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주저앉으시던데
굉장히 안쓰럽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할 얘기는 해야겠어요.
가장 눈에 띄는 게 요 장면까지는 두 가지에요.
하나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반응을 해주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하세요.
부르면 쫓아가고..
아마 그거는 금쪽이 치료를 다니면서 이러면서 많이 배우고 그러신 거 같아요.
저는 그 부분은 아주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유독 둘째한테는 부정적 반응을 하세요.
언니의 의자에 앉았어요. 언니 책상 의자에.
애들이 여기 딱 앉으면 그다음에 이동시키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이거에 몰두 되어 있으면
다른 거로 전환하기 되게 어렵거든요.
또 반대로 이거 굉장히 중요한 걸 하고 있을 때
사소한 자극이 들어올 때는 전환되지 말고 여기에 몰두해줘야 하는데
또 그럴 때는 굉장히 사소한데 쉽게 분산도 돼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실속이 없어.
일단 “나 여기 앉을 거야. ”
그러면 그때의 반응은
“언니가 뭐라 할 거 같기도 한데... 언니 뭐라 하면 ‘오늘은 앉아 있을 게’ 라고 말해.”
그러면 “얼른 거기서 앉아서 시작해.”
이렇게 해야 하는데
이 의자에 앉은 걸 가지고 계속 아이랑 실랑이를 해요.
그런데 둘째는 유난히 말이 많은 아이에요.
ADHD의 증상 중에 충동성 증상의 대표적인 게
굉장히 말이 많고, 그리고 누가 대화할 때 꼭 끼어들고
참견을 하고, 참견...
방임하기도 하고..
이게 증상이거든요.
얘는 이게 굉장히 더 두드러지는 아이예요.
끊임없이 말하는 아이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그 말을 사사건건
마치 낚시꾼이 물고기를 잡듯이 그 말을 사사건건 낚아채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
그냥 계속 그거 갖고 아이하고
주고받고 주고받으면서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계속 한단 말이예요.
“그래, 그럼 거기서라도 계속해” 이랬으면 되는데
“거기 왜 앉니?” 로부터 시작해서
“언니만 여기 앉으란 법이 있어?”
(언니가 와서 싸울 때...)
그런데 그럴 때 어떻게 하세요?
난 그게 궁금해요.
그런데 사실은 그때 가장 필요한 건
고마움을 표현하면 돼요.
첫째를 불러서
“고맙다 야... 야 한번 봐줘. 미안해..”
이렇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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