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려면
캔버스나 종이가 있어야 하듯이
낮이나 밤이나 의식 활동이 일어나는 존재의 배경이
지금 여기 있습니다.
낮의 온갖 생각, 느낌, 감정들이
생멸하는 바탕이며
밤에도 온갖 꿈이 생멸하는 본래바탕이 되는 이 보이지 않는 자리.
***!
이 소리 내는 것은
그 배경인 침묵의 본래면목을 드러내는 소식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참을 수 없는 아픔의 느낌도
바로 이 침묵의 본래면목 자리가 있어서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
절간의 종소리도
바로 이 침묵의 본래면목 자리를 드러냅니다.
언제 어디서든
태초의 그 자리가
지금 여기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 자리가 영원한 참나요, 피안이자 열반의 배경 자리입니다.
왜냐하면 이 자리를 아는 자(보는 자)가
지금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이진 않아도 살아있기에
모든 소리와 느낌이 자극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으로 헤아려 알면
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직 직접 뛰어들어 하나로 계합해야만
제불조사와 어깨를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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