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는 게 좋겠네. 내 의견은 안하는 게 좋겠다고. 자기 물어놓고 내 얘기 듣지도 않는다. 첫째 그건 나한테 물을 일이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나한테 물어보는 이유가 뭐요? 내가 장사꾼도 아닌데. 내가 왜 하라고 그러겠어요? 왜? 딴 사람들 지금 가게 못해서 직장 없는 사람 천지인데, 자기가 하겠다. 그래도 말릴 정도인데, 자기가 물어보면 나로서는 마땅히 하지 마라고 그러지. 왜? 하게 되면 자기 개인적으로는 지금 먹고 살만 한데, 그 과욕을 피워서 너무 힘들고 이것저것 딴 것도 많이 해야 되잖아. 그런데 우선 힘들고,
그래서 건강해지면 돈이 아무 필요가 없어져요. 그리고 또 건강이 또 과로가 되면 사람이 짜증이 나기 때문에. 짜증이 나면 이게 애들하고 관계나 남편하고 관계도 안 좋아져요. 자기도 몰라 그거. 이게 자꾸 육체가 지치면, 그리고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면 자꾸 짜증을 내요. 자기도 모르고. 그러면 가장 행복의 근원인 가정부터 힘들어져요. 그거 첫째 개인에게도 별로 덕이 없고, 두 번째 가게 하나 더 내면 다른 사람 가게가 안 된다는 거요. 그래서 남한테 보이지 않게 뭘 준다?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게 복이 되기보다는 업이 된다.
그러니 안 먹고 자기가 미쳐 사는 거야 내가 말릴 일이 아니지만, 나한테 묻는다면, 마땅히 안하는 게 좋다. 그런데 자기가 딱 자기가 왜 안하는 게 좋냐하면, 자기가 너무너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또 하나 더 하면 힘들 것 같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런 거를 왜 해요?
그래서 딴 사람한테 그럴 때는 “내가 이렇게 이렇게 알려줄 테니까, 하나 해보세요.” 이렇게 안내해주는 게 좋지.
그런데 내가 하는데 예를 들어서 스님이 진주에도 법회 하는데, 김해도 해 달라 이럴 때 내가 “네” 그게 아무 부담이 안 되면 해도 되는데, “아이고 진주도 힘드는데 내가 김해까지 어이하노?” 이럴 때는 안하는 게 좋아. 왜 그러냐하면 그렇게 벌어서 뭐하려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가게가 잘 안될 때는 더 열심히 하는 거는 괜찮아요. 그러나 플러스알파, 더 하는 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거잖아. 그죠? 그럴 때 플러스알파는 항상 아주 기쁜 마음이 들고, “아, 그거 해야 되겠다.” 마음이 아무 거리낌이 없는 거는 플러스알파를 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약간 부담스러움은 플러스알파는 후회하게 된다. 심리적으로 나중에.
그래서 스님이 가볍게 그냥, 안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자기의 지금 말을 딱 들어보면, 스님이 그냥 점쟁이처럼 “그거 하면 망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벌써 자기가 아, 앞에 서두가 있잖아. 그죠? 심리적 부담이 되고 있다. 욕심, ‘딴 사람이 우리가게보고 내겠다.’ 하니까, 저럴 바에 내가 내어서 돈 벌지. 하는 그 욕심과 그러나 다른 한쪽에는 또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다는 거요.
그런데 이게 하나 더 내도 잘 되려면 심리적 부담이 없이 그냥 아주 가볍게, “아, 하나 더 하면 오히려 관리두개하면, 관리도 효율적이고, 오히려 내가 두 개하지만, 이쪽 저쪽 사람한테 맡겨놓고 그 위에서 관리하면 나도 여유가 더 생기겠다.” 이런 아이디어일 때 하나 더 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자기가 지금 말하는 거 들어보면 욕심이에요. 마음에 부담을 안으면서도 지금 욕심에 눈이 멀어서 하나 더 하려는데, 기업이 망할 때 조그마한 기업이 너무 작아서 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더 빨리 망하는 건 대부분 키워서 엠에이, 남의 거 큰 거 먹어서 웅진도 망하고, 요즘에 에스티엑스도 망하고. 전부다 조그마한 게 큰 걸 먹고, 그래서 일시적으로는 대성공같이 보이는데, 대부분 다 부도납니다.
그러니까 하나는 잘 안될 때 유지하기가 쉽지만, 커지면 조금 어려움에 처하면 금방 망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주 마음에 부담도 안 되고, 그저 뭐 그냥 껌 씹는 정도로 “뭐, 하나 더 내서 장소 봐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 이왕지 하는 하는 거, 하나하나 둘 하나, 어차피 노력은 같은 데 뭐 양쪽을 내 놓으면 관리도 더 쉽다.” 이렇게 마음에 부담이 안 되면 해도 되요. 그런데 자기 지금 첫 질문을 내가 딱 봤을 때는 이게 하면 ‘딴 것도 하고 싶은데 일에 너무 억매이지 않냐. 이렇게 종업들 관리도 힘들지 않나.’ 이런 부담을 안으면서도 돈에 욕심에 눈에 어두워, 두 개 하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어려워진다.
돈은 성공할지 몰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정에 불화가 생기거나 아이들의 교육에 나빠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마음에 싹 가볍게 산뜻하게 이렇게 아이디어가 일어나는 거 아니면 안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앞으로 경기가 꼭 좋아진다는 보장도 또 없고. 네.
저렇게 물을 때 심리가 뭘까? 스님이 어디가면 이렇게 점을 딱 쳐보고 “오, 그 물장사하면 잘되겠다. 한 개 더 하면 잘 되겠다.” 이렇게 봐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물었을까?^^ 스님은 그런 걸 갖고 보는 게 아니라, 중요한 건 행복이거든요. 모든 것에서 핵심은 행복이에요. 그러니까 질문을 하거나 얼굴표정이나 이랬을 때 심리상태가 어떤가? 그래서 이걸 통해서 돈은 조금 벌어도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지금 사업하다가 아이들에게 소홀해진다든지, 부부간에 갈등이 생긴다. 이건 상상도 안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까지 감안했을 때, 던지는 질문의 심리상태가 부담이 되게 지금 접근하는데, 그런데도 왜 하려고 하냐하면 돈에 약간 집착이 되기 때문에, 그건 부작용이 더 많아지는 거요.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로 한 개만 하지 두 개는 하지마라” 이런 얘기가 아니라, 지금 상태는 적기가 아니다. 설령 돈이 벌린다하더라도 다른 손실이 더 크다. 이런 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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