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같은 경우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은 자기가 잘 처리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요만큼 기쁜 걸 많이 기쁘게 표현하니까 좋은데
반대되는 감정,
마음이 상하거나 불안하거나 화날 때
합당하게 잘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자기 스스로,
그게 좀 잘 안 돼요.
감정을 가르치려면 가장 첫 단계가
“네가 옳다”가 아니라
“네 마음을 내가 알아” 이겁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감정의 수긍
예를 들어 뭘 안 사주면 대게 속상해하면
“그렇지, 이걸 네가 되게 좋아하는데 못 사주니까 속상하지, 그건 내가 알지.”
이거예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아니 어저께도 해줬는데 어떻게 또 사주니?”
이거는 나의 의견을 얘기하는 거죠.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아이한테 표현하는 것일 뿐
감정을 수긍하는 거와 조금 달라요.
예를 들어 어른들끼리도 다 모여서 밥을 먹어요.
제가 먹다가
“조금 매운 것 같은데?”
“그렇죠, 박사님. 좀 맵죠. 저 요즘에 위염이 있어서 ”
“그러면 좀 맵겠다”
이러는데 갑자기 아빠가
“나는 안 매운데요.”
이거는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말한 것일 뿐
상대,
“아, 맵게 느껴죠? 그런가? 좀 매운가?”
이게 수긍이에요.
이게 굉장히 쉽지 않은 거예요. 생각보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이
“난 정말 이해 안 돼. 쟤 왜 저러지?” 그래도
무형의 형체가 없는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부터 시작이 되어야지
그래야 조절을 배울 준비단계가 조금 되는 거예요.
물론 이 조절은 오래 걸리지.
그래도 그렇게 해야 약간 마음 안에 그릇이 있다면 이게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엄마는 내 마음을 아네.”
그 충족감, 이것을 연습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