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예. 알았습니다. 우리가 처음에 발심을 한다. 그랬을 때 초발심이죠? 내가 불교를 배워야 되겠다. 아니면 내가 마음공부를 해야 되겠다. 내가 선행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처음에 내는 마음을 초발심이라 그래요. 그런데 지금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마음공부 4단계 마지막 단계에 발심공부가 있죠? 그래서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물론 근본적으로 마음을 낸다는 면에서는 똑같습니다. 뭐를 내가 해야되겠다하고 원을 세우는 면에서는 똑같아요. 근본은 같지만, 이제 초발심은 좀 깨지기가 쉬워요. 처음에 마음은 냈지만, 작심3일이다.
내가 마음을 크게 써야 되겠다. 월호스님이 크게 쓰면 좋다니까. 하고 크게 쓰려고 연습을 하는데 어~ 이게 하다보니까 벌써 걸려. 이게 안 돼.잘. 이게 초발심의 단점이에요. 그런데 지금 마음공부에 하심, 일심, 무심, 공부를 거친 발심은 이미 단련을 받았기 때문에 이거는 깨지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건 어떤 상황에 부딪쳐도 비록 내가. 예를 들어서 사람이 선행을 남들한테 나는 좋은 마음으로 선행을 했는데, 상대방은 그거를 안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죠? 그런 경우 초발심자 같으면 선행해 봐야 소용없어. 내가 좋은 일해도 저렇게 나를 오히려 오해를 하는데 뭐. 고만해야지. 이게 초발심 일수 있고.
지금 발심 공부 4단계 발심은 그러거나 말거나, 오해를 하거나 말거나 나는 그저 꾸준히 내가 해나간다. 그래서 마침 무쇠와 강철의 차이 같다.무쇠와 강철은 다 쇠에요. 쇠라는 면에서는 같지만, 무쇠는 아직 단련을 안 받았기 때문에 금방 깨지기 쉽고, 또 용도도 일정한 용도로 밖에는 못써요. 그러나 강철은 무쇠를 갖다 담금질을 해가지고 해머로 내리치고 불순물을 뺐죠?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일 수도 있고 잘 부러지지도 않아. 예. 그게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발심과 지금 마음공부의 3단계를 거친 발심공부와의 차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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