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9)

[양심 인문학] 일본 大해부03_일본의 망언 뒤에는 사무라이 정신이 있다

Buddhastudy 2019. 8. 7. 20:18


이런 정신이 어떤 식으로 일본인한테 학습되고 있나. 이걸 아셔야 되요.

 

하가쿠레葉隠나뭇잎 그늘 이런 뜻인데요.

그런 초가집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구술해서 쓴 책이다. 이런 뜻이고요.

 

일본인들이 손자병법 좋아하고,

무사시의 오륜서 좋아하고, 이거 좋아합니다.

사무라이의 바이블이에요. 사무라이가 전하는 사무라이의 도입니다.

 

일본 만화에 참 뭔가 깊이가 있고, 일본 만화에는 무슨 도가 있는 거 같애.

다 여기서 나온 겁니다.

일본 만화의 멋있었던 의리파 캐릭터,

동지가 되라주변을 꼬셔서 강력하게 엄청난 근성으로 각오로 타오른 주인공들의 철학이 다 여기서 나온 겁니다.

, 보세요.

 

/무사도란 죽음을 깨닫는 것이다. /

일단, 잘 죽어야 됩니다.

/생과 사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

첫 번째 나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부터 사무라이 도는 각오를 다지셔야 됩니다.

생과 사가 갈림길이 딱 있다하면 여러분은 뭘 선택하셔야 되요?

오케이 죽는 쪽으로.

방금 이 마음이 무사의 마음입니다. 지금 체험하셔야 되요.

 

생과 사 갈림길. 오늘 주군이 전쟁터에 나오래요.

가면, 바로 죽을 거 같아요, 딱 보니까

가면 한 5분 정도 버티고 총알받이하고 죽을 거 같아요.

이 고민을 안 하고 빨리 간다라고 결정하셔야 무사입니다, 성숙한 무사.

생사갈림길에서는 죽는 쪽으로.

 

/아무것도 생각할 것 없다.

각오를 굳게 하고 돌진하라./

각오를 강조해요. 각오, 근성, 곤조죠.

각오, 곤조를 가지고 그냥 죽는 쪽으로 달려가시면 무사입니다.

 

/미련없이 사심을 버릴 때, 훌륭한 생각이 떠오른다./

거경궁리입니다. 깨어있으면, 좋은 지혜가 난다.

 

/사심이 낀 아이디어는 나쁜 지혜이다. 사심을 버리고, 궁리하라/

좋은 말인데, 이분들한테 적용하면 어떻게 되요.

불손한 마음 먹지 말고, 주군을 위해서 그냥 죽기로 됐으면,

죽기를 빨리하는 게 좋은 지혜다 이거에요.

 

지금 일본인들이 어떨까요?

아베마인드. 천황을 위해 내 한 몸 불사르자. 한국한테는 못할 짓이지만,

사무라이 도에서는 주군을 위해서 하는 거예요. 남 신경 쓰면 안 돼요.

오직 주군을 위해서 죽을 각오로 덤비면 되요.

 

독도 망언도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아시겠죠?

일본이라는 주군에 충성하기 위해, 망언을 해보는 거예요.

내 개인 명예는 뭐가 되더라도, 주군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죽을 각오로 질러 보는 겁니다.

독도는 우리 거다.’

 

그러면, 그 일이 창피할수록 어때요?

, 반응은 좋게죠. ~!정말 진짜 사무라이일세.

저렇게 부끄러운 짓을 하다니, 사심 없이 하다니.

이런 겁니다. 사실은.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는 동안 가슴깊은 곳에 굳혀지는 게 있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살아가는 동안 마음이 단단, 심지가 굳어진다.

이게 밖으로 나가면, 임금한테, 주군한테는 충이 되는 거고,

어버이한테는 효가 되고,

무사가 되서 용기가 되는 거다.

 

/늘 죽음을 각오하고 살아가라/

이게 무사도의 심법이라는 겁니다. 늘 죽음에 직면했다.

 

지금, 이게 빈말이 아니라,

실감나게 한번 생각해보셔야 되요.

, 지금 죽을 수 있다. 이렇게 마음을 먹는 게,

이게 사무라이식 정신차림, 사무라이식 깨어있음입니다.

죽음을 위해 지금 죽을 수 있다.

 

주군의 명령이 부당해도, 어떨까요?

부당해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이게 사무라이 도에요.

주군의 명령이 꼭 정당하지 않습니다.

주군이 쓰레기같은 명령을 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죽을 수 있다하고 가야됩니다.

 

이 논리가 그대로 어디서 쓰이냐?

국가 신도에서, 천황이 잘못하더라도, 무조건 국민은 순복하고 따라야 된다는 논리로 쓰입니다.

 

이렇게 철저히 일본은 이런 문화로

세뇌되어 왔던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쉽게 그런 군국주의가 나왔던 겁니다.

그냥 나온 게 아니라.

 

/매 순간, 죽음에 직면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까, 사무라이 도는 오직 주군,

선비의 도는 오직 양심, 이쪽은 오직 주군이에요.

이쪽은 양심의 명령에 따라 군주한테 충성하는 거예요. 군주한테 충성도.

이쪽은 주군한테 충성이 더 먼저에요.

? 권력자한테 충성하는 겁니다.

그 시스템의 정점에 있는 자한테 충성하는 거예요. 시스템자체에 충성하는 거고요.

오직, 주군, 다른 말로 오직 죽음. 외우기 쉽죠?

 

/적을 쳐 죽이는 것보다, 주군을 위해 죽는 편이 공이 크다./

적을 막 죽이는 것보다 주군을 위해 억울한 죽음당하는 사람이 제일 멋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조직에서 어떨까요? 회사에서?

소시오패스가 창궐한데 거기 당해서 약육강식 논리에 짓밟혀가지고

그 회사에 충성을 다하다 죽는 사람이 사무라이다. 라는 거예요.

저 사람이 진정한 사무라이다.

 

/노인들이 말씀한다. 무사가 고집을 세울 때는 강자한테 순응하고,

오직 주군으로 나갈 때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

지금 아베가 이러고 있습니다.

잘한다고 지금 생각할 거에요. 너무한다싶게 해야 된다.

 

/어중간이 했다간, 두고두고 꺼림칙하고 평판도 좋지 않다.

너무 지나치다 할 정도로 해야 적절하다./

이런 걸 듣고 자란 사람들은 남이 말려도 좀 더 해야 되요.

말릴 때 멈춰도 안 되는 거예요. 치욕인거에요.

말려도 아니야! 독도는 우리거야!”

더 해야 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얘 좀 하는구나. 무사도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무사는 졸속이라도 좋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냥 돌진해라./

그러니까, 고민하고 있는 무사는 약한 무사다.

, 이거 갔다가 죽는 거 아니야?”

이건 약한 무사다. 그냥 가야 된다.

 

 

이런 논리가 카미카제니, 수많은 군국주의니, 일본의 현대 독도 망언이니,

최근의 아베를 포함한 극우 세력의 천황 중심으로

다시 이 세계에서 패권을 찾아보자. 헌법을 고쳐서 군국주의로 나아가보자는 그 논리에는요,

신하들이 천황을 위해서 몸을 던져야 된다는 이런 망상도 있는 겁니다.

나는 잘하고 있다는 정말 잘하고 있는 짓이라는 오판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비윤리적이기가 쉽다.

아까 일본교수님 말처럼 시스템에 충성을 다 하다보니

큰 그림을 놓쳐서 선악이 엉망 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