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제 5장
피안 가는 길의 장
난다가 말했다.
"세상에는 성자들이 있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그들은 지식을 가진 사람을 성자라고 말합니까?
또는 (특별한) 삶의 길을 소유한 사람을 성자라고 말합니까?"
"난다여, 통달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견해 때문에, 배움 때문에, 지식 때문에 성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한적하게 살고, 고뇌 없이, 욕망 없이 유행하는 사람들을 나는 성자라고 부릅니다."
난다가 말했다.
"존자님, 어떤 사문이나 브라흐민이라도
청정이란 본 것, 들은 것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는) 청정이란 계행과 계율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는) 청정이란 여러 가지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존귀하신 분이여,
그들은 세상에서 그렇게 살면서 태어남과 늙음을 건넌 것입니까?
존자님, 여쭈오니 저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난다여, 어떤 사문이나 브라흐민이라도
청정이란 본 것, 들은 것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는) 청정이란 계행과 계율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는) 청정이란 여러 가지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그렇게 산다해도
태어남과 늙음을 건너지 못했다고 나는 말합니다."
난다가 말했다.
"어떤 사문이나 브라흐민이라도
청정이란 본 것, 들은 것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는) 청정이란 계행과 계율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는) 청정이란 여러 가지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성자여, 그들은 홍수를 건너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면
그러면 존자님, 누가 신과 인간의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건넜습니까?
존귀한 분이여, 여쭈오니 저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난다여,
나는 모든 사문과 브라흐민들이 태어남과 늙음에 갇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본 것, 들은 것, 생각한 것, 또는 계율과 계행을 버리고
모든 여러 가지 것들을 버리고, 갈애를 두루 알아 번뇌가 없다면
그들은 참으로 홍수를 건넌 사람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위대한 선인의 말씀에 저는 기쁩니다.
고따마여, 집착에서 벗어난 경지를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본 것, 들은 것, 생각한 것
또는 계율과 계행을 버리고, 모든 여러 가지 것들을 버리고
갈애를 두루 알아 번뇌가 없다면
그들은 참으로 홍수를 건넌 사람들이라고 저도 또한 (그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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