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정견

(알라야 정견)[참나탐구] #13. 다만 지금 이 눈 앞에 자기를 펼쳐 내보일 뿐

Buddhastudy 2024. 9. 11. 19:31

 

 

법신의 본래면목자리는

스스로 아무 특징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 이 눈앞에

자기를 펼쳐 내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찾고

이거구나

붙잡으려 하지 마세요.

찾으려 하면 바로 틀려버려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 가만히 있음의 존재로 드러납니다.

 

침묵과 소음도

모두 이 자리 위에서 생멸할 따름이지요.

 

그러므로 이 자리는

일체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에요.

만약 저것이 아닌 이것이라 하면

그건 이분법에 떨어집니다.

 

그래서 모든 이것과 저것이 아니라

그 분별을 하는 놈입니다.

 

요거다란 대상이 아니라

요거다붙잡는 놈이며

마음을 챙기는 수행이 아니라

그 챙기는 수행놀이를 하는 놈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바로 일체행을 하고 있는

배우의 그대 자신이네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으면서도

직관적으로 그냥 일체를 아는 놈이며 보는 놈이니

자기를 찾겠다고 헤매고 찾는 바로 그 자가

필경에 우리가 찾고자 하는 목표이며 참나인 것입니다.

 

이미 있는 그대로의 그대 자신이

이 침묵 속에 묵연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