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데이트 신청에 혼자 여기저기 알아보고 들떠있었는데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간 아들, 저 혼자 좋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던걸까요?//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했었다는 말 자체를 꺼냈다는 자체가 나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물론 엄마한테 감정표현을 하고 싶어서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싶고 그럴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엄마하고 무슨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 대화가 어머님이 그냥
”요즘 괜찮아? 왜 저번에 나랑 드라이브 가자고 그랬었어?
하고 싶은 얘기 있었던 거야?“
그렇게 얘기를 해보고, 그리고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엄마랑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싶었어요.“
그거면 대박인데요? ㅎㅎ
그것만으로도 대박이에요.
조금 밀릴수도 있겠지만, 아들이 그렇게 큰 아들이
자기의 자유시간을 엄마하고 보내고 싶다는 것 자체가 나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밀려진 것은 괜찮고, 오히려 어머님이 좀 걱정하면서
”그때 왜 엄마랑 그렇게 하자고 그랬어?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아무 때나 해도 돼.“
라고 말씀을 하시면 아들도 부담 없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할 거 같고
그리고 자기가 한 약속을 그냥 그런 말을 꺼냈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머님,
마음 따뜻하게 생각하시고,
그리고 아드님하고 아직도 그런 관계가 있다는 게
이거 정말 특별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실망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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