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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TV] '거절' 못 하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No!"라고 말할 줄 아는 부모의 특징 - 요즘 가족 금쪽 수업 2 회

Buddhastudy 2021. 7. 1. 19:55

 

 

 

24개월 미만에는 웬만한 건 다 들어주는 게 맞습니다.

?

24개월 미만의 아이들이 표현하는 것들은

대게 생존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표현하기 때문에

대체로 들어줘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이한테 필요한 것도 달라지고

그때그때 무엇이 더 중요한 것도 달라집니다.

 

따님이 43개월이면

이때 이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조절을 배우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옳고 그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굴러가는 기본원칙과 기준을 조금씩 배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안되는 것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걸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살아가는데 어떨 때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한계 없이 키우신 거예요, 지금.

사랑은 하지만.

 

그 행복과 불행을 부모가 결정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부모가 어떻게 해줄 수 없습니다.

본인이 그것을 잘 처리해 나가야 하는데

아이가 25살인데, 비싼 스포츠카를 사달라,

그건 안 되지.

네가 만약에 이동하는데 자동차가 필요하면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서 네가 사거라.“

이렇게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 아이가 스스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떨 때는 한계도 받아들이고

체념할 건 체념하고

현실에서 단단하게 딛고 가장 타당하게 그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들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계 없이 키우면, 아이가 어떻게 되냐 하면

기어이 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한계 없이 크면 기어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라도 내가 원하는 걸 기어이 얻으려는 마음이 생긴다면

잘못하면 집착이 생깁니다.

 

이 한계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를 사랑해도 이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있는 거란다.

하는 수 없지, , 어쩔 수 없단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이거를 너무 한계 없이 사랑만 주시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게

오냐오냐하는 아빠는 아닌 것 같아요.

이 조그마한 아이와도 갈등이 생기는 것이 두려워서. ㅎㅎ

싫다고 거절을 하면 사이가 나빠지면 어떡하나?

 

사실 그런 상황에서는

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하지만, 이 행동은 안 되는 거야.

이건 받아 줄 수 없어.“

이렇게 말해주실 수 있어야 해요.

(애가 이해를 하나요?)

그럼요. 이해합니다.

 

그래서 허리가 아플 때는

아빠가 너를 하루 이틀 키우는게 아니잖아.

(그런 말을 이해를 하나요?)

오늘 너를 안아주면 아빠가 허리가 굉장히 많이 아파질 거 같아.

안아는 주고 싶지만 오늘은 안 되겠다.

그 대신에 안아줄 수는 없는데, 너 그냥 땅에서 내가 꼭 안아줄게. “

꽉 안아주고.

 

그럼 이게 뭐야? 그래도

이건 누구 감정이에요?

딸 감정이죠,

그거를 본인이 책임지려 하시면 안 돼요. 떠안으려고 하시면 안 돼요.

화내게 내버려 둬야 해요?

 

그 감정을 펼치고, 스스로 그 감정을 좀 진정하는 것도 겪어나가야지.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 조차를 아빠는 보는게 힘든 거예요.

내가 이 아이의 감정까지 해결해주는 게 아닙니다.

그 감정의 주인은 아이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