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그렇죠. 이게 이제 어떤 인간관계가 사실 제일 힘들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제일 힘든 게 인간관계입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다양한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뭐 단언해서 답을 드릴 수는 없어요. 그러나 어떤 서운함이 쌓일 때 일방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 거 같아요. 그렇죠? 어떤 서운함이 쌓이면은 일단 서운함을 서운함에다가 닉네임을 붙여야 되요. 이게 묘법심 불자님이시니까. “아~ 묘법심이 지금 누구 때문에 서운해 하는구나.”하고 이렇게 이름을 붙여주는 거에요.
그러다 보면은 나는 이제 내가 서운한 게 아니라 묘법심이 서운한 거에요. 거리가 생깁니다. 그러면 내가 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요. 그러고 내 마음이 차분해 지겠죠? 내 마음이 차분해 진 상태에서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거에요. 그러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죠. 그런데 만약에 무조건 그냥 내 마음이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서운함을 간직한 채로 대화를 하잖아요. 그러면 말이 예쁘게 나가겠어요? 얄밉게 나가겠어요? 얄밉게 나가겠죠.
그러면 정리가 잘되겠어요? 나쁘게 되겠어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문제의 해결은 먼저 누구에게서 해결이 돼야 된다? 나 자신에게서 먼저 해결이 돼야 되는 거에요. 나 자신이 먼저고 서운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나서 평온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은 상대방도 그걸 느낍니다. 그래서 상대방도 평온한 마음으로 나랑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요. 그런데 내가 서운한 감정을 딱~ 간직하고 이걸 억지로 참거나 내리누르고. “아~ 서운해. 기분 나빠.” 그러면서 대화를 나누면 상대방이 그걸 느끼겠어요? 못 느끼겠어요? 느껴요.
그러면 상대방도 방어막을 쫘아악~ 칩니다. 대화하기 전에. “으음. 너 나한테 서운해 하고 있지? 나도 너한테 감정이 있어. 내가 너한테 괜히 서운하게 대한 줄 알아? 그전에 나도 악감정이 있거든.” 미리 방어막을 쳐요. 나도 이거 서운한 감정의 막을 치고. 그러고 대화하면 대화가 잘되겠어요? 안되겠어요? 안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많은 사회학자들이나 심리학하고 의사 분들은 대화를 권장해요. 무슨 인간관계 풀이하는 방법으로 대화를 권장하는데. 저는 대화를 권장하기 전에 대화에 앞서서 중요한 선결과제가 있다. 그것은 뭐냐?
내 마음에 대화를 먼저 해야 된다. 내 마음 속에서 일단 “아~ 지금 묘법심이 저 친구 때문에 서운해 하고 있구나.” 하고 대화를 해야 돼요. 그래 놓고 내 마음이 평온을 찾아야 되요. 그러고 나면은 그 친구와 대화할 때도 내가 평온한 마음으로 대화하니까 상대방도 “어~ 이놈이 서운해 할 줄 알았더니 편안하게 대하네. 그럼 나도 한번 방어막을 펴고 편안하게 얘기해보자.” 하고 대화했으면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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