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는 폭력적인 것보다는
놀이에 개념이 되게 많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것만이 아니라
금쪽이는 흥분, 오버를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기분이 좋게 재미있게 놀이로 시작해서 잡으러 다녔다가
나중에는 오버하고 흥분이 되면 잡는 게 아니라 잡아당기고 누르고 이런 거죠.
네, 과해지는 거죠.
그런 특성이 좀 있기는 해요.
그런데 사실은 자기가 그렇게 해놓고
사촌이 다치건 말건 신경도 안 쓰는 애가 아니잖아요.
옆에 가서 어쩔 줄 몰라 하고
다쳤다 그러니까 보고 있고
‘거울’ 그러니까 걔를 데리고 가서 거울을 보여주고
약 바르는데 계속 옆에 서 있고
안절부절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다 좀 누가 옆에서 알려줘야 해요.
“네가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사촌이 다쳐서 너 속상하구나.
아이고 좀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겠네
그래서 아무리 놀이라도 조심은 해야 해.
잘못하면 다칠 수 있어.
네가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해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알려줘야
“아, 이게 지금 내가 어쩔 줄 몰라하는 게 그런 마음이구나”라는 걸 애들이 배우는데
그 말을 안해주면
내 마음이 어떤 건지 잘 몰라요.
그러면 어쩌면 엄마가 계속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이고,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거하고
나는 좀 굉장히 연관관계가 많다고 봐요.
그래서 자꾸 제가 어릴 때 좀 어떻게 컸습니까?
자꾸 여쭈어보는 이유가 그런 거하고 관련이 좀 있는 거 같아요.
본인의 양육자, 가장 가까운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어떻게 애착을 형성했느냐 하는 그 방식, 그 패턴이
그 이후의 인생에 영향을 많이 주는 거로 되어 있어요.
물론 100%는 아니지만 80%~90%까지 이르는 거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엄마의 몸 안에 체화가 편안하게 안 된 거야.
당황하면 우리 시험보러 가면 다 아는 것도 하얘지잖아.
그런 것처럼 엄마도 어떤 상황이 당황이 되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잘 반응을 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고 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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