 대가를 지불해야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 거예요.

남의 물건을 손괴했다.

그러면 애가 감옥에 가 있으면 면회 가야 되고

내 자식인데 감옥에 갔다고 면회 안 갈 수는 없잖아.

 

그거 빼내려고 하지 마라는 거예요.

면회해 주고, 물어줘야 되면 물어주고.

그리고 20살 넘으면 내가 안 물어줘도 돼요.

지금은 아직 청소년이니까 부모가 대신 물어줘야 되는 거예요.

 

그 정도로 자식을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그 이웃집 아줌마 아니에요.

내가 늘 얘기하다시피

책임 안 지려는 자세 아니에요.

 

성년이 될 때까지는 내가 책임을 진다.

무슨 짓을 하든지 내가 낳고 키운 죄로 책임을 진다.

성년이 딱 되면 그날로서 난 끝이다.

네 알아서 해라, 난 모르겠다

이렇게 선언을 하면 돼요.

 

몇 년 남았어요?

1년 반 거꾸로 매달려도 돼요.

1년 반 정도는 뭐든지

내가 낳았고 보호자로서 책임을 다한다이런 관점이고

애 때문에 내 인생을 자꾸 거기 구렁텅이에 같이 넣을 필요는 없다.

 

내가 건강해지면

결과적으로 애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이 얘기예요.

지금은 아무 도움이 안 돼요.

 

잔소리가 도움이 되면 벌써 나한테 물었을까? 안 물었을까?

근데도 잔소리하는 거는 자기 버릇이지.

아무 도움이 안 돼요.

 

...

 

자 저런 얘기 들으면 우리 아이는 착하죠?

불만 있어?

공부가 좀 못하면 어때?

시험에 그거 좀 떨어지면 어때?

이렇게 생각해야 되고

 

저렇게 불만이 있지만

또 어떤 아이 사고 쳐서 감옥 가 있는 거 보면

저거는 사고 좀 쳐도 아직 감옥은 안 갔죠?

그래도 또 사고 나 죽은 사람 치면

감옥 가 있어도 그건 살았어요? 안 살았어요?

살았어.

 

우리는 어떤 상황에든 사실은 받아들이면 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별 거 아니에요.

 

앞으로 1020년 지나놓고 보면

아이고 이래저래 또 사고 치던 게 또 살아가고...

 

우리 어머니 돌아가실 때는

스님 되어서 사는 것도 괜찮다하고 돌아가셨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지나놓고 보니까

그때는 막 가슴 아프게 했는데

지나놓고 보니 그것도 뭐 괜찮네이러고 돌아가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